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예약부터 처방까지 ‘화상진료’로 한 번에

입력 2022.02.22 (07:00) 수정 2022.02.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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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치료 대상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4일 23만 2천여 명이던 재택치료 대상자는 일주일 만인 21일, 46만 9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네 병·의원이나 상담센터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도 늘었는데요. 환자가 몰리면서 전화 연결이 안 되는 등 상담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하셨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환자와,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원활하게 연결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료 예약과 진료는 물론,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 여러 번 전화하지 않고도 진료 예약부터 처방까지…"화상 진료로 더 믿음이 가요"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A 씨는 정부의 '생활치료센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린 탓에 수차례 비대면 진료를 시도해도,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A 씨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증상을 간단히 입력하고 화상 진료를 요청하자, 곧 휴대전화 화면 너머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 연결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의료진이 요청에 응답하는 방식입니다. A 씨는 "예전에도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아본 적이 있었다"라며 "화상 비대면 진료는 얼굴을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신뢰가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화상 진료 연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A 씨는 처방 받은 약을 받으러 약국까지 갈 수 없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약을 배송 요청하면 무료로 퀵서비스나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재택치료 환자는 '굿닥', '닥터나우', '똑닥'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정보뿐만 아니라, 현재 위치 주변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도 지도에 표시됩니다. 진료를 받고자 하는 병원의 대기자 수나, 바로 연결 가능한 병원이 표시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전화나 화상 전화로 진료뿐만 아니라 처방도 받을 수 있고, 처방받은 약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도 있습니다.


■ 서울시, 공공데이터 제공해 확진자 화상 진료 지원…"생활밀착형 코로나19 정보 제공"

서울시는 재택치료 중 비대면 진료가 원활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해당 어플리케이션 운영 업체들에 코로나19 재택치료 병·의원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비대면 화상 진료가 가능한 곳은 3백여 곳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도움이 될만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스마트서울맵'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검사·치료 기관의 위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선별진료소 위치와 혼잡도뿐만 아니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호흡기 전담 클리닉, 재택치료 대면 외래진료 센터·전화 상담 의료기관 등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를 통해서는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의 행동지침과, 재택치료 관련 상담센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및 약국 정보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 안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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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진료 예약부터 처방까지 ‘화상진료’로 한 번에
    • 입력 2022-02-22 07:00:21
    • 수정2022-02-22 07:02:37
    취재K

최근 확진자가 늘면서 재택치료 대상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4일 23만 2천여 명이던 재택치료 대상자는 일주일 만인 21일, 46만 9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동네 병·의원이나 상담센터를 통해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들도 늘었는데요. 환자가 몰리면서 전화 연결이 안 되는 등 상담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하셨던 분들도 많으셨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면 진료를 원하는 환자와, 진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원활하게 연결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진료 예약과 진료는 물론,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 여러 번 전화하지 않고도 진료 예약부터 처방까지…"화상 진료로 더 믿음이 가요"

서울에 사는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A 씨는 정부의 '생활치료센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의사의 비대면 진료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가 몰린 탓에 수차례 비대면 진료를 시도해도,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A 씨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화상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접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증상을 간단히 입력하고 화상 진료를 요청하자, 곧 휴대전화 화면 너머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 연결을 기다릴 필요 없이 의료진이 요청에 응답하는 방식입니다. A 씨는 "예전에도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아본 적이 있었다"라며 "화상 비대면 진료는 얼굴을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신뢰가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화상 진료 연결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사는 A 씨는 처방 받은 약을 받으러 약국까지 갈 수 없었는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약을 배송 요청하면 무료로 퀵서비스나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재택치료 환자는 '굿닥', '닥터나우', '똑닥'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 진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이름과 전화번호 등 정보뿐만 아니라, 현재 위치 주변에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도 지도에 표시됩니다. 진료를 받고자 하는 병원의 대기자 수나, 바로 연결 가능한 병원이 표시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전화나 화상 전화로 진료뿐만 아니라 처방도 받을 수 있고, 처방받은 약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도 있습니다.


■ 서울시, 공공데이터 제공해 확진자 화상 진료 지원…"생활밀착형 코로나19 정보 제공"

서울시는 재택치료 중 비대면 진료가 원활하지 않아 불안감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해당 어플리케이션 운영 업체들에 코로나19 재택치료 병·의원 정보 등 공공데이터를 제공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비대면 화상 진료가 가능한 곳은 3백여 곳에 달합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도움이 될만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스마트서울맵'과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서울맵'(https://map.seoul.go.kr)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검사·치료 기관의 위치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선별진료소 위치와 혼잡도뿐만 아니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호흡기 전담 클리닉, 재택치료 대면 외래진료 센터·전화 상담 의료기관 등의 이름과 위치, 전화번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s://www.seoul.go.kr/)를 통해서는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의 행동지침과, 재택치료 관련 상담센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병원 및 약국 정보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래픽 : 안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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