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북한] 야전복·선글라스·가죽 코트… 김정은 옷차림 의미는?

입력 2022.02.26 (08:10) 수정 2022.02.26 (08: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따라 하던 김정은 위원장의 옷차림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야전 점퍼와 선글라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꼭 선대의 옷차림만 따라 하는 건 아닙니다.

검은색 가죽 코트로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죠.

네. 이렇게 북한에는 최고지도자의 이미지 노출을 관할하는 전담 부서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옷차림으로 본 북한식 선전선동을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지도자의 등장을 알리는 음악 연주와 함께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들어섰다.

평양 화성지구 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 현장.

[조선중앙TV/2월 13일 : "김정은 동지께서 착공식에 참석하셨습니다."]

다소 허름해 보이는 카키색 야전 잠바와 검은색 선글라스.

김정은 위원장의 옷차림은 평소 즐겨 입던 복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공식 연설을 하는 자리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야전잠바는 생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 시찰 때 즐겨 입던 의상이었다.

김일성 주석 시절부터 3대 권력 세습을 모두 지켜 본 탈북민도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모습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렸다고 한다.

[최송죽/2016년 탈북 : "아버지 딱 모습 그대로구나 이렇게 사람들은 다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옷을 똑같은 거 입고 나왔지 않습니까? 겨울에는 야전복 동복을, 하얀 색깔 나는 동복. 장성들도 야전복을 현지 지도할 때 같이 입고 다니는 거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고지도자의 옷차림과 액세서리에 관여하는 북한 부서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조직지도부와 함께 북한 체제 유지의 양대 축이라 불리는 노동당 선전선동부를 지목하고 있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북한의 선전선동부는 북한의 핵심기관입니다. 체제의 존립과 상관있는 기관인데요. 우린 할 수 있어 우린 사회주의 혁명 이뤄야 돼 우린 그 길을 가야되라는 걸 계속 깃발들도 손들고 수령의 치적을 찬양하고 계속 그렇게 해야 된다란 거죠."]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철저한 기획과 검열을 통해 최고지도자를 우상화하는 작업을 지휘한다.

때문에 최고지도자의 외적인 모습은 지도자의 권위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지도자의 패션은 그 자체가 기호이자 언어이고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인 셈이죠. 대중의 머릿속에 내재된 지도자의 이미지는 그 어떤 논리나 설명보다 대중에게 강력한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어린 나이, 짧은 승계 기간으로 권력 기반이 비교적 약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대회를 통해 조선중앙TV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2010년 9월 : "김정은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추대할 데 대한 제의는 참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머리를 짧게 깎고 검은색 인민복을 차려입은 모습은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과 똑 닮아 있었다.

2012년 집권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할아버지 이미지를 차용했다.

그러한 면모가 잘 드러난 정치행사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이었다.

이날 김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에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나타났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2012년 4월 : "우리 혁명 대오의 진두에는 영원히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태양기가 휘날릴 것이며, 언제나 우리를 새로운 승리에로 고무추동할 것입니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어투와 몸짓까지 대중 연설에 능숙했던 김일성 주석을 모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 밖에 조선소년단 넥타이를 매고 기념행사를 치르거나, 흰색 반팔 셔츠 차림으로 논밭을 누비며 현지 지도를 하는 모습.

뿔테 안경과 검은색 양복, 그리고 지팡이까지...

김일성 주석이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수없이 노출됐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할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차용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혁명전통 계승에 정당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인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현재 과거를 삽입하는 것이죠."]

이런 선전선동 기법은 집권 초기 권력 기반을 다지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는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송죽/2016년 탈북 : "김일성이 살아생전엔 아 우리 수령님은 정말 하늘이 내신 분이시다 하고선 인민의 수령이다 했는데 수령님의 후계를 그대로 이어받은 정말 완전히 그런 훌륭한 지도자라고. 하나다. 백두혈통은 하나다 그겁니다. 결론은."]

할아버지를 따라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전선동은 국제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18년과 2019년에 열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위원장은 네 번의 정상회담 모두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당시 이 복장을 두고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한번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들고나온다.

[조선중앙TV/2019년 4월 :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검은색 긴 코트에 중절모를 쓴 모습.

70여 년 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 당시와 같은 차림새였다.

