[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안철수 본인이 단일화하겠다 제안하더니 먼저 판 깨, 고인 모독도 국민의당에서”

입력 2022.02.21 (1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이재명 후보 뭔가 돌파구 마련 위해 발차기 같은 무리수 하고 있는듯
- 안철수 후보 언제나 하고 싶은대로 하는 분...“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시라”
- 돌아가신 운전기사 ‘유지’ 발언 고인모독? 고인 의사 확인 안하고 선거운동에 활용하는게 고인모독
- 단일화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 분인데 명분 찾기에만 몰두
- 윤후보가 협상의 전권을 주는 사람이 누군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안 후보는 이미 판 깨려 맘 먹었던 상황
- 문재인 대통령, 안후보와 계속 함께했으면 대통령 될 수 있었을까?
- 안철수 후보와 교류했다가 지금은 비판적인 인사들...다 안철수에게 비슷하게 당해본 사람들
- 안후보 조롱하지 말라? 정치인끼리는 조롱 주고받을 수 있어...국민의당은 단일화로 협박하고 있어
- 김만배 녹취록 윤석열 언급, 민주당은 꼭 감옥에 계신 분들 얘기 좋아해
- 윤후보 유세 보면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생각...상승세, 일취월장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21일 (월)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에 최종 변수가 될 건 단일화였는데 단일화가 결렬됐다 이런 선언을 안철수 후보가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문제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지금 대선 판세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바쁘시죠?

◆이준석: 아이고, 저는 뭐.

◇주진우: 대구에 번쩍 뭐 서울에 번쩍. 번쩍번쩍하시던데요.

◆이준석: 내일은 흑산도에서 번쩍할 겁니다.

◇주진우: 흑산도요?

◆이준석: 네.

◇주진우: 흑산도 어디 갑니까?

◆이준석: 흑산도를 가죠.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대선에 야당 대표가 흑산도라 이거 참.

◆이준석: 저희가 호남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들을 많이 준비했고 그래서 그중의 하나가 울릉공항과 비견되는. 울릉공항은 건설 중이죠, 지금 울릉도는. 그런데 흑산공항도 원래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갓 추진됐는데 그래서 저희가 흑산공항 같은 경우에도 추진을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고 그래서 흑산도 주민들 찾아뵙고 직접 공약 설명해 드리려고.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유세차는 이미 배 타고 가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합류하고요.

◇주진우: 그래요? 그래요? 후보도 갑니까?

◆이준석: 후보는 내일 익산으로 갑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호남으로 계속 가네요.

◆이준석: 네, 네.

◇주진우: 지금 현재 판세 어떻습니까?

◆이준석: 그냥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랑 저희 내부 분석도 비슷합니다.

◇주진우: 내부 분석하는데 세밀하게 하잖아요. 여의도연구소 조사가 정확하다던데 비슷합니까?

◆이준석: 비슷하고요. 이제 안심번호 체계가 도입된 다음부터는 각 정당 간의 그런 편차가 많이 줄어서 저희가 보는 결과를 아마 민주연구원도 그대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이재명 후보가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갑자기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 같은 것도 따라하고 그리고 약간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요.

◇주진우: 지금 국민의힘이 약간 우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후보가 발차기하는 겁니까, 그럼?

◆이준석: 아니, 원래는 윤석열 후보 어퍼컷 가지고 무슨 정치 보복의 의지니, 뭐니 하면서 비판했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후보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으니까 허경영 후보 발차기 따라하고 그리고 또 갑자기 도복 입고 나와서 격파쇼 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뭐라도 이제 언론에 노출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죠.

