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당·카페 방역패스 중단, “상인 반색 vs 방역당국 우려”

입력 2022.02.24 (19:21) 수정 2022.02.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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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과 카페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의 효력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정지됐는데요.

손님과 상인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일부 시민들과 특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적잖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이 방역패스 확인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해 11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가 도입된 지 110여 일 만입니다.

대구지방법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60살 미만 시민에 대해 식당과 카페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했기 때문입니다.

[장경식/대구시 방촌동 : “백신을 안맞은 친구들이랑은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그 친구들은 집에만 있고. 그래서 저는 맞았지만 그 친구들을 못 본다는 것은 불편했었는데 그런게 해제돼서 (좋습니다).”]

특히 상인들은 방역패스를 안내하고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돼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방경섭/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 북구지회장 : “(나이는 확인해야 해)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아쉽지만 그런대로 됐고 시간제한, 인원제한 이걸 빨리 해소를 시키는...”]

하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볼 때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패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원 결정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즉시 항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홍/대구시 사회재난과장 : “현 방역상황과 전국적으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이런 부분들을 중수본과 협의를 해서...”]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는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주민들이 대구로 몰릴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행정고시를 통해 독자적인 방역패스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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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식당·카페 방역패스 중단, “상인 반색 vs 방역당국 우려”
    • 입력 2022-02-24 19:21:45
    • 수정2022-02-24 1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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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과 카페에 적용되던 방역패스의 효력이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정지됐는데요.

손님과 상인들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일부 시민들과 특히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적잖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식사를 위해 식당을 방문한 손님들이 방역패스 확인 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해 11월 전국적으로 방역패스가 도입된 지 110여 일 만입니다.

대구지방법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60살 미만 시민에 대해 식당과 카페의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했기 때문입니다.

[장경식/대구시 방촌동 : “백신을 안맞은 친구들이랑은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그 친구들은 집에만 있고. 그래서 저는 맞았지만 그 친구들을 못 본다는 것은 불편했었는데 그런게 해제돼서 (좋습니다).”]

특히 상인들은 방역패스를 안내하고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돼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방경섭/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 북구지회장 : “(나이는 확인해야 해)혼란스러운 부분도 있는데 아쉽지만 그런대로 됐고 시간제한, 인원제한 이걸 빨리 해소를 시키는...”]

하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볼 때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방역패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원 결정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즉시 항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홍/대구시 사회재난과장 : “현 방역상황과 전국적으로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 등 종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이런 부분들을 중수본과 협의를 해서...”]

이런 가운데 경상북도는 대구와 인접한 시,군의 주민들이 대구로 몰릴 경우 지역 경제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행정고시를 통해 독자적인 방역패스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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