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술 소줏값 오른다…식당·주점 판매가는?
입력 2022.02.22 (07:27)
수정 2022.02.2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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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삽겹살에 소주하면 대표적인 서민 음식 조합 가운데 하나죠.
코로나 19 이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깃값은 이미 많이 올랐고 내일(23일)부턴 소줏값도 인상됩니다.
3년 만에 단행되는 소주 가격 인상,
출고가로만 보면 100원이 안 되는 오름폭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낄 체감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둔 지난 주말.
대형마트의 소주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최대 60%까지 늘었습니다.
미리 사놓자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미진/서울 양천구 : "소주를 보편적으로 많이 마시잖아요. 물가가 오른다고 이것도 덩달아 오르면 좀 그렇잖아요. 서민들은 좀 부담스럽죠."]
문제는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가가 이보다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소줏값이 올랐던 2019년.
출고가는 65원이 올랐지만 대부분 식당에선 천 원이 인상됐습니다.
소주 한 병에 4천 원, 5천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시내 김치찌개 가격은 평균 7천 원 선.
소주 1병 값이 음식값에 맞먹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주원/경기도 화성시 : "안줏값도 요즘은 사실 비싸잖아요. 술값 오르는 게 좀 많이 부담될 것 같아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에서 먹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은 도매상에서 받는 단가가 오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다만 코로나 19로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처럼 쉽게 올리기 힘들 것이란 고민도 안고 있습니다.
[윤승원/횟집 운영 : "영업 제한 때문에 손님이 없잖아요. 근데 오시는 분들한테 그렇게 막 권하는 거나 그런 걸 잘못해요. 장사하는 사람들 다 그럴거예요. 어느 한계점에 닿으면 그때 (올려야죠)."]
두 달 뒤에는 맥주에 붙는 세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장바구니 부담과 외식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고석훈 김현석
삽겹살에 소주하면 대표적인 서민 음식 조합 가운데 하나죠.
코로나 19 이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깃값은 이미 많이 올랐고 내일(23일)부턴 소줏값도 인상됩니다.
3년 만에 단행되는 소주 가격 인상,
출고가로만 보면 100원이 안 되는 오름폭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낄 체감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둔 지난 주말.
대형마트의 소주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최대 60%까지 늘었습니다.
미리 사놓자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미진/서울 양천구 : "소주를 보편적으로 많이 마시잖아요. 물가가 오른다고 이것도 덩달아 오르면 좀 그렇잖아요. 서민들은 좀 부담스럽죠."]
문제는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가가 이보다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소줏값이 올랐던 2019년.
출고가는 65원이 올랐지만 대부분 식당에선 천 원이 인상됐습니다.
소주 한 병에 4천 원, 5천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시내 김치찌개 가격은 평균 7천 원 선.
소주 1병 값이 음식값에 맞먹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주원/경기도 화성시 : "안줏값도 요즘은 사실 비싸잖아요. 술값 오르는 게 좀 많이 부담될 것 같아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에서 먹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은 도매상에서 받는 단가가 오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다만 코로나 19로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처럼 쉽게 올리기 힘들 것이란 고민도 안고 있습니다.
[윤승원/횟집 운영 : "영업 제한 때문에 손님이 없잖아요. 근데 오시는 분들한테 그렇게 막 권하는 거나 그런 걸 잘못해요. 장사하는 사람들 다 그럴거예요. 어느 한계점에 닿으면 그때 (올려야죠)."]
두 달 뒤에는 맥주에 붙는 세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장바구니 부담과 외식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고석훈 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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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겹살에 소주하면 대표적인 서민 음식 조합 가운데 하나죠.
코로나 19 이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깃값은 이미 많이 올랐고 내일(23일)부턴 소줏값도 인상됩니다.
3년 만에 단행되는 소주 가격 인상,
출고가로만 보면 100원이 안 되는 오름폭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낄 체감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둔 지난 주말.
대형마트의 소주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최대 60%까지 늘었습니다.
미리 사놓자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미진/서울 양천구 : "소주를 보편적으로 많이 마시잖아요. 물가가 오른다고 이것도 덩달아 오르면 좀 그렇잖아요. 서민들은 좀 부담스럽죠."]
문제는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가가 이보다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소줏값이 올랐던 2019년.
출고가는 65원이 올랐지만 대부분 식당에선 천 원이 인상됐습니다.
소주 한 병에 4천 원, 5천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시내 김치찌개 가격은 평균 7천 원 선.
소주 1병 값이 음식값에 맞먹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주원/경기도 화성시 : "안줏값도 요즘은 사실 비싸잖아요. 술값 오르는 게 좀 많이 부담될 것 같아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에서 먹을 것 같고."]
자영업자들은 도매상에서 받는 단가가 오르기 때문에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
다만 코로나 19로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예전처럼 쉽게 올리기 힘들 것이란 고민도 안고 있습니다.
[윤승원/횟집 운영 : "영업 제한 때문에 손님이 없잖아요. 근데 오시는 분들한테 그렇게 막 권하는 거나 그런 걸 잘못해요. 장사하는 사람들 다 그럴거예요. 어느 한계점에 닿으면 그때 (올려야죠)."]
두 달 뒤에는 맥주에 붙는 세금 인상도 예고돼 있어 장바구니 부담과 외식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고석훈 김현석
삽겹살에 소주하면 대표적인 서민 음식 조합 가운데 하나죠.
코로나 19 이후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깃값은 이미 많이 올랐고 내일(23일)부턴 소줏값도 인상됩니다.
3년 만에 단행되는 소주 가격 인상,
출고가로만 보면 100원이 안 되는 오름폭이지만 소비자들이 느낄 체감인상률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박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주 가격 인상을 앞둔 지난 주말.
대형마트의 소주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최대 60%까지 늘었습니다.
미리 사놓자는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미진/서울 양천구 : "소주를 보편적으로 많이 마시잖아요. 물가가 오른다고 이것도 덩달아 오르면 좀 그렇잖아요. 서민들은 좀 부담스럽죠."]
문제는 음식점이나 주점 판매가가 이보다 더 뛸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최근 마지막으로 소줏값이 올랐던 2019년.
출고가는 65원이 올랐지만 대부분 식당에선 천 원이 인상됐습니다.
소주 한 병에 4천 원, 5천 원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 시내 김치찌개 가격은 평균 7천 원 선.
소주 1병 값이 음식값에 맞먹는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주원/경기도 화성시 : "안줏값도 요즘은 사실 비싸잖아요. 술값 오르는 게 좀 많이 부담될 것 같아요. 마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집에서 먹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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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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