◇주진우: 어제, 어제였나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저는 항상 제가 예측하는 대로 움직이시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분에 대해서 예측하는 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이다.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아무도 안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혼자 출마 선언할 때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출마 선언하셨어요. 그런 경우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본인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먼저 선언하는 것은.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단일화하자고 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중간에 단일화 안 하겠다고 선언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완주도 이번에 대선 기간 중에만 2번, 3번 정도 선언하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많은 분들은 보통 이럴 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된다.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면 된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어제 또 마이크를 잡고 “제1야당에서 상중에 정치 모리배 짓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이준석: 무슨 모리배 짓을 했나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어떤 말을 날 선 말을 하면서 관심을 좀 받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냉정하게 이렇게 표현할게요. 지금 어제도 제가 유지 얘기 가지고 비판한 분도 있던데 아니, 국민의당에서 선거운동 하시다가 돌아가신 그 당원분과 그리고 운전기사분 있지 않습니까? 운전기사분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업체랑 계약 관계 때문에 오신 분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그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거 자체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제가 지적한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럼 그 돌아가신 운전기사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어떻게 했다는 거냐 그걸 물었더니 이게 고인 모독이라는 거예요. 오히려 고인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운동에 본인들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한 모독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그냥 우르르해서 고인 모독으로 몰려고 했던 거겠죠.

◇주진우: 아무튼 고인 유지 발언 놓고 깜짝 놀랐다고 국민의당 쪽에서는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본인들이 어제 단일화 파기 선언하고 국면 반전이 필요했으니까 그런 걸 부각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주진우 기자는 또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니까 잘 보시면 전체적으로 유지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지 고인을 모독하는 내용이 될 수 없고 오늘은 또 그러니까 그걸로 또 어제 그게 기사분이나 아니면 돌아가신 분 얘기가 대중에게 다소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 측에서 또 어제는 안중근 의사를 유지를 받들겠다 그랬어요. 그런데 안중근 의사 유지를 받드는 거랑 단일화 안 하는 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완주하는 거랑? 안중근 의사가 왜 여기 지금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자꾸 이런 얘기를 제가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냥 본인이 단일화하고 싶으면 한다고 선언하는 분이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분인데 거기에 자꾸 명분을 만들려다 보니까 돌아가신 분을 쓰기도 하고 아니면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을 쓰기도 하고 이렇게 자꾸 명분 찾는 거고 단일화 모든 국민들이 과정을 봤거든요. 완주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접겠다 했거든요. 연락 안 왔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우리 윤석열 후보가 전화한 것도 시인했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명분 찾기 하는 겁니다.

◇주진우: 전화, 전화, 전화 공방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준석: 했죠.

◇주진우: 전화를 누가 했습니까?

◆이준석: 윤석열 후보가 했는데 안 받아서 다시 했죠.

◇주진우: 다시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그래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닙니까? 얘기를 하고 얘기를 했는데 잘 안 됐습니까?

◆이준석: 실무자 간 만나서 얘기하자는 취지로 얘기했더니 그냥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그냥 발표해 버렸잖아요.

◇주진우: 발표해 버렸다고요?

◆이준석: 네.

◇주진우: 그전에 내가 단일화를 하자고 했는데 실무진에서 얘기가 좀 돼야 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얘기가 좀 돼가고는 있었습니까?

◆이준석: 글쎄요. 저는 실무진이라는 분들과 사실 거간꾼이라는 표현이 혼동되기는 하는데 실제로 우리 후보가 협상의 전권을 주는 대상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후보가 전화를 했고 그 자리에서 실무진을 지정해서 이야기하자고 했으면 그대로 하든지 하면 되는 건데 이미 그때 마음을 먹은 거예요, 판 깨려고.

◇주진우: 아니, 그런데 후보의 뜻을 후보의 입으로 듣고 싶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으니 후보가 조금 어떻게 진정성, 조금 배려를 해 준다 이런 걸 받고 싶지 않았을까요?

◆이준석: 그게 그러니까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의 생각이죠. 나를 왜 대우 안 해 주느냐 하면서 화난 거거든요. 글쎄요. 그거는 뭐 글쎄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그래도 대선이고 정권교체해야 되는데 안철수 조금 우리가 포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 좀 받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사람들도 많잖아요.

◆이준석: 주진우 기자 옛날에 문재인 대통령 막 좋아하고 이럴 때, 지금도 좋아하시겠지만 그때 안철수 대표랑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당 깨고 이런 걸 반복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대표와 함께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뭐 저야 그때... 그건 뭐 모르죠.

◆이준석: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요구하는 것처럼 문 앞에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집 앞까지 찾아가고.

◇주진우: 갔죠.

