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재발 막는다…신고 체계 마련

입력 2022.02.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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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 통학버스 사망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범도민 차원의 신고 체계가 마련됩니다.

제주경찰청은 개학 철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를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로 위촉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 지킴이는 어린이 통학버스의 보호자 탑승 여부를 비롯해 차량 운영자와 운전자 준수사항, 일반 운전자의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 등하굣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 등을 현장에서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경찰은 위반행위와 차량번호, 학원명 등을 112신고 또는 경찰서 교통안전계에 제보하면 순찰차가 출동하거나, 차량 소재지인 학원 등을 찾아가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위반 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 대해서는 날짜를 달리해 같은 시간대에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을 참여시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킴이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지역 모범운전자회 회원은 436명, 녹색어머니회는 3,398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공익신고단(85명)과도 연계해 어린이 안전 위협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과 가정 통신문,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에 대한 제보를 부탁해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입니다.

이날 열린 위촉식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와 제주도교육청, 모범운전자엽합회,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등이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찰은 시민 감시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절대적 보호 대상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경찰은 이 외에도 경찰청이 운영하는 '스마트 국민제보' 신고 항목에 어린이 통학버스 '동승 보호자 탑승'과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요청했습니다.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은 "오늘 위촉식을 시작으로 범도민 차원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며 "제주도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린이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273건(부상 361명)으로, 전년도 232건(부상 298명)보다 15.9% 증가했습니다.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지난해 18건(23명 부상)이 발생해 전년도 5건(8명 부상)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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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재발 막는다…신고 체계 마련
    • 입력 2022-02-24 11:53:07
    취재K

제주 어린이 통학버스 사망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범도민 차원의 신고 체계가 마련됩니다.

제주경찰청은 개학 철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를 막기 위해 모범운전자회와 녹색어머니회를 '어린이 교통안전 지킴이'로 위촉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안전 지킴이는 어린이 통학버스의 보호자 탑승 여부를 비롯해 차량 운영자와 운전자 준수사항, 일반 운전자의 어린이 통학버스 특별보호 위반, 등하굣길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행위 등을 현장에서 신고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경찰은 위반행위와 차량번호, 학원명 등을 112신고 또는 경찰서 교통안전계에 제보하면 순찰차가 출동하거나, 차량 소재지인 학원 등을 찾아가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또 위반 행위가 자주 일어나는 곳에 대해서는 날짜를 달리해 같은 시간대에 단속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한정된 경찰력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을 참여시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킴이를 운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지역 모범운전자회 회원은 436명, 녹색어머니회는 3,398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 중인 공익신고단(85명)과도 연계해 어린이 안전 위협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입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학교 홈페이지 팝업창과 가정 통신문, 문자 메시지 전송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에 대한 제보를 부탁해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입니다.

이날 열린 위촉식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제주본부와 제주도교육청, 모범운전자엽합회, 녹색어머니회 연합회 등이 참석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경찰은 시민 감시라는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절대적 보호 대상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주 경찰은 이 외에도 경찰청이 운영하는 '스마트 국민제보' 신고 항목에 어린이 통학버스 '동승 보호자 탑승'과 '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요청했습니다.


고기철 제주경찰청장은 "오늘 위촉식을 시작으로 범도민 차원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나가겠다"며 "제주도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린이들이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273건(부상 361명)으로, 전년도 232건(부상 298명)보다 15.9% 증가했습니다.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는 지난해 18건(23명 부상)이 발생해 전년도 5건(8명 부상)보다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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