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다시 협상하기로”…러, 서방 제재 대응책 발표

입력 2022.03.01 (07:07) 수정 2022.03.0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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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 간의 협상이 5시간 만에 끝났는데, 자세한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외화통제 조치와 36개국 항공기 비행제한 조치 등 서방 제재 대응책을 발표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가 가진 첫 협상이 약 5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구체적 회담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다음 협상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드닌스키/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협상 과정을 계속하는데 동의했습니다."]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양측은 어떤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우선 협상 주제 몇가지를 결정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강력한 외화통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무역업자들은 외화 수입의 80%를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합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어제에 이어 오늘(1일)도 증시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 국가들이 취한 러시아 항공기 비행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36개국 항공사들의 러시아로의 항공편 운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과 벨기에 정부도 어제 자국민들에게 서둘러 러시아를 떠나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의회는 어제(28일) 자국민이 원하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허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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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우크라이나, 다시 협상하기로”…러, 서방 제재 대응책 발표
    • 입력 2022-03-01 07:07:18
    • 수정2022-03-01 07: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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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 간의 협상이 5시간 만에 끝났는데, 자세한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은 다시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외화통제 조치와 36개국 항공기 비행제한 조치 등 서방 제재 대응책을 발표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가 가진 첫 협상이 약 5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구체적 회담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은 다음 협상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드닌스키/러시아 측 협상대표단장 : "가장 중요한 것은, 양측이 협상 과정을 계속하는데 동의했습니다."]

[포돌랴크/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 "양측은 어떤 결정이 내려질 수 있는 우선 협상 주제 몇가지를 결정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응해 강력한 외화통제 조치를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무역업자들은 외화 수입의 80%를 의무적으로 매각해야 합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어제에 이어 오늘(1일)도 증시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 국가들이 취한 러시아 항공기 비행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영국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36개국 항공사들의 러시아로의 항공편 운항을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되면서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독일과 벨기에 정부도 어제 자국민들에게 서둘러 러시아를 떠나라고 요청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연합(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의회는 어제(28일) 자국민이 원하면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참전하는 것을 허용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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