◆이준석: 아까 말했던 예우의 제 생각에 상당 부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셨다 보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혁신전대 하자 그랬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혁신을 자꾸 하자 그래서 혁신이 뭐냐 물어보니까 말 안 해 주고 나중에 혁신위원장 할 거냐니까 또 안 하고. 결국에는 그때 이미 당 깰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중간의 요식행위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뭔가 나쁜 이미지를 투영시키려고 했던 의도겠죠.

◇주진우: 그러면 이번에 단일화 선언 그리고 단일화 제안 이게 생각은 없는데 그냥 던졌다고 생각하세요,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본인 입으로 얘기했잖아요. 나는 단일화할 생각 없는데 너희들이 자꾸 얘기하니까 그래, 한번 해 보자 이런 거였잖아요. 본인이 하신 말씀이에요, 이게 지금 뭐 제가 다른 사람 말 인용하는 게 아니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런데 아직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처럼 조금 얘기하더라고요.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얘기하고요. 그런데 이거 대표하고 캠프하고 약간 생각이 다른 거 아닙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저는 캠프의 본부장과 그리고 후보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움직이고 있고요. 아니, 그거야 당연히 안철수 후보 측에서 굉장히 무슨 결렬의 원인이 저희한테 있는 것처럼 자꾸 하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이제 6개월쯤 전에 저희가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할 때도 많은 국민들이 자꾸 안철수 대표 쪽에서 국민의힘이 무리한 조건을 요구한다 이런 식으로 언플하니까 이준석이 협상을 방해한다 이런 얘기 있었거든요.

◇주진우: 그때도 있었죠.

◆이준석: 제가 지금 다 공개했죠, 당명 빼고는 다 받아주겠다 했다고.

◇주진우: 아, 그때.

◆이준석: 그때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이번에도 보면 우리 후보가 전화까지 했는데도 전화 안 했다고 거짓말했잖아요. 저는 이런 것들이 반복되는 거예요.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깨는 게 상대방을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합니다, 이분들이. 그런데 이게 한두 번이야 속지 지금 대한민국에 안철수 후보와 교류했던 많은 인사들이 나가서 왜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고 있냐면 한 번씩은 이런 비슷한 거 당해 본 분들이에요.

◇주진우: 한혜진 님께서 “안철수 후보 좀 포용해 주세요. 잘못한 말은 주워 담을 수는 없으니 사과하세요. 따지면 뭐 합니까? 유족들이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이면 사과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이준석: 유족이 어떤 의사 표현했나요? 저는 유족이 이걸 기분 나빠할 수가 없는 게 오히려 유족 입장에서는 갑자기 안전사고로 그것도 관리 책임자인 국민의당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데 그걸로 인해서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로 굉장히 고인 모독이라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거는 오히려 제가 유족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서 제가 기분 나쁜지 국민의당 표현이 기분 나쁜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4972님 “지지율 좀 높게 나온다고 지지율 낮은 국민의당 대하는 것 보면 회유와 압박, 조롱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준석: 저는 안철수 대표를 조롱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과는 상호 조롱하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국민의당은 선거 때마다 단일화를 가지고 협박을 합니다, 저희를. 그러니까 그거는 양태에 있어서 근절돼야 할 양태입니다.

◇주진우: 조롱보다 협박이 나쁘다?

◆이준석: 저는 제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인 대 정치인으로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권교체를 하는 측에 서 있는 것처럼 하면서 자기 지분을 늘리려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대의에 어긋나는 겁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은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2012년에요?

◆이준석: 12년에도 그렇고 17년에도 그렇고.

◇주진우: 그런데요.

◆이준석: 저분이랑 합당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대선 나갈 때 저분을 달래야 하느냐, 단일화해야 되느냐 고민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안 하셨을 때 잘되던데요?

