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해안 ‘대형산불 위험주의보’ 실화 예방 총력

입력 2022.02.25 (22:43) 수정 2022.02.25 (2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25일) 오후 전남 구례군에서 산불이 나 지금 진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번 주말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 것이란 예보에 내일(26일) 오후부터는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탁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발생한 전남 구례군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도 산불 감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내일 오후를 기해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주말 강원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순간 풍속이 초속 25미터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22년 전 13개 마을 7백여 명이 대피했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산불 당시 순간 풍속이 이번 예보된 풍속과 비슷한 초속 27미터였습니다.

10여 미터 높이의 산불감시탑 CCTV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영상에 산림당국 직원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채병문/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소장 : "대형 산불 대비를 위해 진화 인력을 충원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겨울 가뭄에 나무와 낙엽이 바짝 메말라 있는 강원도에는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를 상시 대기하는 등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강원도 산불의 70% 이상이 소각이나 담뱃불 등 부주의 때문, 실화를 막기 위해 700여 명의 감시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열화상 드론 50여 대를 띄워 조그마한 불씨도 놓치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말 동해안 ‘대형산불 위험주의보’ 실화 예방 총력
    • 입력 2022-02-25 22:43:18
    • 수정2022-02-25 23:05:01
    뉴스 9
[앵커]

오늘(25일) 오후 전남 구례군에서 산불이 나 지금 진화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이번 주말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아주 강한 바람이 불 것이란 예보에 내일(26일) 오후부터는 '대형산불 위험 주의보'가 발령됩니다.

​탁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발생한 전남 구례군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진화 헬기를 철수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도 산불 감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내일 오후를 기해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주말 강원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순간 풍속이 초속 25미터로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22년 전 13개 마을 7백여 명이 대피했던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산불 당시 순간 풍속이 이번 예보된 풍속과 비슷한 초속 27미터였습니다.

10여 미터 높이의 산불감시탑 CCTV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영상에 산림당국 직원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채병문/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소장 : "대형 산불 대비를 위해 진화 인력을 충원하고 신속한 상황 판단과 대응을 위해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겨울 가뭄에 나무와 낙엽이 바짝 메말라 있는 강원도에는 건조특보까지 내려져 산림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를 상시 대기하는 등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강원도 산불의 70% 이상이 소각이나 담뱃불 등 부주의 때문, 실화를 막기 위해 700여 명의 감시 인력이 투입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열화상 드론 50여 대를 띄워 조그마한 불씨도 놓치지 않는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