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정신 공유…대구 찾은 광주 교사들

입력 2022.02.28 (08:11) 수정 2022.02.28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일 입니다.

광주 지역 교사들이 2.28 민주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 2.28과 광주 5.18, 서로의 민주주의 역사를 공유하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방송총국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60년 2월 28일 일요일.

당시 이승만 정권은 야당의 선거 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일요일임에도 학생들에게 등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권의 음모를 파악한 대구의 8개 고교 학생들은 이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났고, 대구 학생들의 작은 외침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4·19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로 이어졌습니다.

[백재호/2·28 민주운동 기념사업회 기획홍보국장 : "우리 국민들에게 기본권 의식과 주권의식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위대한 사건이었는데, 그 4·19 혁명의 출발이 바로 이곳 대구에서 일어난 2·28 민주 운동이었습니다."]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의 도시 광주 교사들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 관련 자료를 직접 보며 그 역사와 정신을 배웁니다.

[김재옥/전교조 광주지부장 : "광주의 5·18과 대구의 2·28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던 이 과정이 각 지역에서 조금씩 조금씩 쌓여서 오늘에 이르렀고…."]

대구와 광주의 교사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장 : "(광주의) 수업 자료로 대구의 교사들이 5.18을 가르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선배들이 이뤄왔던 민주주의의 역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이어가는…."]

우리나라 민주화에 앞장섰던 두 도시의 역사, 새로운 세대의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28 정신 공유…대구 찾은 광주 교사들
    • 입력 2022-02-28 08:11:28
    • 수정2022-02-28 08:23:24
    뉴스광장(광주)
[앵커]

오늘은 제62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일 입니다.

광주 지역 교사들이 2.28 민주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 2.28과 광주 5.18, 서로의 민주주의 역사를 공유하며 민주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네트워크 소식, 대구방송총국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60년 2월 28일 일요일.

당시 이승만 정권은 야당의 선거 유세장에 가지 못하도록 일요일임에도 학생들에게 등교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권의 음모를 파악한 대구의 8개 고교 학생들은 이에 맞서 분연히 떨쳐 일어났고, 대구 학생들의 작은 외침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4·19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로 이어졌습니다.

[백재호/2·28 민주운동 기념사업회 기획홍보국장 : "우리 국민들에게 기본권 의식과 주권의식을 많이 느끼게 해 준 위대한 사건이었는데, 그 4·19 혁명의 출발이 바로 이곳 대구에서 일어난 2·28 민주 운동이었습니다."]

제62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의 도시 광주 교사들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 관련 자료를 직접 보며 그 역사와 정신을 배웁니다.

[김재옥/전교조 광주지부장 : "광주의 5·18과 대구의 2·28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왔던 이 과정이 각 지역에서 조금씩 조금씩 쌓여서 오늘에 이르렀고…."]

대구와 광주의 교사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민주주의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성무/전교조 대구지부장 : "(광주의) 수업 자료로 대구의 교사들이 5.18을 가르치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선배들이 이뤄왔던 민주주의의 역사를 우리 학생들에게 이어가는…."]

우리나라 민주화에 앞장섰던 두 도시의 역사, 새로운 세대의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