◇주진우: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젯밤 대표님 SNS에 ‘망치와 모루’라는 단어를 써놓으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이거 전쟁사에서는 그냥 아주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이제 한니발 때부터, 알렉산더 때부터 자행됐던 전략이라고 보병이 막고 있으면 기병이 공격을 한다 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원래 본인의 탄탄한 핵심 지지층과 그리고 또 새롭게 형성된 그런 어떤 지지층이 조화를 이뤄야지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 지지층 그러니까 보수적 성향의 전통적 지지층이 보병에 해당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기병에 해당하는 우리 새로운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를 위주로 한 그런 어떤 젊은 세대 그리고 또 호남의 신지지층 이런 것이 아마 민주당에게는 가장 뼈아픈 어떤 그런 지지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소상공인 지원하는 추경, 처음에는 "안 된다." 이렇게 "선거용이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합의를 하기로 했어요. 이제는 뭐 소상공인들한테 일단 지원은 빨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준석: 그거야말로 민주당이 이제 선거 앞두고 생색내려고 했던 것이고 180석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마지막에는 이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추경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에는 저희는 더 증액해서 제대로 지원을 하자는 얘기를 했던 것이고 민주당은 지금 선거 앞두고 본인들이 이제 주장하고 그 과정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막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한 다음에 본인이 야당인 양 홍남기 부총리를 공격했거든요. 홍남기 부총리는 뼛속까지 관료인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했을 리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공격한 모양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김만배 씨 녹취록이 또 나왔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내 카드면 윤석열 죽어.” 그러더니 이번에는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 죽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대장동의 흑기사는 윤석열이다 이렇게 공격하고 나왔는데.

◆이준석: 민주당이 항상 꼭 감옥에 계신 분이나 꼭 이렇게 문제가 되신 분들의 발언 같은 거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도 보면 제보자 X 이런 분들도 예전에 문제 있으셨던 분들인데 그분들.

◇주진우: 그런데 이 녹취록은, 정영학 녹취록은 그전에도 국민의힘에서 이용하던 건데요.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분들이 굉장히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들고 와서 그냥 계속 공격하시거든요. 예전에 그런 거 하시다가 재미 못 봤는데 대선 앞두고 갑자기 꺼내든 것에 국민들이 반응하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것도 하나 물어볼게요. 벽보, 윤석열 후보만 이렇게 사진이 작게 앉아 있는 것처럼 나왔던데 이유가 뭡니까?

◆이준석: 이건 뭐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했을 거고요. 그것 때문에 선거 결과가 바뀔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선거 2주 남았습니다. 2주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2주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열심히 지방을 돌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구석구석 닿지 못했던 곳들을 공략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흥이 살아난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그리고 환갑에 재능 찾았다고 얘기되는 것처럼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래요? 정치적인 끼가 있습니까?

◆이준석: 맨날 정장만 입고 다니던 검찰 공무원을 벗어나서 이제 또 자유롭게 지역을 다니고 이렇게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사람과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어떤 정책에 대한 얘기하는 걸 굉장히 후보가 즐깁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토론도 못할 것 같다고 다들 이렇게 막 광고했는데 봤더니 엄청 잘하잖아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인터뷰도 더 하셨으면 좋겠는데, 후보가.

◆이준석: 국민 만나는 게 더 중요하죠, 지금 시점에는.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아무튼 후보 역할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저는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잘하고 있고 상승세 또는 일취월장하는 실력이 돋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진우 라이브] 이준석 “안철수 본인이 단일화하겠다 제안하더니 먼저 판 깨, 고인 모독도 국민의당에서”
    • 입력 2022-02-21 19:58:50
    라이브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이재명 후보 뭔가 돌파구 마련 위해 발차기 같은 무리수 하고 있는듯
- 안철수 후보 언제나 하고 싶은대로 하는 분...“하시고 싶은 대로 다 하시라”
- 돌아가신 운전기사 ‘유지’ 발언 고인모독? 고인 의사 확인 안하고 선거운동에 활용하는게 고인모독
- 단일화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 싶으면 안하는 분인데 명분 찾기에만 몰두
- 윤후보가 협상의 전권을 주는 사람이 누군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안 후보는 이미 판 깨려 맘 먹었던 상황
- 문재인 대통령, 안후보와 계속 함께했으면 대통령 될 수 있었을까?
- 안철수 후보와 교류했다가 지금은 비판적인 인사들...다 안철수에게 비슷하게 당해본 사람들
- 안후보 조롱하지 말라? 정치인끼리는 조롱 주고받을 수 있어...국민의당은 단일화로 협박하고 있어
- 김만배 녹취록 윤석열 언급, 민주당은 꼭 감옥에 계신 분들 얘기 좋아해
- 윤후보 유세 보면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생각...상승세, 일취월장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21일 (월) 17:20~17:3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 인터뷰>. 대선이 1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판에 최종 변수가 될 건 단일화였는데 단일화가 결렬됐다 이런 선언을 안철수 후보가 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문제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지금 대선 판세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바쁘시죠?

