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추진 논의…구성원 동의 여부 관건

입력 2022.02.24 (08:24) 수정 2022.02.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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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대가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논의와 관련해 본격적인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한밭대도 개학을 하면 내부의견 수렴을 할 예정인데,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가 가장 큰 난관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대학교가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한 간담회.

인문대 학장과 학과장,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미충원과 지역 인적자원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거점 국립대인 충남대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진숙/충남대학교 총장 : "(통합 논의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피로감을 주는 일인지 너무나 잘 알지만 총장인 저로서는 굉장히 절실하다는 마음으로…."]

충남대는 앞으로 각 단과대학과 교수협의회, 직원협의회, 학생회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내부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한밭대도 개학을 하면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관건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입니다.

통합에 반대하며 투명한 절차와 투표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2천여 명의 동의를 얻는 등 반발 움직임은 이미 표면화됐습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본격적인 통합 논의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섭/충남대학교 기획처장 : "긍정적인 답변을 주신다고 하면 진행할 예정이고요. 반대를 할 경우에는 동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논의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전국 9개 지역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충남대와 충북대를 제외한 7곳은 통합에 성공했습니다.

충남대 역시 2005년 충북대, 2006년 공주대, 2011년 공주교대 등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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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한밭대 통합 추진 논의…구성원 동의 여부 관건
    • 입력 2022-02-24 08:23:59
    • 수정2022-02-24 08: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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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대가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논의와 관련해 본격적인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한밭대도 개학을 하면 내부의견 수렴을 할 예정인데,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가 가장 큰 난관입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대학교가 한밭대와의 통합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한 간담회.

인문대 학장과 학과장, 학생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미충원과 지역 인적자원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거점 국립대인 충남대의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며 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진숙/충남대학교 총장 : "(통합 논의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피로감을 주는 일인지 너무나 잘 알지만 총장인 저로서는 굉장히 절실하다는 마음으로…."]

충남대는 앞으로 각 단과대학과 교수협의회, 직원협의회, 학생회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내부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한밭대도 개학을 하면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 심도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관건은 다양한 구성원들의 동의 여부입니다.

통합에 반대하며 투명한 절차와 투표 등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와 2천여 명의 동의를 얻는 등 반발 움직임은 이미 표면화됐습니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구성원들의 동의가 본격적인 통합 논의의 전제조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섭/충남대학교 기획처장 : "긍정적인 답변을 주신다고 하면 진행할 예정이고요. 반대를 할 경우에는 동력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논의 자체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전국 9개 지역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충남대와 충북대를 제외한 7곳은 통합에 성공했습니다.

충남대 역시 2005년 충북대, 2006년 공주대, 2011년 공주교대 등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결국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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