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 동해선 혼잡도 60~90%…“증편해야”

입력 2022.02.21 (23:40) 수정 2022.02.2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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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선 2구간 개통으로 울산에서 부산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면서 개통후 한달여 간 이용객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 규모 대비 긴 배차 간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2구간 개통 후 5주간 태화강역 이용객은 37만여 명.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태화강역을 찾았는데 2구간 개통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울산에서 부산까지 1시간이면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동해선 이용객은 2구간 개통 이후 44%나 늘었습니다.

[동해선 이용 승객 : "남창에서 버스를 타고 (남구에) 오려면 멀기도 하고 배차 간격이 또 그래서 좀 불편한 것도 있는데 오히려 이게 조금 더 편하더라고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배차간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촐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전철 내 혼잡도가 40%대로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시에는 배차간격이 30분으로 늘어 혼잡도가 60~90%로 높아지는데 이용객이 늘면 더 붐빌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권민영/울산 남구 : "무궁화호는 자리가 지정돼 있어서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되는데 전철은 지정된 좌석이 없으니까 나이 드신 분은 서서 가거나 그렇게 해야 하니까…."]

운행 횟수도 문제입니다.

이용객이 4배 가까이 늘어 매일 1만명 이상이 찾는 태화강역은 주말에 이용객이 주중보다 40% 넘게 늘어나지만 운행 횟수는 더 적기 때문입니다.

[신용덕/울산시 철도항공담당 사무관 : "차량 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단축, 환승 할인 체계 구축 등 향후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철도공사가 증편을 위해 제시하는 차량 혼잡도를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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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 동해선 혼잡도 60~90%…“증편해야”
    • 입력 2022-02-21 23:40:40
    • 수정2022-02-22 05:06:11
    뉴스9(울산)
[앵커]

동해선 2구간 개통으로 울산에서 부산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되면서 개통후 한달여 간 이용객이 40%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용객 증가 규모 대비 긴 배차 간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2구간 개통 후 5주간 태화강역 이용객은 37만여 명.

하루 평균 1만여 명이 태화강역을 찾았는데 2구간 개통 전보다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울산에서 부산까지 1시간이면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동해선 이용객은 2구간 개통 이후 44%나 늘었습니다.

[동해선 이용 승객 : "남창에서 버스를 타고 (남구에) 오려면 멀기도 하고 배차 간격이 또 그래서 좀 불편한 것도 있는데 오히려 이게 조금 더 편하더라고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긴 배차간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촐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전철 내 혼잡도가 40%대로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시에는 배차간격이 30분으로 늘어 혼잡도가 60~90%로 높아지는데 이용객이 늘면 더 붐빌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권민영/울산 남구 : "무궁화호는 자리가 지정돼 있어서 지정된 좌석에 앉으면 되는데 전철은 지정된 좌석이 없으니까 나이 드신 분은 서서 가거나 그렇게 해야 하니까…."]

운행 횟수도 문제입니다.

이용객이 4배 가까이 늘어 매일 1만명 이상이 찾는 태화강역은 주말에 이용객이 주중보다 40% 넘게 늘어나지만 운행 횟수는 더 적기 때문입니다.

[신용덕/울산시 철도항공담당 사무관 : "차량 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단축, 환승 할인 체계 구축 등 향후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철도공사가 증편을 위해 제시하는 차량 혼잡도를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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