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의 시사본부] 전원책 “이준석의 安측 향한 조롱 조의 얘기, 어떤 경우라도 용납돼선 안 돼”

입력 2022.02.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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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녹취록 속 '윤석열' 발언, 김만배가 노래방에서 술 한잔 먹고 한 얘기…대부분 허풍
-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문제 있었다면 나와도 예전에 나왔을 것
- 조재연 대법관, 몸시 화났을 것…기껏 빌라 같은 것 받고 사건 연관됐다고 보지 않아
- 이준석, 해서는 안 될 말 너무 많이 해…'배신자' 발언, 설령 있었다 해도 해선 안돼
- 이번 대선, 이미 윤석열 쪽으로 기울어…뒤집기 굉장히 힘들 것
-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 이재명 후보에 치명타 입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2월 2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이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이 있습니다. 의 화끈한 대한민국의 이건 명실상부 대표 보수 논객이십니다. 전 거성 전원책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대표 보수 논객이 아니고, 1세대.

▷ 최영일 : 아, 1세대, 세대론으로.

▶ 전원책 : 1세대라고, 요사이 그 젊은 분들이 잘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평가를 잘 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만, 하나 듣는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자신이 먼저 보수 이론에 정통해야 한다 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칼 마르크스의 자본이라 하는 책을 단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이 진보 논객 역할을 한다면 그건 코미디예요.

▷ 최영일 : 좌파인 척? 자, 자신이 대변하고 주장하는 진영의 이론에 좀 탄탄함을 갖췄으면 한다. 1세대 보수 논객께서 후배 평론가들에게 전하신 말씀입니다. 자, 오셨던 게 지난 1월 22일이니까 한 달여가 됐습니다.

▶ 전원책 : 많이 지났죠.

▷ 최영일 : 네, 한 달 됐는데, 잘 지내신 거죠?

▶ 전원책 : 글쎄요. 제가 한 예언이 작년 10월부터 그대로 계속 맞아 떨어지는 걸 보면서 이번 대선 판은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떻게 한 치의 예상도 못 벗어나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영일 : 아, 우리가 부처님 손바닥이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 전원책 : 아니요. 그건 전혀 아니고요.

▷ 최영일 : 전 거성 손바닥 안에서.

▶ 전원책 : 그건 전혀 아니고, 아마 많은 기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이 정치부 기자들하고 지금도 가끔 가다가 저녁 때 술 한 잔 할 때도 있고 한데, 제 사무실에서. 그런데 그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요. “예상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캠프 간에도 상대가 어떻게 치고 나올지를 잘 몰라야 되는데, 다 서로 간에 예상하는 대로 치고 받고 공방이 예상을 못 벗어나는 겁니다.

▷ 최영일 : 마치 시나리오대로 가듯이. 자, 그런데 이제 <정치합시다>에서 이렇게 뵈니까요. 정치 평론계의 정보통 이렇게 활약을 하시던데, 지금 기자들과도 이제 소통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보들은 다 어디서 수집하시는 거예요?

▶ 전원책 : 제가 언론사에 그래도 한 3~4년 있었던 셈이니까, 제가 정치기자로 위촉돼서 들어갔거든요. 지금도 그런 기자들하고 자주 교분을 나누고 그 외에는 없죠. 그리고 또 이게 보수 논객을 몇 십 년을 하다 보면 문제가 또 1세대잖아요. 이 정치판에 계시는 분들하고 자연히 교분이 많이 사이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안 듣는 얘기도 가끔 가다 듣긴 하는데, 거기에 혹하다 보면 정보를 잘못 알게 돼요, 엉터리 정보들이 많으니까. “엉터리 정보도 정치판에서 나온다.”

▷ 최영일 : 엉터리 정보도.

▶ 전원책 : 그것도 하나의 철칙입니다.

▷ 최영일 : 그런데 그것도 역시 관록과 해안이 있어야 분별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 오늘도 기대를 해보고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죠. 이 대장동 녹취록을 둘러싼 양쪽 후보 측의 공방 여전히 뜨겁고, 토론에도 또 나오고, 자, 이재명 후보 MBC 라디오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전 거성 님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윤석열이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돈 안 받은 사람은 최 땡땡밖에 없다. 조은석 이런 사람 돈 안 받더라. 다른 사람 다 받더라.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바로 죽는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됩니까? 제가 확실하게 규정을 하는데, 지금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 게이트고요. 그리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진짜 100% 확신합니다.>

▷ 최영일 : “검찰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 이재명 후보 얘기입니다. 이게 지난 월요일 밤 1차 법정토론에서 나온 얘기의 연속선인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전원책 : 대장동 개발을 두고 대장동 게이트라고 아마 제일 먼저 얘기하는 사람이 저일 겁니다.

▷ 최영일 : 아, 그래요.

▶ 전원책 : 사건 터지자마자 저는 게이트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장동 게이트를 두고 이걸 이재명 게이트다, 아니다 이게 이번 토론에서 논란이 됐잖아요.

▷ 최영일 : 네, 그랬습니다.

▶ 전원책 : 이재명 후보가 공격을 하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 대화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나온다.” 이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 말이 없다. 만약 있다면 사퇴하겠느냐.” 아, 참 “없다면 사퇴를 하겠느냐.”

▷ 최영일 : 허위사실이라면.

▶ 전원책 : 예, 이렇게까지 치고 나온 거예요.

▷ 최영일 : 맞아요.

▶ 전원책 : 만약에 그때 윤석열 후보가 “예, 좋습니다. 내가 사퇴하겠습니다. 만약에 있다면 사퇴하겠습니까.” 이렇게 치고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나는 그거 굉장히 심각한 문답으로 보거든요. 둘 중에 한 사람은 허위사실을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실제 뚜껑을 여니까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 최영일 : 표현은 등장을 했고요.

▶ 전원책 : 그런데 만약에 이 녹취록이 노래방에서 한 녹취록이에요. 저도 많이는 못 보고 월간조선에서 단독 보도를 한 주요내용만 내가 대충은 봤는데, 만약에 그 녹취록에 아, 윤석열이가 대장동 게이트에 깊이 관여돼 있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면 민주당 캠프에서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그건 아니죠. 이 녹취록은 대부분 김만배의 허풍이 많이 들어가 있는 그런 녹취록이라고 저는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저도 서초동에서 변호사 생활을 오래 하고, 또 제 또래가 대부분 대검에서 수사기획관이라든가 이런 주요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자주 기자들하고 접촉도 하게 되고 자연히 술자리도 가지게 되고 해서 법조계 기자들을 많이 아는데, 과연 이 녹취록에 있는 김만배의 허풍이 전부 다 진실이라고 하면 그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죠. 뭐 그 사람이 전체 법조계를 마구 주물렀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그건 아니죠. 그리고 우선 대장동 게이트를 갖고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면 그거 코미디입니다. 그 자체가 코미디예요. 그걸 믿을 대한민국 국민이 누가 있겠어요. 그래서 이런 주장을 지금 선거 막판에 와서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무리수라고 봅니다. 물론 이제 다급해지니까 이런 주장, 저런 주장을 다 하게 되는데, 나는 이럴 때 좀 더 큰 시각으로 치고 나오는 후보들이 왜 없을까. 신문 사설에도 그렇게 나오잖아요. 3차 토론이 경제 토론인데, 우리가 지금 경제 위기인데 세계가 지금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중이거든요, 코로나 이후에. 여기에 미국도 3.8% 성장이 예측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성장률이 올해 예측치가 IMF라든가 세계은행에서 예측치가 3%를 넘지는 못해요. 심지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한 2.7%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른바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저성장이에요. 그 씨앗이 이미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문재인 정부 초기에 뿌려졌단 말이에요, 코로나 이전에. 그러면 이런 경제 위기에서 후보들이 내놓을 것은 우리가 이 경제 위기를 어떻게 타결을 할 것이냐. 유가부터 다 올라서 우리가 곡물을 75%를 수입하잖아요. 우리 먹는 건 가격이 다 올라가고 있는데,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지금 그런데 유동성 자체를 너무 줄이면 가계부채 이미 1,90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 특히 자영업자들이 빚지고 있는 데 대해서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단 말이에요. 국가적으로 모두가 다 파산을 해버리는 거예요. 여기에 대한 어떤 대책 같은 걸 토론을 하고 해야 되는데, 그런 큰 얘기를 하는 분이 아무도 없어요. 전부 다 내놓는 것은 우선 50조 쓴다, 35조 쓴다, 특별회계를 만들겠다 뭐 이런 쉽게 말하면 금권 선거에 관련된 내용만 얘기를 하고, 막상 정말 중요한 얘기를 안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참 이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답답하다.

