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만배라는 사람 전혀 몰라”
입력 2022.02.26 (16:44)
수정 2022.02.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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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신이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주변에 보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저는 김만배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고 등산을 같이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면서 “김만배의 녹취록 기재는 완전 허위이니 오해 마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또 다른 대장동 의혹 핵심 멤버인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하며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0일 김 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 씨의 언급 속 ‘좋으신 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원래 김씨의 말은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등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정치권의 논란 속에서 김 씨를 아느냐는 주변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저는 그런 사기꾼의 입에서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같으면 기자 회견이라도 하고 싶지만 별 시답지 않은 사기꾼의 거짓말 하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보일 염려도 있어 참고 있다”며 “적어도 친지들에게는 해명해야 할 것 같아 방법을 찾던 끝에 이렇게 문자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저는 김만배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고 등산을 같이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면서 “김만배의 녹취록 기재는 완전 허위이니 오해 마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또 다른 대장동 의혹 핵심 멤버인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하며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0일 김 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 씨의 언급 속 ‘좋으신 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원래 김씨의 말은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등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정치권의 논란 속에서 김 씨를 아느냐는 주변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저는 그런 사기꾼의 입에서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같으면 기자 회견이라도 하고 싶지만 별 시답지 않은 사기꾼의 거짓말 하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보일 염려도 있어 참고 있다”며 “적어도 친지들에게는 해명해야 할 것 같아 방법을 찾던 끝에 이렇게 문자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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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만배라는 사람 전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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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26 16:44:21
- 수정2022-02-26 16:48:26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자신이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주변에 보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저는 김만배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고 등산을 같이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면서 “김만배의 녹취록 기재는 완전 허위이니 오해 마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또 다른 대장동 의혹 핵심 멤버인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하며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0일 김 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 씨의 언급 속 ‘좋으신 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원래 김씨의 말은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등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정치권의 논란 속에서 김 씨를 아느냐는 주변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저는 그런 사기꾼의 입에서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같으면 기자 회견이라도 하고 싶지만 별 시답지 않은 사기꾼의 거짓말 하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보일 염려도 있어 참고 있다”며 “적어도 친지들에게는 해명해야 할 것 같아 방법을 찾던 끝에 이렇게 문자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24일 “저는 김만배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고 등산을 같이 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면서 “김만배의 녹취록 기재는 완전 허위이니 오해 마시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앞서 김 씨는 또 다른 대장동 의혹 핵심 멤버인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하며 “되게 좋으신 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20일 김 씨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김 씨의 언급 속 ‘좋으신 분’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가리킨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녹취록을 왜곡했다며 원래 김씨의 말은 “양승태 대법원장님은 되게 좋은 분이야” 등이었다고 맞섰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 같은 정치권의 논란 속에서 김 씨를 아느냐는 주변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면서 “저는 그런 사기꾼의 입에서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사실 자체가 불명예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 같으면 기자 회견이라도 하고 싶지만 별 시답지 않은 사기꾼의 거짓말 하나를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것으로 보일 염려도 있어 참고 있다”며 “적어도 친지들에게는 해명해야 할 것 같아 방법을 찾던 끝에 이렇게 문자 메일을 보내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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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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