◆이준석: 아이고, 저는 뭐.

◇주진우: 대구에 번쩍 뭐 서울에 번쩍. 번쩍번쩍하시던데요.

◆이준석: 내일은 흑산도에서 번쩍할 겁니다.

◇주진우: 흑산도요?

◆이준석: 네.

◇주진우: 흑산도 어디 갑니까?

◆이준석: 흑산도를 가죠.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대선에 야당 대표가 흑산도라 이거 참.

◆이준석: 저희가 호남을 위한 실질적인 공약들을 많이 준비했고 그래서 그중의 하나가 울릉공항과 비견되는. 울릉공항은 건설 중이죠, 지금 울릉도는. 그런데 흑산공항도 원래 이명박 정부 시절에 갓 추진됐는데 그래서 저희가 흑산공항 같은 경우에도 추진을 저희가 목표로 하고 있고 그래서 흑산도 주민들 찾아뵙고 직접 공약 설명해 드리려고.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유세차는 이미 배 타고 가고 있습니다. 저는 내일 합류하고요.

◇주진우: 그래요? 그래요? 후보도 갑니까?

◆이준석: 후보는 내일 익산으로 갑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호남으로 계속 가네요.

◆이준석: 네, 네.

◇주진우: 지금 현재 판세 어떻습니까?

◆이준석: 그냥 언론에 나오는 여론조사랑 저희 내부 분석도 비슷합니다.

◇주진우: 내부 분석하는데 세밀하게 하잖아요. 여의도연구소 조사가 정확하다던데 비슷합니까?

◆이준석: 비슷하고요. 이제 안심번호 체계가 도입된 다음부터는 각 정당 간의 그런 편차가 많이 줄어서 저희가 보는 결과를 아마 민주연구원도 그대로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이재명 후보가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갑자기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 같은 것도 따라하고 그리고 약간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요.

◇주진우: 지금 국민의힘이 약간 우세에 있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후보가 발차기하는 겁니까, 그럼?

◆이준석: 아니, 원래는 윤석열 후보 어퍼컷 가지고 무슨 정치 보복의 의지니, 뭐니 하면서 비판했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후보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으니까 허경영 후보 발차기 따라하고 그리고 또 갑자기 도복 입고 나와서 격파쇼 하고 이렇게 하잖아요. 뭐라도 이제 언론에 노출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죠.

◇주진우: 어제, 어제였나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협상 결렬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이준석: 저는 항상 제가 예측하는 대로 움직이시기 때문에 저는 항상 그분에 대해서 예측하는 게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분이다.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 때도 아무도 안 물어봤거든요. 그런데 혼자 출마 선언할 때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출마 선언하셨어요. 그런 경우는 저도 처음 봤습니다, 본인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겠다고 먼저 선언하는 것은.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단일화하자고 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중간에 단일화 안 하겠다고 선언하신 분도 안철수 대표. 완주도 이번에 대선 기간 중에만 2번, 3번 정도 선언하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많은 분들은 보통 이럴 때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된다. 하시고 싶은 거 다 하시면 된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어제 또 마이크를 잡고 “제1야당에서 상중에 정치 모리배 짓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이준석: 무슨 모리배 짓을 했나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어떤 말을 날 선 말을 하면서 관심을 좀 받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냉정하게 이렇게 표현할게요. 지금 어제도 제가 유지 얘기 가지고 비판한 분도 있던데 아니, 국민의당에서 선거운동 하시다가 돌아가신 그 당원분과 그리고 운전기사분 있지 않습니까? 운전기사분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나 이런 것보다는 그냥 업체랑 계약 관계 때문에 오신 분일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런데 그런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 행보를 하는 것을 합리화하는 것은 그거 자체로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제가 지적한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럼 그 돌아가신 운전기사분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험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유지를 확인할 길이 없는데 어떻게 했다는 거냐 그걸 물었더니 이게 고인 모독이라는 거예요. 오히려 고인의 의사를 확인하지도 않고 선거운동에 본인들이 활용하는 것이 굉장한 모독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그냥 우르르해서 고인 모독으로 몰려고 했던 거겠죠.

