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러 3개 은행 자산동결·반도체 수출규제”

입력 2022.02.25 (10:00) 수정 2022.02.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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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의 이번 침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재조치는 러시아 개인과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동결과 비자의 발급정지, 러시아의 군사 관련 단체에 대한 수출이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 대한 규제 등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방크 로시야(Bank Rossiya·러시아 은행) 등 3개 은행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실행할 것이며, 최대 은행인 러시아저축은행(스베르방크)은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반도체 등의 수출에 관한 심사를 엄격화하고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2개 지역에 대한 수출입을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23일에도 러시아 정부나 정부기관이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새로운 채권의 일본 내 발행과 유통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간스크공화국(LPR) 관계자의 비자 발급 중단과 일본 내 자산 동결, 두 지역과의 수출입 금지 등의 제재를 공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에 재류 중인 일본인 등 120명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서부 르비브에 설치한 연락사무소에서 육로를 통해 폴란드로 피난하는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폴란드에서 타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전세기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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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러 3개 은행 자산동결·반도체 수출규제”
    • 입력 2022-02-25 10:00:37
    • 수정2022-02-25 17:05:47
    국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의 이번 침공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을 침해하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하고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인 제재조치는 러시아 개인과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동결과 비자의 발급정지, 러시아의 군사 관련 단체에 대한 수출이나 반도체 등의 수출에 대한 규제 등입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 방위산업 지원 특수은행인 PSB, 방크 로시야(Bank Rossiya·러시아 은행) 등 3개 은행에 대한 제재 조치를 실행할 것이며, 최대 은행인 러시아저축은행(스베르방크)은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은 반도체 등의 수출에 관한 심사를 엄격화하고 러시아가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2개 지역에 대한 수출입을 금지한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일본은 23일에도 러시아 정부나 정부기관이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새로운 채권의 일본 내 발행과 유통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간스크공화국(LPR) 관계자의 비자 발급 중단과 일본 내 자산 동결, 두 지역과의 수출입 금지 등의 제재를 공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우크라이나에 재류 중인 일본인 등 120명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서부 르비브에 설치한 연락사무소에서 육로를 통해 폴란드로 피난하는 경우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폴란드에서 타국으로 이동하기 위한 전세기도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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