▷ 최영일 : 예. 보수 1세대, 지금 이제 사실은 여야 후보 모두 다 비판해 주신 거예요.

▶ 전원책 : 예,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해야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엽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 답답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장동 녹취록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건 하나 여쭤보고 넘어가죠. “김만배의 허풍이 많이 개입됐다. 그래서 다 믿기는 어렵다.”

▶ 전원책 :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 최영일 : 그런데 그 안에 또 일말의 진실이 뭘까 하는 걸 찾아내는 게 우리의 일일 텐데,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 얘기를 민주당이 해석을 하는 겁니다. “이게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와 연관돼 있는 것이다.” 이건 이재명 후보도 지속적으로.

▶ 전원책 : 예, 그렇죠.

▷ 최영일 : “나보다도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했던 윤석열 검사가 덮은 거 아니냐.”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 대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전원책 : 지금 후보 토론회에서도 그 문제를 이재명 후보가 제기를 했는데,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이재명 캠프에서 윤석열 후보를 물고 들어갈 게 그거 딱 하나예요. 부산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 수사를 하는데 왜 봐줬느냐. 그런데 그 사건이 어마무시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연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난 사건이거든요.

▷ 최영일 : 정치인도 많이 연루가 됐었죠.

▶ 전원책 : 거기에 가령 대장동에 대출한 이 돈, 종잣돈이라고 하는 돈.

▷ 최영일 : 1,100억대.

▶ 전원책 : 이게 과연 큰 부분이냐 하는 문제는 나중에 특검을 하면 다시 밝혀지겠죠. 지금 윤석열 후보는 “이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특검하자. 나는 여기에 대해서 조금도 잘못이 없다. 당시에 내가 중수부 과장한 건 맞는데 저도 잘못이 없다. 내가 직접 조사한 것도 아니지만, 수사 지휘한 것이지만 잘못이 없으니까 여기까지 포함해서 다 특검을 하자.” 이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나와도 예전에 나왔을 것이다. 여기에 만약에 뇌물이 들어가고, 돈 봉투가 들어가고 그래서 수사를 봐줬다 이러면 문제가 옛날에 터졌겠죠.

▷ 최영일 : 터졌겠다.

▶ 전원책 : 예. 김만배 쪽에서 검찰총장이 그런 꼬리가 잡혀가는데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이용을 해도 벌써 했겠죠.

▷ 최영일 : 당시 과장이었고.

▶ 전원책 : 그래서 저는 이 녹취록 자체에 그런 말을 김만배가 한 것 자체가 노래방에서 술 한 잔 먹고 한 얘기잖아요. 그러면 대부분 허풍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최영일 : 혹시 변호사님 “내가 가진 카드면 유력한 아무개 죽어.” 이런 허풍은?

▶ 전원책 : 제가 만약에 그런 허풍을 친다면 아마 꽤 많은 사람이 거론될 거예요. 저는 옛날부터 워낙 많은 사람들하고 술자리를 가졌으니까

▷ 최영일 : 아, 김만배 씨보다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계시군요.

▶ 전원책 : 아, 그건 아니죠.

▷ 최영일 : 궁금합니다. 자, 그런데 이 와중에 이것도 어느 정도 허풍인지 모르겠어요. 애초에 “그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때, 국민의힘 쪽에서는 “바로 그분이 대장동의 몸통인 이재명 당시 시장 아니겠느냐.” 그런데 지금은 또 이 시장이 아니고 대법관이다. 그래서 이게 이 프로그램 끝나는 시간에 하필이면 1시에 하시지, 오후 2시에 지금 조재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 전원책 : 호불호를 평가를 해서는 안 되는데, 저하고는 특별한 관련이 되는 분은 아니죠. 그래도 내가 믿고 싶은 대법관 중에 한 분이에요.

▷ 최영일 :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평판은 다 알고 계시니까.

▶ 전원책 : 그리고 김만배라는 분이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법원 쪽에 많은 사람이 알지 못했습니다, 검찰을 출입하는 기자였으니까. 그래서 가령 김만배가 조 대법관까지 알고 있고, 사실 권순일 대법관 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나는 누구 소개로 알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가 어느 정도 그 실마리는 갖고는 있습니다마는 제가 이 방송에서 얘기를 못 하겠는데, 김만배와 조 대법관 사이에 어떤 깊은 관계가 있다? 나는 그거 못 믿겠어요.

▷ 최영일 : 그럼 오늘은 이제 조 대법관은 잠시 후 지금 한 30여분 남았는데, 기자회견에서는 전면적인 부인의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네요..

▶ 전원책 :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아마 그분이 화가 몹시 났을 거예요. 그분이 그렇게 얼마 되지 않은 돈 아니면 모르겠습니다. 50억 클럽에 들어갔다면 이미 이름이 나왔겠죠. 그렇지 않고 기껏해야 빌라 같은 것을 받고 딸이 살고 있는 빌라 같은 것을 받고 어떻게 사건에 연관이 됐다,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한번 2시에 해명 기자회견을 들어보도록 하겠고요. 그런데 이제 오늘 또 쏟아지는 관련 뉴스는 속보가 나온 이후에 이게 지금 대선이 약 2주 남았는데, 지금 이 시점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또 해석이 덧붙여져요. 본인 입장에서는 일단 이름이 거론됐으니까 당장 억울할 수 있겠죠.

▶ 전원책 : 아니, 법원 행정처장을 하고, 대법관을 하고 있다 한 사람뿐이에요. 조판뿐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그 양반으로서는 황당하죠.

▷ 최영일 : 그렇죠, 나인데, 지목이 됐는데.

▶ 전원책 : 지금 이걸 해명하지 않으면 영원히 뒤집어 쓸 수가 있으니까 아마 그래서 하는 기자회견으로 봅니다. 물론 기자회견 내용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그럴 거예요.

▷ 최영일 : 그럼 정치적인 고려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본인이 억울하니까.

▶ 전원책 : 법조계 출입기자들이 먼저 압니다. 대법원 출입기자들이 어느 판사는 성향이 어떻고, 어느 판사 성향이 어떻고 하는 걸 먼저 알죠.

▷ 최영일 : 법조기자들은 또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러면 지금 개인적으로 판단하실 건데 관련이 없다, 없을 것이다.

▶ 전원책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영일 : 이렇게 주장하셨습니다. 지금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50억짜리 빌라에 딸이 살았다, 이런 의혹이 녹취에 의한 재구성 의혹이에요. 또 수원의 아파트 주소까지 등장하다 보니까 허세 중에도 이건 특정한 또 부동산이 딱 특정되다 보니까 일말의 가능성은 없을까요?

▶ 전원책 : 글쎄요. 그건 한번 지켜봅시다. 제가 뭐 그분들의 사생활까지 내가 깊이 하는 건 아니니까. 다만,,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알려지기로는 그래도 이 조 판사는 그런 분은 아니다 그렇게 알려져 있고, 또 변호사로서 과거에 그렇게 성공을 했던 분이 지금 새삼스럽게 그런 빌라 같은 걸 받고 어떻게 한다 그건 아닐 거예요.

