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동부 독립 승인 후 군 진입 명령”

입력 2022.02.22 (19:00) 수정 2022.02.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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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두 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 지역에 파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평화 유지"를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러시아군이 실제 우크라이나에 전면적으로 진입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대 진입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파병을 명령한 곳은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독립국으로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푸틴 대통령이 이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이후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즉시 승인하는, 벌써 행해졌어야 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파병의 명분으로 "평화 유지 임무"를 내세웠습니다.

파병 명령과 관련해 AP 통신은 실제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러시아군이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영토에만 남을지, 나머지 지역까지 차지하려고 할지 분명치 않다며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조처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주권 침해'이자 '평화협정 탈퇴'라고 규탄하고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자국의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며 "러시아에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서방국가들이 포함된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고 전하며, 서방으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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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우크라 동부 독립 승인 후 군 진입 명령”
    • 입력 2022-02-22 19:00:41
    • 수정2022-02-22 1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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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 두 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 지역에 파병 명령을 내렸습니다.

"평화 유지"를 명분으로 내세웠는데, 러시아군이 실제 우크라이나에 전면적으로 진입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군대 진입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파병을 명령한 곳은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독립국으로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입니다.

이 같은 조치는 푸틴 대통령이 이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이후 이뤄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즉시 승인하는, 벌써 행해졌어야 할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하면서 파병의 명분으로 "평화 유지 임무"를 내세웠습니다.

파병 명령과 관련해 AP 통신은 실제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할지는 현재로서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러시아군이 분리주의 공화국들이 장악한 영토에만 남을지, 나머지 지역까지 차지하려고 할지 분명치 않다며 전면적인 침공이 시작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조처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주권 침해'이자 '평화협정 탈퇴'라고 규탄하고 러시아가 어떻게 결정하든 자국의 국경선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는 두렵지 않다"며 "러시아에 아무것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서방국가들이 포함된 긴급회담 소집이 개시됐다고 전하며, 서방으로부터 확실한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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