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곳곳 교전… 젤렌스키 “러시아와 곧 대화 시작”

입력 2022.02.25 (17:00) 수정 2022.02.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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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러시아가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격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습이 재개되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곧 러시아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상공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며, 불꽃이 번쩍입니다.

침공 이틀째, 러시아군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5일) 새벽부터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고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유리 지하노브/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민 : "새벽 4시에서 4시 15분 어머니가 일어나라고 소리쳤습니다. 먼지 속에서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났습니다."]

미 CNN방송은 러시아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2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병력은 현재 수도 키예프를 동, 남, 북 3면에서 접근하며 포위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오늘 오후 러시아 전차의 키예프 외곽 진입을 예상된다며, 해외 동맹으로부터 받은 대전차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육상 군 시설 83곳을 공격해 무력화함으로써 침공 첫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네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의 군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정비되고 체계화된 방어시설을 격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침공 첫날에만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30여 명이 나왔으며, 부상자도 수백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대 행위 중단에 대해 러시아와의 대화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은 새로운 철의 장막이 내려오는 소리이자 러시아가 문명세계를 떠나 문을 닫을 소리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목표에 현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복이 포함돼 있고,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이 이뤄질 수도 있단 점을 시사한 겁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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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곳곳 교전… 젤렌스키 “러시아와 곧 대화 시작”
    • 입력 2022-02-25 17:00:25
    • 수정2022-02-25 17: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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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한 러시아가 하루 만에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격했습니다.

특히, 현지에서 오늘 새벽부터 미사일 공습이 재개되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곧 러시아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상공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며, 불꽃이 번쩍입니다.

침공 이틀째, 러시아군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25일) 새벽부터 미사일 공습을 재개하고 곳곳에서 교전을 벌였습니다.

[유리 지하노브/우크라이나 키예프 시민 : "새벽 4시에서 4시 15분 어머니가 일어나라고 소리쳤습니다. 먼지 속에서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났습니다."]

미 CNN방송은 러시아 기갑부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32km 떨어진 곳까지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병력은 현재 수도 키예프를 동, 남, 북 3면에서 접근하며 포위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현지시각 오늘 오후 러시아 전차의 키예프 외곽 진입을 예상된다며, 해외 동맹으로부터 받은 대전차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육상 군 시설 83곳을 공격해 무력화함으로써 침공 첫날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리 코네센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공화국의 군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정비되고 체계화된 방어시설을 격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침공 첫날에만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30여 명이 나왔으며, 부상자도 수백 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민간과 군사 목표물 모두를 겨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지만, 거의 모든 방향에서 진격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대 행위 중단에 대해 러시아와의 대화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은 새로운 철의 장막이 내려오는 소리이자 러시아가 문명세계를 떠나 문을 닫을 소리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전쟁의 목표에 현 우크라이나 정부의 전복이 포함돼 있고,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 또는 민간인에 대한 탄압이 이뤄질 수도 있단 점을 시사한 겁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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