▷ 최영일 : 자, 지금 관련된 게 크게 보면 50억 클럽 관련이잖아요. 이것도 하필 또 빌라 가격도 약 50억 추정 이러다 보니까 현금으로 안 갔으니 부동산으로 준 건가 이런 의혹들인데, 곽상도 전 의원은 구속 기소됐고요. 그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원책 : 글쎄요. 지금 대한민국 검찰을 내가 너무 무시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50억 클럽에 있어서 곽상도를 수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국민들이 더 큰 의혹을 가졌던, 그러니까 재판 거래 의혹에 연루된 권순일 대법관은 왜 아직도 별다른 말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 최영일 : 아, 50억 클럽 중에 있죠, 권순일 전 대법관.

▶ 전원책 : 엄청난 사건입니다. 국기를 흔드는 나는 건국일에 어쩌면 우리 사법부로서는 최대 치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는 사건이거든요. 대법원이, 대법원 판사들이 재판 거래에 연루가 됐다 이건 어떻게 보면 국사책에 기록될 사건이에요.

▷ 최영일 : 우리가 사법 농단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 전원책 :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검찰이 뚜렷한 수사를 한 흔적이 없어요. 물론 권순일 대법관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에 나왔는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죠. 이게 수사를 하려면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화천대유를 비롯한 천하동인 그리고 여러 2호, 3호 이런 데서 돈들이 다 어디로 흘러갔는지 그걸 수사를 하면 당장 다 알 수 있는 사건이에요.

▷ 최영일 : 네, 중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녹취는 허풍이 끼어 있을 수 있는데, 돈의 흐름을 추적하라.

▶ 전원책 : 아, 돈의 흐름을 보면 다 알죠. 그 돈들이 또 한 절반 정도는 어딘가에 고여 있을 거예요. 그 저수지, 저수지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걸 찾으면 몸통이 나옵니다. 그 몸통이 게이트의 주인이에요.

▷ 최영일 : 그래요. 몸통, 게이트의 주인, 돈의 흐름을 따라라. 오늘 셜록홈즈 같이 중요한,

▶ 전원책 : 특검하면 아마 한 달 안이면 끝날 거예요, 이건.

▷ 최영일 : “한 달 안이면 끝난다.” 말씀 주셨습니다. 다음 이슈로 가볼 텐데, 이게 또 지금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과정에서 좀 중요한 이슈라서 이준석 대표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이제 이건 말씀드릴게요. 국민의당 관계자, 언행을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습니다. 우리 후보는 통큰 사람이에요. 반대로 대상이 그러면 통 큰 사람이냐 했을 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 큰 합의라는 것은 통 큰 사람 둘이 만나서 해야지만 통 큰 합의가 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지고요.>

▷ 최영일 : 자, 요약을 해보죠. 1부에서 이게 정말 제가 너무 궁금해서 변호사님을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 왜 이러는지 아무도 얘기를 속 시원하게 안 해주던데, 지금 얘기는 이래요. 안철수 후보 쪽에 배신자가 있고, 안철수 후보는 속이 좁은 사람이다. 그리고 조롱의 힘으로 개명하라 이런 비판까지도 국민의당 쪽에서 날아온 상황인데, 일관적으로 꿋꿋하게 안철수 때리기를 계속하는 이준석 대표 왜 이러는 겁니까?

▶ 전원책 : 왜 그렇겠어요. 다 알잖아요. 곧 있을 지방선거, 공천권 이런 게 가장 크게 작용을 하고, 안철수와 합당을 하면 이준석은 사라지죠. 또 하나, 이준석을 두고 제가 과거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제 젊은 당 대표가 됐으니까 좀 겸손했으면 한다.” 젊은 당대표 겸손을 기대하는 것도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는데, 겸손하면 자기가 아마 훨씬 더 힘을 가지게 되고, 또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권위를 가지게 될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못했어요. 이 이준석 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방송에 나가서 하루에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하는 것도 저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 다 한단 말이에요, 당 대표가.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리고 가령 안철수와의 어떤 후보 단일화 문제 이건 까놓고 말해서 안철수 후보가 양보하라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6%, 7% 되는 후보에게 40%가 넘는 지지를 받는 후보가 양보를 할 수는 없는 문제란 말이에요. 그래서 단일화의 명분을 줘야 되는데, 계속해서 조롱조의 말을 하고 그리고 자존심을 긁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과거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그런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나는 이준석 대표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국민의당에 배신자가 있다.” 설령 있었다 하더라도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 최영일 : 있어도 해서는 안 된다.

▶ 전원책 : 지금 대선이 이제 불과 2주일도 남지 않은 이런 시기인데, 최선을 다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합당을 하든 아니면 연대를 하든 어떤 합의를 하는 시간은 아직도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해야 되는데, 당 대표라는 자가 방송에 나와서 오만방자하게 “상대방에게 배신자가 있다.” 그리고 조롱조의 얘기를 계속 하는 것, 남은 심사를 긁는 것 이건 어떤 경우라도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고, 또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자,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젊지만 영민하다 스마트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았고 똑똑한 건 사실이잖아요.

▶ 전원책 : 아니, 30대에 그 정도로 영민하지 않고 스마트하지 않은 친구가 누가 있겠어요. 그런 스마트한 친구들이 삼성그룹에 가고, 현대차그룹에 가면, LG그룹에 가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30대의 수많은 영민한 청년 일꾼들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근데 이제 궁금한 건 이런 거예요. 이해가 됐습니다. 변호사님의 지금 해석은 “파워게임에서 나의 권한을 안철수 측과 나누고 싶지 않다. 자강으로 이기겠다.”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여론조사 분석을 쭉 하다 보면 일부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가 리드하는 것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오차범위 내에 경합 우세 윤석열, 후보 경합 열세 이재명 후보. 사실은 뚜껑 열어봐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단일화가 지금 필요할까요, 안 할까요? 어떻게 예견하세요?

▶ 전원책 : 지금 그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얼마나 더 크게 리드를 하든,

▷ 최영일 : 앞서고 있을까.

▶ 전원책 : 안 하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최영일 : 최선을 다해야 된다.

▶ 전원책 : 그게 선거판이에요. 아무리 크게 이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세를 더 보태고 더 넓히고 해야 하는 게 대선 판세란 말이에요. 최선을 다해야죠. 정권교체냐 아니냐, 바로 이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본인이 얘기하잖아요, 두 후보가. 그러면 최선을 다해야죠. 그런데 이번 대선 판은 그래요. 지난 17일부터 주로 20일 사이에 있었던 여론조사 그게 대부분 지난 주말 일요일 날 공표들이 쫙 돼서 월요일에 다 나왔는데, 거기에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윤석열 후보의 우세가 한 5개, 6개가 됩니다. 그리고 오차범위 안에 한 3~4개가 되고요. 그리고 거의 초박빙이 한 2개가 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미 선거를 한 13~14일 남겨놓고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면 이것을 뒤집기는 굉장히 힘들 거예요.

▷ 최영일 : 힘들다.

▶ 전원책 : 저는 이건 보수 논객으로서 드리는 얘기가 아니고, 선거판을 읽는,

▷ 최영일 : 객관적인 분석.

▶ 전원책 : 객관적인 평론가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미 기울었다. 제가 사실은 연초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미 이게 기운 것 아니냐. 게임 오버다.” 하는 걸 제가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예측에 맞아 들어간다고 한 얘기가 바로 그거예요. 이번 선거는 사실 서울에서 좌우되는 게 굉장히 큽니다. 과거는 이렇습니다. 영남 후보가 보수 후보고 그리고 또 DJ 쪽의 호남 후보였죠. 그런데 그래서 지방에서 바람이 불어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거는 보수 후보가 영남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영남 출신이 아니에요.

▷ 최영일 : TK는 이재명 후보고요.

▶ 전원책 : 예, 그리고 또 진보 좌파도 이재명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고 그러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서울의 바람이 지방으로 불어 내려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이기고 있어요, 지금.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겼던 선거에서 서울에서 지고 민주당이 이긴 선거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만 돼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가만히 보면 지금은 정말 답답할 거예요. 서울에서 계속 흐름이 바뀌지 않는단 말이에요. 서울을 뒤집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길 수가 없는 선거다,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두 번째 내가 이번 대선 판이 시작되면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니까.

