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서 미-러 설전…美는 경제 제재 본격화

입력 2022.02.22 (17:03) 수정 2022.02.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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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촉즉발 상황인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지만, 공식 대응은 채택하지 못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독일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고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경제 제재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엔 이유가 없다면서 추가 침공 구실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평화유지군이라고 불렀지만 이는 허튼소리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정말로 누구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긴장 고조 책임은 서방 국가들에 있다며, 이른바 '평화유지군' 배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 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포격을 멈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이런 새로운 상황에서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대한 포격과 도발을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당신들(서방 국가들)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틀째 참모들과 관련 대책을 논의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리독립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투자와 무역 등을 금지하는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백악관은 동시에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에 준비 중이던 제재와 다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 들어 추진 중이던 미-러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 가운데, 러시아 측은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담은 여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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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서 미-러 설전…美는 경제 제재 본격화
    • 입력 2022-02-22 17:03:12
    • 수정2022-02-22 1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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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촉즉발 상황인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지만, 공식 대응은 채택하지 못한 채 미국과 러시아가 거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독일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고 푸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경제 제재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은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엔 이유가 없다면서 추가 침공 구실을 만들려는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 대사 : "그(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평화유지군이라고 불렀지만 이는 허튼소리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정말로 누구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긴장 고조 책임은 서방 국가들에 있다며, 이른바 '평화유지군' 배치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 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에 대한 포격을 멈춰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실리 네벤쟈/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 "이런 새로운 상황에서 극도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 대한 포격과 도발을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당신들(서방 국가들)뿐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공동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틀째 참모들과 관련 대책을 논의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분리독립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투자와 무역 등을 금지하는 경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백악관은 동시에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존에 준비 중이던 제재와 다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 들어 추진 중이던 미-러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극히 낮아진 가운데, 러시아 측은 24일로 예정된 미-러 외교장관 회담은 여전히 준비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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