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대규모 공격 임박 관측…유엔 사무총장 ‘유엔 헌장’ 위반

입력 2022.02.24 (09:31) 수정 2022.0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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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러시아의 대대적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고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룬 유엔 총회장에선 러시아의 행동이 유엔 헌장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 12만 명 가량이 우크라이나 국경 50킬로미터 이내에서 진격 태세를 갖췄다는 게 미군과 정보당국 평갑니다.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we have been saying for days that Russian military forces are in an attack position, that is not changed. They are capable of operationalizing at any point in time."]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 군이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언제든 작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 스트림2 주관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노르트 스트림 2 건설을 담당했던 스위스 기업이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인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행보를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오 쿠테헤스/유엔 사무총장 : "The so-called independence of Donetsk and Luhansk regions, the follow-up are violations of the territorial integrity and sovereignty of Ukraine and inconsistent with the principles of the charter of United Nations."]

이른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독립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고 유엔 헌장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파병 성격을 '평화유지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권국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는 군대 주둔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상황에서 유엔 차원의 대응책 마련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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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러 대규모 공격 임박 관측…유엔 사무총장 ‘유엔 헌장’ 위반
    • 입력 2022-02-24 09:31:55
    • 수정2022-02-24 09: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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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러시아의 대대적 침공이 임박했다고 보고 추가 제재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룬 유엔 총회장에선 러시아의 행동이 유엔 헌장 위반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군 12만 명 가량이 우크라이나 국경 50킬로미터 이내에서 진격 태세를 갖췄다는 게 미군과 정보당국 평갑니다.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젠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we have been saying for days that Russian military forces are in an attack position, that is not changed. They are capable of operationalizing at any point in time."]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 군이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언제든 작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사업 노르트 스트림2 주관사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노르트 스트림 2 건설을 담당했던 스위스 기업이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인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행보를 유엔 헌장 위반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오 쿠테헤스/유엔 사무총장 : "The so-called independence of Donetsk and Luhansk regions, the follow-up are violations of the territorial integrity and sovereignty of Ukraine and inconsistent with the principles of the charter of United Nations."]

이른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지역의 독립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을 침해하고 유엔 헌장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파병 성격을 '평화유지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주권국 우크라이나의 동의 없는 군대 주둔으로 판단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다만,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상황에서 유엔 차원의 대응책 마련은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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