▷ 최영일 :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 전원책 : 이 선거에서는 정권교체냐, 아니면 정권 재창출이냐 이 비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정권교체의 % 여론이 조금도 줄지를 않습니다. 평균치가 53~54%가 돼요. 적게는 50%, 많게는 60%까지 나온단 말입니다. 거기에 모든 여론조사에서 그래요. 그리고 정권 재창출은 어떠냐. 정권 유지 여기에 대한 여론은 대부분 36~37% 그래서 그 개입이 거의 한 17~18% 가까이 나요. 17%포인트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 차이가 흐름이 바뀌어야 되는데, 불변으로 그대로 유지가 돼요. 실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을 조사를 하면 적게는 60% 많게는 80%까지 윤석열 후보를 좋아서 찍겠다는 게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해서 찍겠다. 그 이유가 뭐겠어요. 결국은 민생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정권의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상황, 쉽게 말하면 후안무치한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작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지쳤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자리와 집값이에요. 일자리가 풀타임 일자리가 200만개 가까이 사라졌단 말이에요.
회복이 안 돼요 만들어진 일자리는 세금으로 만든 전부 다 단기 알바생 일자리거든요.

▷ 최영일 : 공공 일자리들.

▶ 전원책 : 이런 일자리가 대중들에게 만족을 줄리가 만무하잖아요. 그리고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거예요. 집값이 폭등을 하면서 그 차이가, 그 개입이 더 커 보인단 말이에요.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집을 가질 수 없다. 이게 지금 20대에게 얼마나 불안감을 주겠어요. 이러니까 이 개입을 메꿀 정책을 민주당이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정권교체의 열망을 꺾지 못하는 거예요. 이 흐름이 있거든요. 또 세 번째,
지금까지 뭐니, 뭐니 해도 이재명 후보는 본인 리스크를 안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대장동 리스크부터 형수 욕설 리스크까지 본인이 리스크를 안고 있었어요.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도 갖고 있는 가족 리스크에 국한이 됐어요. 저쪽에는 아들의 성매수 의혹 그리고 도박 의혹 이런 의혹이 있고 또 부인 김혜경 논란이 터졌잖아요. 그런데 이쪽에는 있어봤자 김건희 녹취록 파문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막상 그 뚜껑을 열어보니까 별 거 아니란 말이에요.

▷ 최영일 : 영향을 크게 못 줬죠.

▶ 전원책 : 보통 장삼이사의 아낙들이 전하게 되고 하는 수다 정도 그 정도로 들렸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여걸이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없더라.” 이렇게 돼 버리니까 결국은 그것도 역풍을 맞은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본인 리스크는 계속 가는 거예요. 나는 이 차이가 크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결정타를 준 게 뭔가 하면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입니다.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 먹었다. 이건 보통 가정주부들 이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려 할 때, 저도 가끔 가다 마트에 갑니다. 물가가 오르는 게 피부로 느껴져요. 그런데 속상해하는 가정주부들의 속을 다 뒤집어놓은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공과 사를 구분을 이렇게 못 하고 자기들은 이건 불법 의전도 아닙니다. 그걸 훨씬 넘어서는 거예요. 황태후 의전이에요. 이런 의전을 받으면서 어떻게 자기들이 민주정부의 통치자를 하겠다고 하느냐 하는 어떤 반감이 생겨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에서 약간 윤석열 후보 쪽 지지가 높았는데, 그것이 거의 2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아주 심해요. 그래서 이 마지막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이 나는 이재명 후보 쪽에 치명타를 입혀 버렸다.

▷ 최영일 : 치명타다.

▶ 전원책 :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이게 영향을 미친 여론조사를 쭉 보면 이제 윤석열 후보가 40%를 계속 넘어서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35% 플러스마이너스에서 박스권에 묶여 있다 그겁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전체 지금 대선 판세를 종합적으로 강의식으로 쭉 분석을 해 주시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완전히 재밌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해야 하고 단일화는 필요하다.

▶ 전원책 : 그럼요. 최선을 다해야죠.

▷ 최영일 : 그 말씀을 하신 건데, 청취자 1443님, “이 목소리 누구십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원책 변호사님 아니십니까. 하시는 말씀마다 명언입니다.”

▶ 전원책 : 아니, 왜 이러세요. 여기 게시판에 제 욕이, 저를 좋아한다는 목소리보다 아마 20배 정도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최영일 : 글쎄요. 그 통계는 이제 끝나고 뽑아보도록 하겠고요. 요즘 젊은이들이 명언을 띵언 이렇게 부르는데, 또 이름 남하은 님은요, “조금 전에 라디오 틀었는데 지금 나오신 분 누구예요? 속 시원한 사이다 분석 최고입니다.” 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전 스트라다무스 전 거성 전원책 변호사의 어디서도 듣기 힘든 원톱 정치 평론을 들으신 거고요. 자, 끝으로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정말 사실 사전투표 생각하면 2주도 안 되더라고요. 열흘 남짓인데, 마지막 조언을 한 말씀 주시죠.

▶ 전원책 : 제가 대선 때마다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해야 된다. 그리고 최악의 후보를 피하고 차악이라도 선택을 해야 한다.” 둘 다 싫으면 다 싫으면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이번 비호감 후보들의 선거야말로 그렇습니다. 이 민주정부에서 선거라는 게 뭔가 하면 총탄 없는 내전이에요. 그건 제 얘기가 아니고 월터리프먼의 얘기입니다. 여론이라는 책에 그렇게 쓰여 있잖아요. 이 투표지가 총탄 대신의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내전을 통해서 화해의 하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겁니다. 선거라는 게 막상 누가 이기고 지고 그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 공동체가 이렇게 하나의 통일이 되는구나 하는 그게 선거의 역할이에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택해서 투표를 해야 되고,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최악을 버리고 차악이라도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실 최악을 버리고 차악이라도 선택하자는 얘기는 저작권이 저에게 있습니다. 벌써 한 10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 최영일 : 정말 투표 꼭 참여해 주셔야 되고요. 자, 사실은 이 대선 끝나고 뵐 판인데 특별히 3월 7일 대선 이틀 전에 전원책 변호사님을 다시 모시고 마지막 판세 분석을 들어볼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고, 오늘의 예언이 또 맞아 들어가는지 그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원책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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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일의 시사본부] 전원책 “이준석의 安측 향한 조롱 조의 얘기, 어떤 경우라도 용납돼선 안 돼”
    • 입력 2022-02-23 15:49:17
    최영일의 시사본부
- 대장동 녹취록 속 '윤석열' 발언, 김만배가 노래방에서 술 한잔 먹고 한 얘기…대부분 허풍
-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문제 있었다면 나와도 예전에 나왔을 것
- 조재연 대법관, 몸시 화났을 것…기껏 빌라 같은 것 받고 사건 연관됐다고 보지 않아
- 이준석, 해서는 안 될 말 너무 많이 해…'배신자' 발언, 설령 있었다 해도 해선 안돼
- 이번 대선, 이미 윤석열 쪽으로 기울어…뒤집기 굉장히 힘들 것
-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 이재명 후보에 치명타 입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영일의 시사본부
■ 방송시간 : 2022년 2월 23일 (수) 12:20-13:56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출연 : 전원책 변호사



▷ 최영일 :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매주 수요일에는 이 보수의 시각으로 현안을 들여다보는 <진격의 보수> 시간이 있습니다. 의 화끈한 대한민국의 이건 명실상부 대표 보수 논객이십니다. 전 거성 전원책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변호사님,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대표 보수 논객이 아니고, 1세대.

▷ 최영일 : 아, 1세대, 세대론으로.

▶ 전원책 : 1세대라고, 요사이 그 젊은 분들이 잘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평가를 잘 하는 분들이 많은데, 다만, 하나 듣는 입장에서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자신이 먼저 보수 이론에 정통해야 한다 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칼 마르크스의 자본이라 하는 책을 단 한 번도 안 읽은 사람이 진보 논객 역할을 한다면 그건 코미디예요.

