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통령 “러시아가 뭘 하든 우크라 국경선 안 바뀐다”

입력 2022.02.22 (10:04) 수정 2022.02.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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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것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조처는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약에서의 전면 탈퇴를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평화적 노력과 기존 협상 체계를 파괴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연방은 실제로는 2014년부터 돈바스에 주둔하고 있던 자국 병사의 존재를 합법화했다”며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면서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르망디 4자 회담은 2015년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이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해 취한 회담 형식으로, 이 회담에서 평화 정착 방안을 담은 민스크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맹비난하며,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파병을 명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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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2 10:06:44
    국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것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국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2일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행동은 우크라이나의 온전성과 주권에 대한 침해”라면서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우크라이나의 국경선은 현재에서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조처는 2015년 체결한 민스크 협약에서의 전면 탈퇴를 의미한다고 강조하고 “이는 평화적 노력과 기존 협상 체계를 파괴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연방은 실제로는 2014년부터 돈바스에 주둔하고 있던 자국 병사의 존재를 합법화했다”며 “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르망디 4자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면서 “(서방) 파트너들로부터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르망디 4자 회담은 2015년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이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해 취한 회담 형식으로, 이 회담에서 평화 정착 방안을 담은 민스크 협정이 체결됐습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는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의 식민지”라고 맹비난하며, 돈바스 지역 친러 분리주의 세력의 공화국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파병을 명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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