◇주진우: 아무튼 고인 유지 발언 놓고 깜짝 놀랐다고 국민의당 쪽에서는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본인들이 어제 단일화 파기 선언하고 국면 반전이 필요했으니까 그런 걸 부각시키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주진우 기자는 또 국어국문학과 출신이니까 잘 보시면 전체적으로 유지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이지 고인을 모독하는 내용이 될 수 없고 오늘은 또 그러니까 그걸로 또 어제 그게 기사분이나 아니면 돌아가신 분 얘기가 대중에게 다소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 보니까 안철수 후보 측에서 또 어제는 안중근 의사를 유지를 받들겠다 그랬어요. 그런데 안중근 의사 유지를 받드는 거랑 단일화 안 하는 거랑 무슨 상관입니까, 완주하는 거랑? 안중근 의사가 왜 여기 지금 나와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자꾸 이런 얘기를 제가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그냥 본인이 단일화하고 싶으면 한다고 선언하는 분이고 아니면 아니라고 하는 분인데 거기에 자꾸 명분을 만들려다 보니까 돌아가신 분을 쓰기도 하고 아니면 안중근 의사 같은 분을 쓰기도 하고 이렇게 자꾸 명분 찾는 거고 단일화 모든 국민들이 과정을 봤거든요. 완주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단일화하겠다고 했다가 본인이 접겠다 했거든요. 연락 안 왔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우리 윤석열 후보가 전화한 것도 시인했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냥 명분 찾기 하는 겁니다.

◇주진우: 전화, 전화, 전화 공방은 어떻게 된 겁니까?

◆이준석: 했죠.

◇주진우: 전화를 누가 했습니까?

◆이준석: 윤석열 후보가 했는데 안 받아서 다시 했죠.

◇주진우: 다시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했죠?

◆이준석: 네.

◇주진우: 그래서 얘기를 했을 거 아닙니까? 얘기를 하고 얘기를 했는데 잘 안 됐습니까?

◆이준석: 실무자 간 만나서 얘기하자는 취지로 얘기했더니 그냥 마음에 안 든다는 듯이 그냥 발표해 버렸잖아요.

◇주진우: 발표해 버렸다고요?

◆이준석: 네.

◇주진우: 그전에 내가 단일화를 하자고 했는데 실무진에서 얘기가 좀 돼야 하는 거 아니냐 하면서 얘기가 좀 돼가고는 있었습니까?

◆이준석: 글쎄요. 저는 실무진이라는 분들과 사실 거간꾼이라는 표현이 혼동되기는 하는데 실제로 우리 후보가 협상의 전권을 주는 대상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 후보가 전화를 했고 그 자리에서 실무진을 지정해서 이야기하자고 했으면 그대로 하든지 하면 되는 건데 이미 그때 마음을 먹은 거예요, 판 깨려고.

◇주진우: 아니, 그런데 후보의 뜻을 후보의 입으로 듣고 싶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으니 후보가 조금 어떻게 진정성, 조금 배려를 해 준다 이런 걸 받고 싶지 않았을까요?

◆이준석: 그게 그러니까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분들의 생각이죠. 나를 왜 대우 안 해 주느냐 하면서 화난 거거든요. 글쎄요. 그거는 뭐 글쎄요.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그래도 대선이고 정권교체해야 되는데 안철수 조금 우리가 포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 좀 받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사람들도 많잖아요.

◆이준석: 주진우 기자 옛날에 문재인 대통령 막 좋아하고 이럴 때, 지금도 좋아하시겠지만 그때 안철수 대표랑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당 깨고 이런 걸 반복했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이 안철수 대표와 함께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주진우: 뭐 저야 그때... 그건 뭐 모르죠.

◆이준석: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요구하는 것처럼 문 앞에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집 앞까지 찾아가고.

◇주진우: 갔죠.

◆이준석: 아까 말했던 예우의 제 생각에 상당 부분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셨다 보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정확히 뭔지는 모르지만 혁신전대 하자 그랬잖아요. 그런데 나중에 혁신을 자꾸 하자 그래서 혁신이 뭐냐 물어보니까 말 안 해 주고 나중에 혁신위원장 할 거냐니까 또 안 하고. 결국에는 그때 이미 당 깰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중간의 요식행위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 뭔가 나쁜 이미지를 투영시키려고 했던 의도겠죠.

