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의사 사칭 최소 18명과 결혼한 60대 사기꾼 붙잡혀

입력 2022.02.23 (22:29) 수정 2022.02.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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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최소 18명의 여성과 결혼해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의사라고 속여 전국 각지 여성들과 결혼한 비두 프라카슈 스웨인(67)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키 160㎝에 콧수염을 기른 스웨인은 51살로 나이를 속이고 가짜 신분증과 위조 의사 면허증을 이용해 결혼 중개 사이트에 가입한 뒤 주로 40살 이상의 돈 많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결혼에 성공하고 나면 "갑자기 통장이 압류됐다"며 은행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돈을 빌려 달라고 한 뒤 다른 도시로 달아났습니다. 결혼한 여성들은 '의사'라는 말을 믿고 자세히 캐묻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스웨인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7월 델리에서 교사로 일하던 아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명의 다른 아내 연락처를 발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몇 달 동안 스웨인을 추적해 체포했습니다.

스웨인은 이번 달과 다음 달에도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가 위조 신용카드 128장으로 13개 은행에서 1천만 루피(한화 1억 6천만 원)를 빼 쓰고, 의료용 실험실을 차린 뒤 의사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혐의도 조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디아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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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2-23 22:34:54
    국제
인도에서 의사 행세를 하며 최소 18명의 여성과 결혼해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3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돈을 목적으로 자신을 의사라고 속여 전국 각지 여성들과 결혼한 비두 프라카슈 스웨인(67)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키 160㎝에 콧수염을 기른 스웨인은 51살로 나이를 속이고 가짜 신분증과 위조 의사 면허증을 이용해 결혼 중개 사이트에 가입한 뒤 주로 40살 이상의 돈 많은 전문직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결혼에 성공하고 나면 "갑자기 통장이 압류됐다"며 은행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돈을 빌려 달라고 한 뒤 다른 도시로 달아났습니다. 결혼한 여성들은 '의사'라는 말을 믿고 자세히 캐묻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스웨인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7월 델리에서 교사로 일하던 아내가 그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명의 다른 아내 연락처를 발견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몇 달 동안 스웨인을 추적해 체포했습니다.

스웨인은 이번 달과 다음 달에도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가 위조 신용카드 128장으로 13개 은행에서 1천만 루피(한화 1억 6천만 원)를 빼 쓰고, 의료용 실험실을 차린 뒤 의사와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은 혐의도 조사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디아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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