여기에 오른손 절반을 코트 안에 꽂아 넣는 특이한 동작까지.

생전의 김일성 주석이 선전용 기념사진을 찍을 때 자주 취하던 자세였다.

2019년을 기점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 지도자들의 이미지를 벗어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옷차림은 가죽 롱코트다.

[조선중앙TV/2019년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습니다."]

선대에서는 시도한 적 없는 옷차림으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이후 야외 시찰 때마다 자주 가죽 롱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2021년 1월 :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십니다."]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김여정,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조직비서 등 최측근들이 처음으로 가죽 코트를 입고 나왔다.

김덕훈 내각 총리의 경우 올해 경제 시찰에서 모두 가죽 코트를 입었다.

이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충성심과 결속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나아가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비행사들한테도 가죽 코트를 만들어 입히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TV : "이것은 단순한 외투이기 전에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달아주신 위훈의 날개, 사랑의 갑옷이었습니다."]

결국 가죽 코트는 김정은 위원장을 떠올리게 하는 옷인 동시에 최고지도자의 은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김정은 위원장은 돌연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최근 정치 행사에 나타난 것일까?

일각에선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했던 고난의 행군 시절을 회상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도모하고 결속을 다지려 한다는 것이다.

[최송죽/2016년 탈북 : "허리띠를 조인다 하지 않습니까. 배고파도 아 수령님께서 이 위기를 극복해내실 것이다 우린 수령님만 따르면 된다. 장군님만 따르면 된다 오직 하나죠."]

지난해 집권 10년차를 맞아 선대 후광에서 벗어나는 ‘김정은주의’를 표방한 북한.

최고지도자의 옷차림과 행동 하나하나에 여전히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선대의 이미지를 차용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로즈업 북한] 야전복·선글라스·가죽 코트… 김정은 옷차림 의미는?
    • 입력 2022-02-26 08:10:20
    • 수정2022-02-26 08:28:24
    남북의 창
[앵커]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따라 하던 김정은 위원장의 옷차림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엔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을 연상케 하는 카키색 야전 점퍼와 선글라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꼭 선대의 옷차림만 따라 하는 건 아닙니다.

검은색 가죽 코트로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죠.

네. 이렇게 북한에는 최고지도자의 이미지 노출을 관할하는 전담 부서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 옷차림으로 본 북한식 선전선동을 클로즈업 북한에서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북한 지도자의 등장을 알리는 음악 연주와 함께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들어섰다.

평양 화성지구 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 현장.

[조선중앙TV/2월 13일 : "김정은 동지께서 착공식에 참석하셨습니다."]

다소 허름해 보이는 카키색 야전 잠바와 검은색 선글라스.

김정은 위원장의 옷차림은 평소 즐겨 입던 복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공식 연설을 하는 자리에 선글라스를 쓰고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야전잠바는 생전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 시찰 때 즐겨 입던 의상이었다.

김일성 주석 시절부터 3대 권력 세습을 모두 지켜 본 탈북민도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모습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렸다고 한다.

[최송죽/2016년 탈북 : "아버지 딱 모습 그대로구나 이렇게 사람들은 다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옷을 똑같은 거 입고 나왔지 않습니까? 겨울에는 야전복 동복을, 하얀 색깔 나는 동복. 장성들도 야전복을 현지 지도할 때 같이 입고 다니는 거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고지도자의 옷차림과 액세서리에 관여하는 북한 부서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조직지도부와 함께 북한 체제 유지의 양대 축이라 불리는 노동당 선전선동부를 지목하고 있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북한의 선전선동부는 북한의 핵심기관입니다. 체제의 존립과 상관있는 기관인데요. 우린 할 수 있어 우린 사회주의 혁명 이뤄야 돼 우린 그 길을 가야되라는 걸 계속 깃발들도 손들고 수령의 치적을 찬양하고 계속 그렇게 해야 된다란 거죠."]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는 철저한 기획과 검열을 통해 최고지도자를 우상화하는 작업을 지휘한다.

때문에 최고지도자의 외적인 모습은 지도자의 권위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지도자의 패션은 그 자체가 기호이자 언어이고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인 셈이죠. 대중의 머릿속에 내재된 지도자의 이미지는 그 어떤 논리나 설명보다 대중에게 강력한 기억을 남기게 됩니다."]