◇주진우: 그러면 이번에 단일화 선언 그리고 단일화 제안 이게 생각은 없는데 그냥 던졌다고 생각하세요, 안철수 후보가?

◆이준석: 본인 입으로 얘기했잖아요. 나는 단일화할 생각 없는데 너희들이 자꾸 얘기하니까 그래, 한번 해 보자 이런 거였잖아요. 본인이 하신 말씀이에요, 이게 지금 뭐 제가 다른 사람 말 인용하는 게 아니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그런데 아직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처럼 조금 얘기하더라고요.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얘기하고요. 그런데 이거 대표하고 캠프하고 약간 생각이 다른 거 아닙니까?

◆이준석: 아닙니다. 저는 캠프의 본부장과 그리고 후보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움직이고 있고요. 아니, 그거야 당연히 안철수 후보 측에서 굉장히 무슨 결렬의 원인이 저희한테 있는 것처럼 자꾸 하려고 하는데 이쯤 되면 이제 6개월쯤 전에 저희가 국민의당과 합당 협상할 때도 많은 국민들이 자꾸 안철수 대표 쪽에서 국민의힘이 무리한 조건을 요구한다 이런 식으로 언플하니까 이준석이 협상을 방해한다 이런 얘기 있었거든요.

◇주진우: 그때도 있었죠.

◆이준석: 제가 지금 다 공개했죠, 당명 빼고는 다 받아주겠다 했다고.

◇주진우: 아, 그때.

◆이준석: 그때도 마찬가지였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겁니다. 이번에도 보면 우리 후보가 전화까지 했는데도 전화 안 했다고 거짓말했잖아요. 저는 이런 것들이 반복되는 거예요. 협상 과정에서 신뢰를 깨는 게 상대방을 나쁜 사람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합니다, 이분들이. 그런데 이게 한두 번이야 속지 지금 대한민국에 안철수 후보와 교류했던 많은 인사들이 나가서 왜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고 있냐면 한 번씩은 이런 비슷한 거 당해 본 분들이에요.

◇주진우: 한혜진 님께서 “안철수 후보 좀 포용해 주세요. 잘못한 말은 주워 담을 수는 없으니 사과하세요. 따지면 뭐 합니까? 유족들이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이면 사과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이준석: 유족이 어떤 의사 표현했나요? 저는 유족이 이걸 기분 나빠할 수가 없는 게 오히려 유족 입장에서는 갑자기 안전사고로 그것도 관리 책임자인 국민의당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데 그걸로 인해서 안타깝게 돌아가셨는데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서 정치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로 굉장히 고인 모독이라 생각하거든요. 저는 이거는 오히려 제가 유족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서 제가 기분 나쁜지 국민의당 표현이 기분 나쁜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4972님 “지지율 좀 높게 나온다고 지지율 낮은 국민의당 대하는 것 보면 회유와 압박, 조롱한 것 아닙니까?”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준석: 저는 안철수 대표를 조롱할 수 있습니다. 정치인들과는 상호 조롱하거든요. 그런데 반대로 국민의당은 선거 때마다 단일화를 가지고 협박을 합니다, 저희를. 그러니까 그거는 양태에 있어서 근절돼야 할 양태입니다.

◇주진우: 조롱보다 협박이 나쁘다?

◆이준석: 저는 제가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정치인으로서, 정치인 대 정치인으로서 무슨 말이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정권교체를 하는 측에 서 있는 것처럼 하면서 자기 지분을 늘리려는 행동을 계속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건 대의에 어긋나는 겁니다.

◇주진우: 국민의힘은 단일화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고민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2012년에요?

◆이준석: 12년에도 그렇고 17년에도 그렇고.

◇주진우: 그런데요.

◆이준석: 저분이랑 합당을 해야 하느냐 아니면 대선 나갈 때 저분을 달래야 하느냐, 단일화해야 되느냐 고민 많았을 겁니다. 그런데 안 하셨을 때 잘되던데요?