▷ 최영일 : 좌파인 척? 자, 자신이 대변하고 주장하는 진영의 이론에 좀 탄탄함을 갖췄으면 한다. 1세대 보수 논객께서 후배 평론가들에게 전하신 말씀입니다. 자, 오셨던 게 지난 1월 22일이니까 한 달여가 됐습니다.

▶ 전원책 : 많이 지났죠.

▷ 최영일 : 네, 한 달 됐는데, 잘 지내신 거죠?

▶ 전원책 : 글쎄요. 제가 한 예언이 작년 10월부터 그대로 계속 맞아 떨어지는 걸 보면서 이번 대선 판은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떻게 한 치의 예상도 못 벗어나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영일 : 아, 우리가 부처님 손바닥이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

▶ 전원책 : 아니요. 그건 전혀 아니고요.

▷ 최영일 : 전 거성 손바닥 안에서.

▶ 전원책 : 그건 전혀 아니고, 아마 많은 기자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이 정치부 기자들하고 지금도 가끔 가다가 저녁 때 술 한 잔 할 때도 있고 한데, 제 사무실에서. 그런데 그때 그런 얘기들이 나와요. “예상을 잘 벗어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캠프 간에도 상대가 어떻게 치고 나올지를 잘 몰라야 되는데, 다 서로 간에 예상하는 대로 치고 받고 공방이 예상을 못 벗어나는 겁니다.

▷ 최영일 : 마치 시나리오대로 가듯이. 자, 그런데 이제 <정치합시다>에서 이렇게 뵈니까요. 정치 평론계의 정보통 이렇게 활약을 하시던데, 지금 기자들과도 이제 소통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보들은 다 어디서 수집하시는 거예요?

▶ 전원책 : 제가 언론사에 그래도 한 3~4년 있었던 셈이니까, 제가 정치기자로 위촉돼서 들어갔거든요. 지금도 그런 기자들하고 자주 교분을 나누고 그 외에는 없죠. 그리고 또 이게 보수 논객을 몇 십 년을 하다 보면 문제가 또 1세대잖아요. 이 정치판에 계시는 분들하고 자연히 교분이 많이 사이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안 듣는 얘기도 가끔 가다 듣긴 하는데, 거기에 혹하다 보면 정보를 잘못 알게 돼요, 엉터리 정보들이 많으니까. “엉터리 정보도 정치판에서 나온다.”

▷ 최영일 : 엉터리 정보도.

▶ 전원책 : 그것도 하나의 철칙입니다.

▷ 최영일 : 그런데 그것도 역시 관록과 해안이 있어야 분별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분석 오늘도 기대를 해보고요. 자,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죠. 이 대장동 녹취록을 둘러싼 양쪽 후보 측의 공방 여전히 뜨겁고, 토론에도 또 나오고, 자, 이재명 후보 MBC 라디오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전 거성 님의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윤석열이 나한테 앞으로는 더 못 봐주겠다, 그랬다. 검사들 돈 좋아한다. 돈 안 받은 사람은 최 땡땡밖에 없다. 조은석 이런 사람 돈 안 받더라. 다른 사람 다 받더라.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바로 죽는다. 그런 얘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누가 의심받아야 됩니까? 제가 확실하게 규정을 하는데, 지금 현직 총장이고, 현직 검사여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이건 검찰 게이트고요. 그리고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저는 진짜 100% 확신합니다.>

▷ 최영일 : “검찰 게이트다. 윤석열이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 이재명 후보 얘기입니다. 이게 지난 월요일 밤 1차 법정토론에서 나온 얘기의 연속선인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전원책 : 대장동 개발을 두고 대장동 게이트라고 아마 제일 먼저 얘기하는 사람이 저일 겁니다.

▷ 최영일 : 아, 그래요.

▶ 전원책 : 사건 터지자마자 저는 게이트다고 얘기를 했는데, 대장동 게이트를 두고 이걸 이재명 게이트다, 아니다 이게 이번 토론에서 논란이 됐잖아요.

▷ 최영일 : 네, 그랬습니다.

▶ 전원책 : 이재명 후보가 공격을 하니까 윤석열 후보가 그 대화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나온다.” 이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그 말이 없다. 만약 있다면 사퇴하겠느냐.” 아, 참 “없다면 사퇴를 하겠느냐.”

▷ 최영일 : 허위사실이라면.

▶ 전원책 : 예, 이렇게까지 치고 나온 거예요.

▷ 최영일 : 맞아요.

▶ 전원책 : 만약에 그때 윤석열 후보가 “예, 좋습니다. 내가 사퇴하겠습니다. 만약에 있다면 사퇴하겠습니까.” 이렇게 치고 나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나는 그거 굉장히 심각한 문답으로 보거든요. 둘 중에 한 사람은 허위사실을 얘기를 한 거예요. 그리고 실제 뚜껑을 여니까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 최영일 : 표현은 등장을 했고요.

▶ 전원책 : 그런데 만약에 이 녹취록이 노래방에서 한 녹취록이에요. 저도 많이는 못 보고 월간조선에서 단독 보도를 한 주요내용만 내가 대충은 봤는데, 만약에 그 녹취록에 아, 윤석열이가 대장동 게이트에 깊이 관여돼 있다 이런 내용이 있었다면 민주당 캠프에서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그건 아니죠. 이 녹취록은 대부분 김만배의 허풍이 많이 들어가 있는 그런 녹취록이라고 저는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요. 저도 서초동에서 변호사 생활을 오래 하고, 또 제 또래가 대부분 대검에서 수사기획관이라든가 이런 주요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자주 기자들하고 접촉도 하게 되고 자연히 술자리도 가지게 되고 해서 법조계 기자들을 많이 아는데, 과연 이 녹취록에 있는 김만배의 허풍이 전부 다 진실이라고 하면 그건 굉장히 놀라운 일이죠. 뭐 그 사람이 전체 법조계를 마구 주물렀다 이런 얘기가 되는데, 그건 아니죠. 그리고 우선 대장동 게이트를 갖고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면 그거 코미디입니다. 그 자체가 코미디예요. 그걸 믿을 대한민국 국민이 누가 있겠어요. 그래서 이런 주장을 지금 선거 막판에 와서 내놓는다는 것 자체가 저는 굉장히 무리수라고 봅니다. 물론 이제 다급해지니까 이런 주장, 저런 주장을 다 하게 되는데, 나는 이럴 때 좀 더 큰 시각으로 치고 나오는 후보들이 왜 없을까. 신문 사설에도 그렇게 나오잖아요. 3차 토론이 경제 토론인데, 우리가 지금 경제 위기인데 세계가 지금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중이거든요, 코로나 이후에. 여기에 미국도 3.8% 성장이 예측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성장률이 올해 예측치가 IMF라든가 세계은행에서 예측치가 3%를 넘지는 못해요. 심지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서는 한 2.7%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른바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낮은 저성장이에요. 그 씨앗이 이미 소득주도성장 때문에 문재인 정부 초기에 뿌려졌단 말이에요, 코로나 이전에. 그러면 이런 경제 위기에서 후보들이 내놓을 것은 우리가 이 경제 위기를 어떻게 타결을 할 것이냐. 유가부터 다 올라서 우리가 곡물을 75%를 수입하잖아요. 우리 먹는 건 가격이 다 올라가고 있는데,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지금 그런데 유동성 자체를 너무 줄이면 가계부채 이미 1,900조원에 가까운 가계부채 특히 자영업자들이 빚지고 있는 데 대해서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된단 말이에요. 국가적으로 모두가 다 파산을 해버리는 거예요. 여기에 대한 어떤 대책 같은 걸 토론을 하고 해야 되는데, 그런 큰 얘기를 하는 분이 아무도 없어요. 전부 다 내놓는 것은 우선 50조 쓴다, 35조 쓴다, 특별회계를 만들겠다 뭐 이런 쉽게 말하면 금권 선거에 관련된 내용만 얘기를 하고, 막상 정말 중요한 얘기를 안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참 이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답답하다.

