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포츠·공연계, 러 경기 거부·공연 취소

입력 2022.02.28 (14:27) 수정 2022.02.28 (14: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스포츠, 공연·예술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잇따른 보이콧과 징계 조치로 압박을 가세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현지시각 27일 러시아의 국제 경기 개최와 국가명·국기·국가 사용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러시아 선수는 국가명 대신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고 FIFA는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있던 폴란드, 스웨덴, 체코의 각 축구협회도 러시아와 경기를 잇달아 거부했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IOC 집행이사회는 25일 러시아가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했다며, 각 연맹에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예정된 스포츠 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공연·예술계도 러시아 공연을 취소하거나, 푸틴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했던 인사의 무대를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은 25일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세계적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를 무대에서 내리고 조성진을 투입했습니다.

이들 두 러시아 음악가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게르기예프는 거장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도 올여름 예정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의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도 올해 행사에서 러시아 참가자의 공연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 스포츠·공연계, 러 경기 거부·공연 취소
    • 입력 2022-02-28 14:27:56
    • 수정2022-02-28 14:44:26
    국제
세계 스포츠, 공연·예술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잇따른 보이콧과 징계 조치로 압박을 가세하고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현지시각 27일 러시아의 국제 경기 개최와 국가명·국기·국가 사용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러시아 선수는 국가명 대신 러시아축구협회(RFU)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고 FIFA는 발표했습니다.

러시아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가능성이 있던 폴란드, 스웨덴, 체코의 각 축구협회도 러시아와 경기를 잇달아 거부했습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러시아와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IOC 집행이사회는 25일 러시아가 '올림픽 휴전 결의'를 위반했다며, 각 연맹에 러시아나 벨라루스에서 예정된 스포츠 행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취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공연·예술계도 러시아 공연을 취소하거나, 푸틴 대통령에게 지지를 표했던 인사의 무대를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카네기홀은 25일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에 세계적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를 무대에서 내리고 조성진을 투입했습니다.

이들 두 러시아 음악가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한 이력이 있으며, 특히 게르기예프는 거장이지만 푸틴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하우스도 올여름 예정된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으며,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의 주최 측인 유럽방송연합도 올해 행사에서 러시아 참가자의 공연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