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일 ‘최다 확진’…의료폐기물 처리 용량도 초과

입력 2022.02.24 (19:12) 수정 2022.02.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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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확진이 폭증세입니다.

어제도 7천 5백 3명이 확진돼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 폐기물 처리도 한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처리장엔 제때 처리 못 한 의료폐기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의료 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코로나19 검사에 쓰인 진단 키트나 보호구, 주사기 등을 모아서 소각합니다.

하루 처리 용량은 24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한 2월 중순부터는 하루 평균 반입량이 31톤으로 보관 창고엔 처리 못 한 의료 폐기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전남의 한 처리 업체는 쌓아두는 의료 폐기물이 늘자, 환경청에 보관 용량을 약 3백 톤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동복/영산강유역환경청 폐기물팀장 : "원래도 (작년) 11월 23일부터 초과 보관을 하도록 미리 승인을 해줬는데. 거기에 이어서 이번에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의료 폐기물) 물량이 확 늘어나니까..."]

의료 폐기물 처리가 한계 상황에 부딪히자 환경부는 의료 폐기물 분류 기준까지 완화했습니다.

플라스틱 전용 용기에 담아버리는 격리 의료 폐기물을, 일반 의료 폐기물이나 생활 폐기물로 배출하도록 분류 체계를 변경했습니다.

확진자가 버린 쓰레기나 양성 반응이 나온 진단 키트라도 소독해 배출하고, 전용 업체가 처리를 맡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성 문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 같이 의견을 협의했었고. 전용 업체를 통해 전용 소각장에 가는 것이라 안전성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건 아닐 것으로..."]

지난해 발생한 의료 폐기물은 전국적으로 21만 5천여 톤, 전년도 7천여 톤의 3배에 달합니다.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의료 폐기물 처리도 난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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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연일 ‘최다 확진’…의료폐기물 처리 용량도 초과
    • 입력 2022-02-24 19:12:21
    • 수정2022-02-24 19:45:59
    뉴스7(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의 코로나19 확진이 폭증세입니다.

어제도 7천 5백 3명이 확진돼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늘면서 의료 폐기물 처리도 한계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처리장엔 제때 처리 못 한 의료폐기물이 쌓이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주의 의료 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코로나19 검사에 쓰인 진단 키트나 보호구, 주사기 등을 모아서 소각합니다.

하루 처리 용량은 24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한 2월 중순부터는 하루 평균 반입량이 31톤으로 보관 창고엔 처리 못 한 의료 폐기물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전남의 한 처리 업체는 쌓아두는 의료 폐기물이 늘자, 환경청에 보관 용량을 약 3백 톤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동복/영산강유역환경청 폐기물팀장 : "원래도 (작년) 11월 23일부터 초과 보관을 하도록 미리 승인을 해줬는데. 거기에 이어서 이번에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의료 폐기물) 물량이 확 늘어나니까..."]

의료 폐기물 처리가 한계 상황에 부딪히자 환경부는 의료 폐기물 분류 기준까지 완화했습니다.

플라스틱 전용 용기에 담아버리는 격리 의료 폐기물을, 일반 의료 폐기물이나 생활 폐기물로 배출하도록 분류 체계를 변경했습니다.

확진자가 버린 쓰레기나 양성 반응이 나온 진단 키트라도 소독해 배출하고, 전용 업체가 처리를 맡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합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안전성 문제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 같이 의견을 협의했었고. 전용 업체를 통해 전용 소각장에 가는 것이라 안전성이 떨어진다거나 이런 건 아닐 것으로..."]

지난해 발생한 의료 폐기물은 전국적으로 21만 5천여 톤, 전년도 7천여 톤의 3배에 달합니다.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의료 폐기물 처리도 난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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