▷ 최영일 : 예. 보수 1세대, 지금 이제 사실은 여야 후보 모두 다 비판해 주신 거예요.

▶ 전원책 : 예, 그렇습니다.

▷ 최영일 : “해야 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지엽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다.” 답답해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대장동 녹취록 얘기가 나왔으니까 이건 하나 여쭤보고 넘어가죠. “김만배의 허풍이 많이 개입됐다. 그래서 다 믿기는 어렵다.”

▶ 전원책 : 제가 보기에는 그래요.

▷ 최영일 : 그런데 그 안에 또 일말의 진실이 뭘까 하는 걸 찾아내는 게 우리의 일일 텐데,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 얘기를 민주당이 해석을 하는 겁니다. “이게 2011년 당시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와 연관돼 있는 것이다.” 이건 이재명 후보도 지속적으로.

▶ 전원책 : 예, 그렇죠.

▷ 최영일 : “나보다도 부산저축은행을 수사했던 윤석열 검사가 덮은 거 아니냐.”라는 주장을 하고 있어요. 이 대목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전원책 : 지금 후보 토론회에서도 그 문제를 이재명 후보가 제기를 했는데,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이재명 캠프에서 윤석열 후보를 물고 들어갈 게 그거 딱 하나예요. 부산저축은행에서 불법 대출 수사를 하는데 왜 봐줬느냐. 그런데 그 사건이 어마무시하게 큰 사건이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연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난 사건이거든요.

▷ 최영일 : 정치인도 많이 연루가 됐었죠.

▶ 전원책 : 거기에 가령 대장동에 대출한 이 돈, 종잣돈이라고 하는 돈.

▷ 최영일 : 1,100억대.

▶ 전원책 : 이게 과연 큰 부분이냐 하는 문제는 나중에 특검을 하면 다시 밝혀지겠죠. 지금 윤석열 후보는 “이 문제까지 다 포함해서 특검하자. 나는 여기에 대해서 조금도 잘못이 없다. 당시에 내가 중수부 과장한 건 맞는데 저도 잘못이 없다. 내가 직접 조사한 것도 아니지만, 수사 지휘한 것이지만 잘못이 없으니까 여기까지 포함해서 다 특검을 하자.” 이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문제가 있었다면 이미 나와도 예전에 나왔을 것이다. 여기에 만약에 뇌물이 들어가고, 돈 봉투가 들어가고 그래서 수사를 봐줬다 이러면 문제가 옛날에 터졌겠죠.

▷ 최영일 : 터졌겠다.

▶ 전원책 : 예. 김만배 쪽에서 검찰총장이 그런 꼬리가 잡혀가는데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이용을 해도 벌써 했겠죠.

▷ 최영일 : 당시 과장이었고.

▶ 전원책 : 그래서 저는 이 녹취록 자체에 그런 말을 김만배가 한 것 자체가 노래방에서 술 한 잔 먹고 한 얘기잖아요. 그러면 대부분 허풍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 최영일 : 혹시 변호사님 “내가 가진 카드면 유력한 아무개 죽어.” 이런 허풍은?

▶ 전원책 : 제가 만약에 그런 허풍을 친다면 아마 꽤 많은 사람이 거론될 거예요. 저는 옛날부터 워낙 많은 사람들하고 술자리를 가졌으니까

▷ 최영일 : 아, 김만배 씨보다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계시군요.

▶ 전원책 : 아, 그건 아니죠.

▷ 최영일 : 궁금합니다. 자, 그런데 이 와중에 이것도 어느 정도 허풍인지 모르겠어요. 애초에 “그분”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을 때, 국민의힘 쪽에서는 “바로 그분이 대장동의 몸통인 이재명 당시 시장 아니겠느냐.” 그런데 지금은 또 이 시장이 아니고 대법관이다. 그래서 이게 이 프로그램 끝나는 시간에 하필이면 1시에 하시지, 오후 2시에 지금 조재연 대법관이 기자회견을.

▶ 전원책 : 호불호를 평가를 해서는 안 되는데, 저하고는 특별한 관련이 되는 분은 아니죠. 그래도 내가 믿고 싶은 대법관 중에 한 분이에요.

▷ 최영일 :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평판은 다 알고 계시니까.

▶ 전원책 : 그리고 김만배라는 분이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법원 쪽에 많은 사람이 알지 못했습니다, 검찰을 출입하는 기자였으니까. 그래서 가령 김만배가 조 대법관까지 알고 있고, 사실 권순일 대법관 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나는 누구 소개로 알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제가 어느 정도 그 실마리는 갖고는 있습니다마는 제가 이 방송에서 얘기를 못 하겠는데, 김만배와 조 대법관 사이에 어떤 깊은 관계가 있다? 나는 그거 못 믿겠어요.

▷ 최영일 : 그럼 오늘은 이제 조 대법관은 잠시 후 지금 한 30여분 남았는데, 기자회견에서는 전면적인 부인의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네요..

▶ 전원책 :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아마 그분이 화가 몹시 났을 거예요. 그분이 그렇게 얼마 되지 않은 돈 아니면 모르겠습니다. 50억 클럽에 들어갔다면 이미 이름이 나왔겠죠. 그렇지 않고 기껏해야 빌라 같은 것을 받고 딸이 살고 있는 빌라 같은 것을 받고 어떻게 사건에 연관이 됐다, 저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 최영일 : 예, 그래요. 한번 2시에 해명 기자회견을 들어보도록 하겠고요. 그런데 이제 오늘 또 쏟아지는 관련 뉴스는 속보가 나온 이후에 이게 지금 대선이 약 2주 남았는데, 지금 이 시점에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또 해석이 덧붙여져요. 본인 입장에서는 일단 이름이 거론됐으니까 당장 억울할 수 있겠죠.

▶ 전원책 : 아니, 법원 행정처장을 하고, 대법관을 하고 있다 한 사람뿐이에요. 조판뿐이란 말이에요. 이러니까 그 양반으로서는 황당하죠.

▷ 최영일 : 그렇죠, 나인데, 지목이 됐는데.

▶ 전원책 : 지금 이걸 해명하지 않으면 영원히 뒤집어 쓸 수가 있으니까 아마 그래서 하는 기자회견으로 봅니다. 물론 기자회견 내용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그럴 거예요.

▷ 최영일 : 그럼 정치적인 고려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본인이 억울하니까.

▶ 전원책 : 법조계 출입기자들이 먼저 압니다. 대법원 출입기자들이 어느 판사는 성향이 어떻고, 어느 판사 성향이 어떻고 하는 걸 먼저 알죠.

▷ 최영일 : 법조기자들은 또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러면 지금 개인적으로 판단하실 건데 관련이 없다, 없을 것이다.

▶ 전원책 :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영일 : 이렇게 주장하셨습니다. 지금 본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50억짜리 빌라에 딸이 살았다, 이런 의혹이 녹취에 의한 재구성 의혹이에요. 또 수원의 아파트 주소까지 등장하다 보니까 허세 중에도 이건 특정한 또 부동산이 딱 특정되다 보니까 일말의 가능성은 없을까요?

▶ 전원책 : 글쎄요. 그건 한번 지켜봅시다. 제가 뭐 그분들의 사생활까지 내가 깊이 하는 건 아니니까. 다만,, 지금까지 우리들에게 알려지기로는 그래도 이 조 판사는 그런 분은 아니다 그렇게 알려져 있고, 또 변호사로서 과거에 그렇게 성공을 했던 분이 지금 새삼스럽게 그런 빌라 같은 걸 받고 어떻게 한다 그건 아닐 거예요.

▷ 최영일 : 자, 지금 관련된 게 크게 보면 50억 클럽 관련이잖아요. 이것도 하필 또 빌라 가격도 약 50억 추정 이러다 보니까 현금으로 안 갔으니 부동산으로 준 건가 이런 의혹들인데, 곽상도 전 의원은 구속 기소됐고요. 그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원책 : 글쎄요. 지금 대한민국 검찰을 내가 너무 무시하는 것 같은데, 사실은 50억 클럽에 있어서 곽상도를 수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국민들이 더 큰 의혹을 가졌던, 그러니까 재판 거래 의혹에 연루된 권순일 대법관은 왜 아직도 별다른 말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 최영일 : 아, 50억 클럽 중에 있죠, 권순일 전 대법관.