어린 나이, 짧은 승계 기간으로 권력 기반이 비교적 약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10년 9월, 3차 당대표자대회를 통해 조선중앙TV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위원장.

[조선중앙TV/2010년 9월 : "김정은 동지를 당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자로 추대할 데 대한 제의는 참가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건장한 체격에 머리를 짧게 깎고 검은색 인민복을 차려입은 모습은 김일성 주석의 젊은 시절과 똑 닮아 있었다.

2012년 집권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할아버지 이미지를 차용했다.

그러한 면모가 잘 드러난 정치행사가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이었다.

이날 김위원장은 인민복 차림에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나타났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2012년 4월 : "우리 혁명 대오의 진두에는 영원히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태양기가 휘날릴 것이며, 언제나 우리를 새로운 승리에로 고무추동할 것입니다.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앞으로!"]

어투와 몸짓까지 대중 연설에 능숙했던 김일성 주석을 모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 밖에 조선소년단 넥타이를 매고 기념행사를 치르거나, 흰색 반팔 셔츠 차림으로 논밭을 누비며 현지 지도를 하는 모습.

뿔테 안경과 검은색 양복, 그리고 지팡이까지...

김일성 주석이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수없이 노출됐다.

[김승/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할아버지에 대한 이미지를 차용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혁명전통 계승에 정당성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인민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사용해서 현재 과거를 삽입하는 것이죠."]

이런 선전선동 기법은 집권 초기 권력 기반을 다지고 주민들을 결속시키는데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송죽/2016년 탈북 : "김일성이 살아생전엔 아 우리 수령님은 정말 하늘이 내신 분이시다 하고선 인민의 수령이다 했는데 수령님의 후계를 그대로 이어받은 정말 완전히 그런 훌륭한 지도자라고. 하나다. 백두혈통은 하나다 그겁니다. 결론은."]

할아버지를 따라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선전선동은 국제무대에서도 이어졌다.

2018년과 2019년에 열린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위원장은 네 번의 정상회담 모두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당시 이 복장을 두고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한번 김일성 주석의 이미지를 들고나온다.

[조선중앙TV/2019년 4월 : "김정은 동지의 러시아 연방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진행됐습니다."]

검은색 긴 코트에 중절모를 쓴 모습.

70여 년 전 김일성 주석의 소련 방문 당시와 같은 차림새였다.

여기에 오른손 절반을 코트 안에 꽂아 넣는 특이한 동작까지.

생전의 김일성 주석이 선전용 기념사진을 찍을 때 자주 취하던 자세였다.

2019년을 기점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 지도자들의 이미지를 벗어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옷차림은 가죽 롱코트다.

[조선중앙TV/2019년 11월 :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하셨습니다."]

선대에서는 시도한 적 없는 옷차림으로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이후 야외 시찰 때마다 자주 가죽 롱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2021년 1월 :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십니다."]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는 김여정,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과 조용원 조직비서 등 최측근들이 처음으로 가죽 코트를 입고 나왔다.

김덕훈 내각 총리의 경우 올해 경제 시찰에서 모두 가죽 코트를 입었다.

이는 북한 엘리트 계층의 충성심과 결속력을 드러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 나아가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비행사들한테도 가죽 코트를 만들어 입히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TV : "이것은 단순한 외투이기 전에 최고 사령관 동지께서 달아주신 위훈의 날개, 사랑의 갑옷이었습니다."]

결국 가죽 코트는 김정은 위원장을 떠올리게 하는 옷인 동시에 최고지도자의 은덕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김정은 위원장은 돌연 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최근 정치 행사에 나타난 것일까?

일각에선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했던 고난의 행군 시절을 회상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민들에게 자력갱생을 도모하고 결속을 다지려 한다는 것이다.

[최송죽/2016년 탈북 : "허리띠를 조인다 하지 않습니까. 배고파도 아 수령님께서 이 위기를 극복해내실 것이다 우린 수령님만 따르면 된다. 장군님만 따르면 된다 오직 하나죠."]

지난해 집권 10년차를 맞아 선대 후광에서 벗어나는 ‘김정은주의’를 표방한 북한.

최고지도자의 옷차림과 행동 하나하나에 여전히 정치적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선대의 이미지를 차용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