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폴리시 “美, 러 제재에 일본·타이완·싱가포르 지지”

입력 2022.02.23 (05:35) 수정 2022.02.23 (0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싱가포르, 일본, 타이완으로부터 러시아 제재 계획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재 문제를 놓고 아시아의 경제 강국들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초강력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를 경고한 가운데, 이들 국가는 수출통제 시행 계획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개국은 러시아가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 컴퓨터 칩, 다른 첨단기술 제품들의 주요 생산국가입니다. 수출 통제 방식으로는, 미국 밖의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수출을 금지하는 형식이 적용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날 포린폴리시 보도에는, 미국의 대러 수출 통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로 우리나라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강국이자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어 협조를 요청할 국가군에 속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수출 통제에 참여할 경우 우리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2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린폴리시 “美, 러 제재에 일본·타이완·싱가포르 지지”
    • 입력 2022-02-23 05:35:27
    • 수정2022-02-23 05:48:23
    국제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싱가포르, 일본, 타이완으로부터 러시아 제재 계획에 대한 지지를 얻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현지시각 22일 보도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제재 문제를 놓고 아시아의 경제 강국들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초강력 금융 제재와 수출 통제를 경고한 가운데, 이들 국가는 수출통제 시행 계획에 대한 지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개국은 러시아가 수입에 의존해온 반도체, 컴퓨터 칩, 다른 첨단기술 제품들의 주요 생산국가입니다. 수출 통제 방식으로는, 미국 밖의 외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더라도, 제조 과정에서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사용됐을 경우 수출을 금지하는 형식이 적용될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이날 포린폴리시 보도에는, 미국의 대러 수출 통제 지지 의사를 밝힌 국가로 우리나라는 따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강국이자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어 협조를 요청할 국가군에 속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수출 통제에 참여할 경우 우리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12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러시아의 도발에 신속하고 단합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