▶ 전원책 : 엄청난 사건입니다. 국기를 흔드는 나는 건국일에 어쩌면 우리 사법부로서는 최대 치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는 사건이거든요. 대법원이, 대법원 판사들이 재판 거래에 연루가 됐다 이건 어떻게 보면 국사책에 기록될 사건이에요.

▷ 최영일 : 우리가 사법 농단 이렇게 부르지 않습니까.

▶ 전원책 : 그런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검찰이 뚜렷한 수사를 한 흔적이 없어요. 물론 권순일 대법관을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는 것은 이미 뉴스에 나왔는데, 그것만으로는 안 되죠. 이게 수사를 하려면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화천대유를 비롯한 천하동인 그리고 여러 2호, 3호 이런 데서 돈들이 다 어디로 흘러갔는지 그걸 수사를 하면 당장 다 알 수 있는 사건이에요.

▷ 최영일 : 네, 중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녹취는 허풍이 끼어 있을 수 있는데, 돈의 흐름을 추적하라.

▶ 전원책 : 아, 돈의 흐름을 보면 다 알죠. 그 돈들이 또 한 절반 정도는 어딘가에 고여 있을 거예요. 그 저수지, 저수지의 주인은 누구인가 그걸 찾으면 몸통이 나옵니다. 그 몸통이 게이트의 주인이에요.

▷ 최영일 : 그래요. 몸통, 게이트의 주인, 돈의 흐름을 따라라. 오늘 셜록홈즈 같이 중요한,

▶ 전원책 : 특검하면 아마 한 달 안이면 끝날 거예요, 이건.

▷ 최영일 : “한 달 안이면 끝난다.” 말씀 주셨습니다. 다음 이슈로 가볼 텐데, 이게 또 지금 얼마 남지 않은 대선 과정에서 좀 중요한 이슈라서 이준석 대표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를 듣고 와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제가 이제 이건 말씀드릴게요. 국민의당 관계자, 언행을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철수 대표의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 측 관계자에게 안철수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습니다. 우리 후보는 통큰 사람이에요. 반대로 대상이 그러면 통 큰 사람이냐 했을 때 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 큰 합의라는 것은 통 큰 사람 둘이 만나서 해야지만 통 큰 합의가 되는 거지, 통 큰 사람과 속 좁은 사람이 만나면 그건 복장 터지고요.>

▷ 최영일 : 자, 요약을 해보죠. 1부에서 이게 정말 제가 너무 궁금해서 변호사님을 너무너무 기다렸습니다. 왜 이러는지 아무도 얘기를 속 시원하게 안 해주던데, 지금 얘기는 이래요. 안철수 후보 쪽에 배신자가 있고, 안철수 후보는 속이 좁은 사람이다. 그리고 조롱의 힘으로 개명하라 이런 비판까지도 국민의당 쪽에서 날아온 상황인데, 일관적으로 꿋꿋하게 안철수 때리기를 계속하는 이준석 대표 왜 이러는 겁니까?

▶ 전원책 : 왜 그렇겠어요. 다 알잖아요. 곧 있을 지방선거, 공천권 이런 게 가장 크게 작용을 하고, 안철수와 합당을 하면 이준석은 사라지죠. 또 하나, 이준석을 두고 제가 과거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제 젊은 당 대표가 됐으니까 좀 겸손했으면 한다.” 젊은 당대표 겸손을 기대하는 것도 좀 무리일지도 모르겠는데, 겸손하면 자기가 아마 훨씬 더 힘을 가지게 되고, 또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권위를 가지게 될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못했어요. 이 이준석 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방송에 나가서 하루에도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하는 것도 저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말 다 한단 말이에요, 당 대표가.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그리고 가령 안철수와의 어떤 후보 단일화 문제 이건 까놓고 말해서 안철수 후보가 양보하라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6%, 7% 되는 후보에게 40%가 넘는 지지를 받는 후보가 양보를 할 수는 없는 문제란 말이에요. 그래서 단일화의 명분을 줘야 되는데, 계속해서 조롱조의 말을 하고 그리고 자존심을 긁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과거부터 두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 그런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왔습니다.

▷ 최영일 : 맞습니다.

▶ 전원책 : 나는 이준석 대표가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이번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국민의당에 배신자가 있다.” 설령 있었다 하더라도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 최영일 : 있어도 해서는 안 된다.

▶ 전원책 : 지금 대선이 이제 불과 2주일도 남지 않은 이런 시기인데, 최선을 다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와 합당을 하든 아니면 연대를 하든 어떤 합의를 하는 시간은 아직도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선을 다하고 상대방을 존중해 주고 해야 되는데, 당 대표라는 자가 방송에 나와서 오만방자하게 “상대방에게 배신자가 있다.” 그리고 조롱조의 얘기를 계속 하는 것, 남은 심사를 긁는 것 이건 어떤 경우라도 저는 이해를 할 수가 없고, 또 용납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 최영일 : 자, 그런데 이준석 대표도 “젊지만 영민하다 스마트하다.” 이런 평가를 많이 받았고 똑똑한 건 사실이잖아요.

▶ 전원책 : 아니, 30대에 그 정도로 영민하지 않고 스마트하지 않은 친구가 누가 있겠어요. 그런 스마트한 친구들이 삼성그룹에 가고, 현대차그룹에 가면, LG그룹에 가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 최영일 : 알겠습니다. 30대의 수많은 영민한 청년 일꾼들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근데 이제 궁금한 건 이런 거예요. 이해가 됐습니다. 변호사님의 지금 해석은 “파워게임에서 나의 권한을 안철수 측과 나누고 싶지 않다. 자강으로 이기겠다.”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여론조사 분석을 쭉 하다 보면 일부 오차범위 밖에서 윤석열 후보가 리드하는 것도 나오기는 합니다만 전체적으로는 오차범위 내에 경합 우세 윤석열, 후보 경합 열세 이재명 후보. 사실은 뚜껑 열어봐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단일화가 지금 필요할까요, 안 할까요? 어떻게 예견하세요?

▶ 전원책 : 지금 그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얼마나 더 크게 리드를 하든,

▷ 최영일 : 앞서고 있을까.

▶ 전원책 : 안 하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최영일 : 최선을 다해야 된다.

▶ 전원책 : 그게 선거판이에요. 아무리 크게 이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세를 더 보태고 더 넓히고 해야 하는 게 대선 판세란 말이에요. 최선을 다해야죠. 정권교체냐 아니냐, 바로 이 절체절명의 선거라고 본인이 얘기하잖아요, 두 후보가. 그러면 최선을 다해야죠. 그런데 이번 대선 판은 그래요. 지난 17일부터 주로 20일 사이에 있었던 여론조사 그게 대부분 지난 주말 일요일 날 공표들이 쫙 돼서 월요일에 다 나왔는데, 거기에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윤석열 후보의 우세가 한 5개, 6개가 됩니다. 그리고 오차범위 안에 한 3~4개가 되고요. 그리고 거의 초박빙이 한 2개가 됩니다. 제가 보기에 이미 선거를 한 13~14일 남겨놓고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면 이것을 뒤집기는 굉장히 힘들 거예요.

▷ 최영일 : 힘들다.

▶ 전원책 : 저는 이건 보수 논객으로서 드리는 얘기가 아니고, 선거판을 읽는,

▷ 최영일 : 객관적인 분석.

▶ 전원책 : 객관적인 평론가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이미 기울었다. 제가 사실은 연초에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미 이게 기운 것 아니냐. 게임 오버다.” 하는 걸 제가 <정치합시다> 프로그램에서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제가 예측에 맞아 들어간다고 한 얘기가 바로 그거예요. 이번 선거는 사실 서울에서 좌우되는 게 굉장히 큽니다. 과거는 이렇습니다. 영남 후보가 보수 후보고 그리고 또 DJ 쪽의 호남 후보였죠. 그런데 그래서 지방에서 바람이 불어 올라왔어요. 그런데 이거는 보수 후보가 영남 사람이 아니란 말이에요. 영남 출신이 아니에요.

