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장동 녹취록 ‘좋은 분’은 양승태…민주당이 왜곡”

입력 2022.02.22 (15:50) 수정 2022.02.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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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 녹취록에 등장하는 ‘좋은 분’은 윤석열 후보가 아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며, 민주당 측이 이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오늘(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녹취록의 일부만 발췌해 ‘악마의 편집’을 해서 사실을 왜곡해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전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양승태 대법원장님, 저거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의 발언이 등장한다며, “윤 후보가 ‘사법농단’ 수사로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해 죽는다라는 것이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은 녹취록에서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이라며 “이를 두고, 김만배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는 우상호 본부장의 말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또 문맥을 따져보면, ‘내가 우리 김(만배)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김만배 씨에게 말했다는 사람 역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며 “우상호 본부장은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을 위해 근거가 되는 녹취록을 사실상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이재명 후보도 토론회에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는 내용의 판넬을 들었는데,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검찰 진술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가 추가 질의를 받았던 것으로 제보를 입수했다”면서, 검찰이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를 봐달라는 취지로 윤석열 당시 검사에게 얘기했냐’라고 묻자, 남욱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만배 씨는 윤석열 후보를 자기보다 아랫급으로 생각했다고 하는 추가 진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일정 혐의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민주당과 일부 세력의 조작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가 ‘봐줬다’는 조모 씨는 뇌물 전달 과정에 참여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대장동 사업 관련 질문을 받을 여지가 없었고, “윤 후보는 중수2과장으로서 130여 명의 수사팀을 이끌고 있어 참고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았다”면서 “‘봐주기 수사’로 보기 터무니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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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장동 녹취록 ‘좋은 분’은 양승태…민주당이 왜곡”
    • 입력 2022-02-22 15:50:30
    • 수정2022-02-22 16:14:41
    정치
국민의힘이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 녹취록에 등장하는 ‘좋은 분’은 윤석열 후보가 아닌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며, 민주당 측이 이를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인 유상범 의원은 오늘(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녹취록의 일부만 발췌해 ‘악마의 편집’을 해서 사실을 왜곡해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말하기 전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양승태 대법원장님, 저거 회복하지 않는 한 윤석열은 법조에서’ 등의 발언이 등장한다며, “윤 후보가 ‘사법농단’ 수사로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되면 판사들에 의해 죽는다라는 것이 발언의 진짜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석열은) 죄가 많은 사람’이라는 발언은 녹취록에서 다른 대화 참여자가 한 발언”이라며 “이를 두고, 김만배가 윤 후보를 그렇게 평가했다는 우상호 본부장의 말은 완전히 허위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또 문맥을 따져보면, ‘내가 우리 김(만배)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김만배 씨에게 말했다는 사람 역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라며 “우상호 본부장은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을 위해 근거가 되는 녹취록을 사실상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상범 의원은 “이재명 후보도 토론회에서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라는 내용의 판넬을 들었는데, 독일 나치의 괴벨스식 선동에 나선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후보가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검찰 진술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가 추가 질의를 받았던 것으로 제보를 입수했다”면서, 검찰이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를 봐달라는 취지로 윤석열 당시 검사에게 얘기했냐’라고 묻자, 남욱은 ‘아니다’라고 답했다라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만배 씨는 윤석열 후보를 자기보다 아랫급으로 생각했다고 하는 추가 진술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일정 혐의가 있는 것처럼 부풀리는 민주당과 일부 세력의 조작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윤 후보가 ‘봐줬다’는 조모 씨는 뇌물 전달 과정에 참여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 대장동 사업 관련 질문을 받을 여지가 없었고, “윤 후보는 중수2과장으로서 130여 명의 수사팀을 이끌고 있어 참고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았다”면서 “‘봐주기 수사’로 보기 터무니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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