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깜깜’ 송전선로…산불 진화 헬기 위협
입력 2022.02.25 (06:26)
수정 2022.02.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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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위에 설치된 송전탑과 선로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승무원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자욱한 연기 위에서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상북도 영덕 산불 때도 헬기들이 산불에 바짝 다가가지 못합니다.
연기 속에 숨어 있는 장애물인 송전탑과 선로 때문입니다.
["고압선 밑에 있는데 조심하세요."]
육안과 무전 교신에만 의존해 진화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위험을 안고 비행합니다.
[김규한/산림청 진화 헬기 기장 : "등골이 오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나 그런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오면서 다른 항공기를 조우할 때도 있고, 그 다음에 철탑을 만날 때도 있고."]
2017년 강원도 삼척에서 진화 헬기가 송전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이 특히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몰려있다 보니,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송전탑과 선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의존하는 항공용 교통안내지도에는 한국전력에서 받는 송전탑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김현철/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운항관제팀장 : "고압선 전국 현황 자료만 있다고 그러면, 저희 자체적으로 산림항공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고압선 현황을 집어넣으면 산불 끄는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산불 진화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진화 헬기지만, 조종사들은 정확한 장애물 정보를 모른 채 불 속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위에 설치된 송전탑과 선로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승무원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자욱한 연기 위에서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상북도 영덕 산불 때도 헬기들이 산불에 바짝 다가가지 못합니다.
연기 속에 숨어 있는 장애물인 송전탑과 선로 때문입니다.
["고압선 밑에 있는데 조심하세요."]
육안과 무전 교신에만 의존해 진화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위험을 안고 비행합니다.
[김규한/산림청 진화 헬기 기장 : "등골이 오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나 그런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오면서 다른 항공기를 조우할 때도 있고, 그 다음에 철탑을 만날 때도 있고."]
2017년 강원도 삼척에서 진화 헬기가 송전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이 특히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몰려있다 보니,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송전탑과 선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의존하는 항공용 교통안내지도에는 한국전력에서 받는 송전탑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김현철/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운항관제팀장 : "고압선 전국 현황 자료만 있다고 그러면, 저희 자체적으로 산림항공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고압선 현황을 집어넣으면 산불 끄는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산불 진화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진화 헬기지만, 조종사들은 정확한 장애물 정보를 모른 채 불 속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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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25 06:26:00
- 수정2022-02-25 06:35:42
[앵커]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위에 설치된 송전탑과 선로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승무원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자욱한 연기 위에서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상북도 영덕 산불 때도 헬기들이 산불에 바짝 다가가지 못합니다.
연기 속에 숨어 있는 장애물인 송전탑과 선로 때문입니다.
["고압선 밑에 있는데 조심하세요."]
육안과 무전 교신에만 의존해 진화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위험을 안고 비행합니다.
[김규한/산림청 진화 헬기 기장 : "등골이 오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나 그런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오면서 다른 항공기를 조우할 때도 있고, 그 다음에 철탑을 만날 때도 있고."]
2017년 강원도 삼척에서 진화 헬기가 송전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이 특히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몰려있다 보니,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송전탑과 선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의존하는 항공용 교통안내지도에는 한국전력에서 받는 송전탑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김현철/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운항관제팀장 : "고압선 전국 현황 자료만 있다고 그러면, 저희 자체적으로 산림항공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고압선 현황을 집어넣으면 산불 끄는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산불 진화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진화 헬기지만, 조종사들은 정확한 장애물 정보를 모른 채 불 속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면서 진화 헬기의 출동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 위에 설치된 송전탑과 선로 때문에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승무원들의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산불입니다.
자욱한 연기 위에서 진화 헬기가 연신 물을 뿌립니다.
경상북도 영덕 산불 때도 헬기들이 산불에 바짝 다가가지 못합니다.
연기 속에 숨어 있는 장애물인 송전탑과 선로 때문입니다.
["고압선 밑에 있는데 조심하세요."]
육안과 무전 교신에만 의존해 진화작업을 하다 보니, 항상 위험을 안고 비행합니다.
[김규한/산림청 진화 헬기 기장 : "등골이 오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기나 그런 속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나오면서 다른 항공기를 조우할 때도 있고, 그 다음에 철탑을 만날 때도 있고."]
2017년 강원도 삼척에서 진화 헬기가 송전선에 걸려 불시착하면서 정비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런 상황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동해안이 특히 심각합니다.
발전소가 몰려있다 보니, 백두대간을 넘어가는 송전탑과 선로가 여러 갈래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의존하는 항공용 교통안내지도에는 한국전력에서 받는 송전탑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아 관련 정보가 없습니다.
[김현철/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 운항관제팀장 : "고압선 전국 현황 자료만 있다고 그러면, 저희 자체적으로 산림항공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고압선 현황을 집어넣으면 산불 끄는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산불 진화에 가장 중요한 장비가 진화 헬기지만, 조종사들은 정확한 장애물 정보를 모른 채 불 속으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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