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는 미국…CDC “미국인 70%, 실내서 마스크 안 써도 돼”

입력 2022.02.26 (08:57) 수정 2022.02.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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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들자 미국인의 70%가량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이런 내용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지침을 적용하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되는 인구는 28%에 해당합니다. 종전의 CDC 지침에서는 미국인의 99%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이었습니다.

CDC는 새 지침에서 코로나19의 위험도 척도를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인구 10만 명당), 신규 입원 환자 수,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 등 3가지로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만 보던 것에서 입원 환자 수와 병상 수용 여력까지 함께 고려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비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만이 아니라 중증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새 지침은 카운티 정부가 이런 3가지 척도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중간-높음’의 세 단계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가운데 낮음과 중간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밀집한 실내 공간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CDC는 권고했습니다.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 사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라고 CDC는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합니다.

또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도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학교에만 적용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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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미국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수그러들자 미국인의 70%가량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지시간으로 25일 이런 내용의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지침을 적용하면 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되는 인구는 28%에 해당합니다. 종전의 CDC 지침에서는 미국인의 99%가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 대상이었습니다.

CDC는 새 지침에서 코로나19의 위험도 척도를 최근 1주일간의 신규 확진자 수(인구 10만 명당), 신규 입원 환자 수, 코로나19 환자의 병상 점유율 등 3가지로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신규 확진자 수만 보던 것에서 입원 환자 수와 병상 수용 여력까지 함께 고려하기로 한 것입니다.

하비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금은 코로나19 확진자만이 아니라 중증도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새 지침은 카운티 정부가 이런 3가지 척도를 이용해 해당 지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낮음-중간-높음’의 세 단계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가운데 낮음과 중간인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사람이 밀집한 실내 공간을 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CDC는 권고했습니다. 위험도가 중간인 지역에 사는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라고 CDC는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코로나19 위험도가 낮은 지역에서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합니다.

또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도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학교에만 적용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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