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워킹머신’ 성능·경제성 제각각…“일부 측정 부정확”

입력 2022.02.21 (22:48) 수정 2022.02.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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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이제는 집 안에서 걷거나 뛰면서 운동하는 트레드밀의 일종인 일명 '워킹머신' 기구, 자주 사용하실 텐데요.

하지만, 운동량 측정 같은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무 재질의 발판 위에서 운동화를 신고 최대 시속 10km 안팎까지 걷거나 뛸 수 있는 저속형 트레드밀인 일명 '워킹머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 안 제한된 공간에서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능과 효과는 어떨까?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위 8개 제품을 골라 시험·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성능면에서 6개 제품이 운동하는 사람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칼로리 소모량을 나타냈습니다.

[나은수/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부연구위원 : "운동자 키, 연령, 몸무게를 고려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 일정한 거리를 주행하게 되면 일정한 수치의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

운동한 거리와 속도를 실제 측정값과 비교한 결과 6개 제품이 오차 범위 5% 이내에 들어 상대적으로 '정확'했지만, 나머지 2개 제품은 10%를 초과했습니다.

소음도 3개 제품만 조용한 사무실 수준과 비슷한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하루 1번, 30분 동안 운동할 때 드는 전기 요금도 1,900원대에서 최대 3,700원대까지 제품별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장 : "운동 중에는 주위에 어린아이와 애완동물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전원 코드를 분리해서 어린이에 의한 오작동을 방지해야…."]

소비자원은 다만, 안전성과 내구성 면에서는 모두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며, 제품별 성능 정보는 소비자24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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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명 ‘워킹머신’ 성능·경제성 제각각…“일부 측정 부정확”
    • 입력 2022-02-21 22:48:57
    • 수정2022-02-21 23:06:13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이제는 집 안에서 걷거나 뛰면서 운동하는 트레드밀의 일종인 일명 '워킹머신' 기구, 자주 사용하실 텐데요.

하지만, 운동량 측정 같은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컸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무 재질의 발판 위에서 운동화를 신고 최대 시속 10km 안팎까지 걷거나 뛸 수 있는 저속형 트레드밀인 일명 '워킹머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 안 제한된 공간에서 활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능과 효과는 어떨까?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상위 8개 제품을 골라 시험·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성능면에서 6개 제품이 운동하는 사람의 신체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칼로리 소모량을 나타냈습니다.

[나은수/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 부연구위원 : "운동자 키, 연령, 몸무게를 고려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 일정한 거리를 주행하게 되면 일정한 수치의 칼로리 소모량을 표시해…."]

운동한 거리와 속도를 실제 측정값과 비교한 결과 6개 제품이 오차 범위 5% 이내에 들어 상대적으로 '정확'했지만, 나머지 2개 제품은 10%를 초과했습니다.

소음도 3개 제품만 조용한 사무실 수준과 비슷한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하루 1번, 30분 동안 운동할 때 드는 전기 요금도 1,900원대에서 최대 3,700원대까지 제품별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서정남/한국소비자원 시험평가국 기계금속팀장 : "운동 중에는 주위에 어린아이와 애완동물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전원 코드를 분리해서 어린이에 의한 오작동을 방지해야…."]

소비자원은 다만, 안전성과 내구성 면에서는 모두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며, 제품별 성능 정보는 소비자24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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