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예술의 조화…서울시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

입력 2022.02.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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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

서울시가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오전 설명회를 열어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올해 집중 추진될 3대 전략 10대 문화정책을 발표했습니다.

① 예술과 기술이 연결되는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② 일상과 문화가 연결되는 "시민문화 향유도시"
③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2천 년 역사도시"

①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내 손 안의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예술 창작자들은 미래 융합 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가 열립니다.

광화문 미디어파사드광화문 미디어파사드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조감도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조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스타트업 사무실 등이 입주하는 융·복합예술 종합지원센터도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00명의 융합예술 전문기획자를 양성하기 창작자와 기술자 간 협업 지원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DDP는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구축해 2.0 시대를 열기로 했습니다. DDP에 최신 디자인 정보가 집결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디지털 디자인을 상시 전시하는 '디지털 뮤지엄'을 운영합니다.

노후화되고 기능이 쇠퇴한 남산 창작센터는 순수예술 분야 예술인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됩니다.


② 시민문화 향유도시

'시민문화 향유도시'는 시민들이 발 닿는 곳 어디서나 문화와 예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서울시는 재즈와 비보잉, K-POP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계절 내내 색다른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노들섬과 선유도공원, 난지공원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랜드마크가 조성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노들섬은 옥상과 벽면, 잔디광장 등을 활용해 공공미술 작품을 구현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한강 등 수변공간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을 확대하고, 365거리공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서울시에는 다양한 문화시설도 연이어 개관합니다. 건립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삼청각을 비롯해,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예술공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 등이 문을 엽니다.

삼청각삼청각

이 밖에도 서울광장이나 버스정류장, 동네 창작 공간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 속 예술 공간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클래식 공연을 비용부담 없이 집 근처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등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정책도 확대됩니다.

문화예술인들 대한 지원과 문화소외계층 최소화 노력도 계속됩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예술인 1만 3천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130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작품제작비 103억 원, 작업실 임차료 등 제반비용 19억 원, 창작공간 제공 19억 원, 극장 임차료 5억 원 등의 인프라 지원이 이뤄집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공연봄날' 사업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전체로 시행됩니다.


③ 2천 년 역사도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2천 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해 문화예술콘텐츠로 활용하는 정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디지털첨단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의정부와 경희궁, 한양도성 단절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디지털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왕조 수도 방위 시스템'을 주재로 한양도성-탄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2027년 세계유산 등재 지정을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풍납동 토성의 발굴 현장을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을 2026년까지 설립하고, 조선시대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별서도 단계적으로 매입해 복원해 2025년 개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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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과 예술의 조화…서울시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
    • 입력 2022-02-23 10:05:20
    취재K

■ 서울시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

서울시가 디지털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3일) 오전 설명회를 열어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올해 집중 추진될 3대 전략 10대 문화정책을 발표했습니다.

① 예술과 기술이 연결되는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② 일상과 문화가 연결되는 "시민문화 향유도시"
③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는 "2천 년 역사도시"

①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외계층 없이 누구나 '내 손 안의 문화'를 쉽게 향유할 수 있고, 예술 창작자들은 미래 융합 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우선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7월부터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되고, 올해부터 매년 12월엔 광화문 주요 건물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축제'가 열립니다.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조감도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스타트업 사무실 등이 입주하는 융·복합예술 종합지원센터도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100명의 융합예술 전문기획자를 양성하기 창작자와 기술자 간 협업 지원도 시작할 방침입니다.

DDP는 디지털 디자인 플랫폼으로 구축해 2.0 시대를 열기로 했습니다. DDP에 최신 디자인 정보가 집결된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디지털 디자인을 상시 전시하는 '디지털 뮤지엄'을 운영합니다.

노후화되고 기능이 쇠퇴한 남산 창작센터는 순수예술 분야 예술인들이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됩니다.


② 시민문화 향유도시

'시민문화 향유도시'는 시민들이 발 닿는 곳 어디서나 문화와 예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시라는 뜻입니다. 서울시는 재즈와 비보잉, K-POP 등 다양한 콘텐츠로 사계절 내내 색다른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노들섬과 선유도공원, 난지공원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랜드마크가 조성됩니다. 이 가운데 특히 노들섬은 옥상과 벽면, 잔디광장 등을 활용해 공공미술 작품을 구현하는 '글로벌 예술섬'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입니다. 한강 등 수변공간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설물을 확대하고, 365거리공연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서울시에는 다양한 문화시설도 연이어 개관합니다. 건립 5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을 마친 삼청각을 비롯해, 미술관과 기록원이 결합된 신개념 예술공간 '서울시립미술아카이브', 국내 최초 예술책 문화공간 '서울아트책보고' 등이 문을 엽니다.

삼청각
이 밖에도 서울광장이나 버스정류장, 동네 창작 공간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 속 예술 공간을 확충할 방침입니다. 클래식 공연을 비용부담 없이 집 근처에서 관람할 수 있는 시립교향악단 '우리동네 음악회',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등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정책도 확대됩니다.

문화예술인들 대한 지원과 문화소외계층 최소화 노력도 계속됩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예술인 1만 3천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130억 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이 밖에도 작품제작비 103억 원, 작업실 임차료 등 제반비용 19억 원, 창작공간 제공 19억 원, 극장 임차료 5억 원 등의 인프라 지원이 이뤄집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관람을 지원하는 '공연봄날' 사업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전체로 시행됩니다.


③ 2천 년 역사도시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2천 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해 문화예술콘텐츠로 활용하는 정책도 내놨습니다.

먼저 디지털첨단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는 '디지털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의정부와 경희궁, 한양도성 단절구간 등을 단계적으로 디지털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조선왕조 수도 방위 시스템'을 주재로 한양도성-탄춘대성-북한산성을 통합해 2027년 세계유산 등재 지정을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풍납동 토성의 발굴 현장을 디지털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관을 2026년까지 설립하고, 조선시대 전통 민가 정원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서울 성북동 별서도 단계적으로 매입해 복원해 2025년 개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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