▷ 최영일 : TK는 이재명 후보고요.

▶ 전원책 : 예, 그리고 또 진보 좌파도 이재명 후보가 경북 안동 출신이라고 그러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서울의 바람이 지방으로 불어 내려가는 경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이기고 있어요, 지금.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겼던 선거에서 서울에서 지고 민주당이 이긴 선거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기려면 반드시 서울에서 이겨야만 돼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가만히 보면 지금은 정말 답답할 거예요. 서울에서 계속 흐름이 바뀌지 않는단 말이에요. 서울을 뒤집지 않으면 민주당은 이길 수가 없는 선거다,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두 번째 내가 이번 대선 판이 시작되면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니까.

▷ 최영일 : 그렇게 얘기하고 있죠.

▶ 전원책 : 이 선거에서는 정권교체냐, 아니면 정권 재창출이냐 이 비율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선거가 시작되고 나서 지금까지 정권교체의 % 여론이 조금도 줄지를 않습니다. 평균치가 53~54%가 돼요. 적게는 50%, 많게는 60%까지 나온단 말입니다. 거기에 모든 여론조사에서 그래요. 그리고 정권 재창출은 어떠냐. 정권 유지 여기에 대한 여론은 대부분 36~37% 그래서 그 개입이 거의 한 17~18% 가까이 나요. 17%포인트 차이가 난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 차이가 흐름이 바뀌어야 되는데, 불변으로 그대로 유지가 돼요. 실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을 조사를 하면 적게는 60% 많게는 80%까지 윤석열 후보를 좋아서 찍겠다는 게 아니라 정권 교체를 위해서 찍겠다. 그 이유가 뭐겠어요. 결국은 민생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 정권의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 상황, 쉽게 말하면 후안무치한 부끄러움을 모르는 이 작태들에 대해서 이제는 지쳤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자리와 집값이에요. 일자리가 풀타임 일자리가 200만개 가까이 사라졌단 말이에요.
회복이 안 돼요 만들어진 일자리는 세금으로 만든 전부 다 단기 알바생 일자리거든요.

▷ 최영일 : 공공 일자리들.

▶ 전원책 : 이런 일자리가 대중들에게 만족을 줄리가 만무하잖아요. 그리고 빈부 격차가 더 커진 거예요. 집값이 폭등을 하면서 그 차이가, 그 개입이 더 커 보인단 말이에요.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영원히 집을 가질 수 없다. 이게 지금 20대에게 얼마나 불안감을 주겠어요. 이러니까 이 개입을 메꿀 정책을 민주당이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정권교체의 열망을 꺾지 못하는 거예요. 이 흐름이 있거든요. 또 세 번째,
지금까지 뭐니, 뭐니 해도 이재명 후보는 본인 리스크를 안고 있었습니다. 본인의 대장동 리스크부터 형수 욕설 리스크까지 본인이 리스크를 안고 있었어요. 윤석열 후보의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도 갖고 있는 가족 리스크에 국한이 됐어요. 저쪽에는 아들의 성매수 의혹 그리고 도박 의혹 이런 의혹이 있고 또 부인 김혜경 논란이 터졌잖아요. 그런데 이쪽에는 있어봤자 김건희 녹취록 파문이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막상 그 뚜껑을 열어보니까 별 거 아니란 말이에요.

▷ 최영일 : 영향을 크게 못 줬죠.

▶ 전원책 : 보통 장삼이사의 아낙들이 전하게 되고 하는 수다 정도 그 정도로 들렸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여걸이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도 없더라.” 이렇게 돼 버리니까 결국은 그것도 역풍을 맞은 셈이 됐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이재명 후보의 본인 리스크는 계속 가는 거예요. 나는 이 차이가 크다고 봐요. 마지막으로 결정타를 준 게 뭔가 하면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입니다.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사 먹었다. 이건 보통 가정주부들 이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가서 장을 보려 할 때, 저도 가끔 가다 마트에 갑니다. 물가가 오르는 게 피부로 느껴져요. 그런데 속상해하는 가정주부들의 속을 다 뒤집어놓은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공과 사를 구분을 이렇게 못 하고 자기들은 이건 불법 의전도 아닙니다. 그걸 훨씬 넘어서는 거예요. 황태후 의전이에요. 이런 의전을 받으면서 어떻게 자기들이 민주정부의 통치자를 하겠다고 하느냐 하는 어떤 반감이 생겨버리는 겁니다. 그래서 여론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에서 약간 윤석열 후보 쪽 지지가 높았는데, 그것이 거의 2배가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아주 심해요. 그래서 이 마지막 김혜경 법카 소고기 사건이 나는 이재명 후보 쪽에 치명타를 입혀 버렸다.

▷ 최영일 : 치명타다.

▶ 전원책 : 그리고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이게 영향을 미친 여론조사를 쭉 보면 이제 윤석열 후보가 40%를 계속 넘어서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35% 플러스마이너스에서 박스권에 묶여 있다 그겁니다.

▷ 최영일 : 지금까지 전체 지금 대선 판세를 종합적으로 강의식으로 쭉 분석을 해 주시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완전히 재밌고요. 그런데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손해야 하고 단일화는 필요하다.

▶ 전원책 : 그럼요. 최선을 다해야죠.

▷ 최영일 : 그 말씀을 하신 건데, 청취자 1443님, “이 목소리 누구십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전원책 변호사님 아니십니까. 하시는 말씀마다 명언입니다.”

▶ 전원책 : 아니, 왜 이러세요. 여기 게시판에 제 욕이, 저를 좋아한다는 목소리보다 아마 20배 정도는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 최영일 : 글쎄요. 그 통계는 이제 끝나고 뽑아보도록 하겠고요. 요즘 젊은이들이 명언을 띵언 이렇게 부르는데, 또 이름 남하은 님은요, “조금 전에 라디오 틀었는데 지금 나오신 분 누구예요? 속 시원한 사이다 분석 최고입니다.” 자, 여러분께서는 지금 전 스트라다무스 전 거성 전원책 변호사의 어디서도 듣기 힘든 원톱 정치 평론을 들으신 거고요. 자, 끝으로 시간이 다 됐는데, 그래도 정말 사실 사전투표 생각하면 2주도 안 되더라고요. 열흘 남짓인데, 마지막 조언을 한 말씀 주시죠.

▶ 전원책 : 제가 대선 때마다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선택해야 된다. 그리고 최악의 후보를 피하고 차악이라도 선택을 해야 한다.” 둘 다 싫으면 다 싫으면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이번 비호감 후보들의 선거야말로 그렇습니다. 이 민주정부에서 선거라는 게 뭔가 하면 총탄 없는 내전이에요. 그건 제 얘기가 아니고 월터리프먼의 얘기입니다. 여론이라는 책에 그렇게 쓰여 있잖아요. 이 투표지가 총탄 대신의 역할을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런 내전을 통해서 화해의 하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겁니다. 선거라는 게 막상 누가 이기고 지고 그래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래서 우리 공동체가 이렇게 하나의 통일이 되는구나 하는 그게 선거의 역할이에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을 택해서 투표를 해야 되고,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는 최악을 버리고 차악이라도 선택을 해야만 한다. 사실 최악을 버리고 차악이라도 선택하자는 얘기는 저작권이 저에게 있습니다. 벌써 한 10년 전부터 선거 때마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 최영일 : 정말 투표 꼭 참여해 주셔야 되고요. 자, 사실은 이 대선 끝나고 뵐 판인데 특별히 3월 7일 대선 이틀 전에 전원책 변호사님을 다시 모시고 마지막 판세 분석을 들어볼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고, 오늘의 예언이 또 맞아 들어가는지 그때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전원책 : 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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