◇주진우: 그래요? 알겠습니다. 어젯밤 대표님 SNS에 ‘망치와 모루’라는 단어를 써놓으셨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준석: 이거 전쟁사에서는 그냥 아주 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보통 이제 한니발 때부터, 알렉산더 때부터 자행됐던 전략이라고 보병이 막고 있으면 기병이 공격을 한다 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원래 본인의 탄탄한 핵심 지지층과 그리고 또 새롭게 형성된 그런 어떤 지지층이 조화를 이뤄야지 선거를 이길 수 있다는 것이고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전통적 지지층 그러니까 보수적 성향의 전통적 지지층이 보병에 해당하는 것이겠죠. 그런데 기병에 해당하는 우리 새로운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를 위주로 한 그런 어떤 젊은 세대 그리고 또 호남의 신지지층 이런 것이 아마 민주당에게는 가장 뼈아픈 어떤 그런 지지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소상공인 지원하는 추경, 처음에는 "안 된다." 이렇게 "선거용이다." 이렇게 얘기하다가 합의를 하기로 했어요. 이제는 뭐 소상공인들한테 일단 지원은 빨리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준석: 그거야말로 민주당이 이제 선거 앞두고 생색내려고 했던 것이고 180석을 가진 정당이기 때문에 저희가 마지막에는 이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추경이라고 하는 것도 결국에는 저희는 더 증액해서 제대로 지원을 하자는 얘기를 했던 것이고 민주당은 지금 선거 앞두고 본인들이 이제 주장하고 그 과정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막아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게 한 다음에 본인이 야당인 양 홍남기 부총리를 공격했거든요. 홍남기 부총리는 뼛속까지 관료인 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의사에 반해서 했을 리가 없는데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공격한 모양이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김만배 씨 녹취록이 또 나왔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내 카드면 윤석열 죽어.” 그러더니 이번에는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 죽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서는 대장동의 흑기사는 윤석열이다 이렇게 공격하고 나왔는데.

◆이준석: 민주당이 항상 꼭 감옥에 계신 분이나 꼭 이렇게 문제가 되신 분들의 발언 같은 거 되게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도 보면 제보자 X 이런 분들도 예전에 문제 있으셨던 분들인데 그분들.

◇주진우: 그런데 이 녹취록은, 정영학 녹취록은 그전에도 국민의힘에서 이용하던 건데요.

◆이준석: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어쨌든 이런 분들이 굉장히 증언의 신빙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거 들고 와서 그냥 계속 공격하시거든요. 예전에 그런 거 하시다가 재미 못 봤는데 대선 앞두고 갑자기 꺼내든 것에 국민들이 반응하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것도 하나 물어볼게요. 벽보, 윤석열 후보만 이렇게 사진이 작게 앉아 있는 것처럼 나왔던데 이유가 뭡니까?

◆이준석: 이건 뭐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했을 거고요. 그것 때문에 선거 결과가 바뀔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선거 2주 남았습니다. 2주 정도 남았는데 앞으로 2주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열심히 지방을 돌면서 지금까지 국민의힘이 구석구석 닿지 못했던 곳들을 공략하면서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윤석열 후보는 흥이 살아난 것 같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그리고 환갑에 재능 찾았다고 얘기되는 것처럼 이 끼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래요? 정치적인 끼가 있습니까?

◆이준석: 맨날 정장만 입고 다니던 검찰 공무원을 벗어나서 이제 또 자유롭게 지역을 다니고 이렇게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원래 사람을 좋아하는 후보이기 때문에 사람과 만나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과 어떤 정책에 대한 얘기하는 걸 굉장히 후보가 즐깁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토론도 못할 것 같다고 다들 이렇게 막 광고했는데 봤더니 엄청 잘하잖아요.

◇주진우: 그래요?

◆이준석: 네.

◇주진우: 그렇습니까? 인터뷰도 더 하셨으면 좋겠는데, 후보가.

◆이준석: 국민 만나는 게 더 중요하죠, 지금 시점에는.

◇주진우: 그렇습니까?

◆이준석: 네.

◇주진우: 아무튼 후보 역할 잘하고 있습니까?

◆이준석: 저는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잘하고 있고 상승세 또는 일취월장하는 실력이 돋보인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