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전쟁, 이길 수 없어”…러 중앙은행·국부펀드 추가 제재

입력 2022.03.01 (09:35) 수정 2022.03.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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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입에 올린 상황에서, 미국은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추가 제재도 단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부대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며,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든 데 대해 미국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핵무기에 관한 이러한 도발적인 수사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오판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또 다른 대러 추가 제재도 내놨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혹은 미국인이 보유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동결된다고 미국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 루블의 평가 절하를 막으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차단하고, 푸틴 대통령과 정치권의 불법 비자금 창구로 알려진 국부펀드를 제재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자금 마련을 더 어렵게 하자는 목적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현지 시각 28일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러시아가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며 이에 따를 규제를 검토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또 주 유엔 러시아 대표부 소속 외교관 12명에게 정보 요원 신분으로 스파이 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오는 7일까지 미국을 떠나라며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비난을 받는 벨라루스에선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각 내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뒤 첫 국정 연설을 합니다.

당초 경제 개선과 코로나 극복에 연설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외교 정책으로 무게 축이 옮겨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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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전쟁, 이길 수 없어”…러 중앙은행·국부펀드 추가 제재
    • 입력 2022-03-01 09:35:21
    • 수정2022-03-01 17: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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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입에 올린 상황에서, 미국은 비난하며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에 추가 제재도 단행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부대에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하며, 핵 위협 카드까지 꺼내든 데 대해 미국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핵무기에 관한 이러한 도발적인 수사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오판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또 다른 대러 추가 제재도 내놨습니다.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재무부와의 거래를 전면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혹은 미국인이 보유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은 동결된다고 미국 재무부는 밝혔습니다.

러시아 루블의 평가 절하를 막으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차단하고, 푸틴 대통령과 정치권의 불법 비자금 창구로 알려진 국부펀드를 제재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자금 마련을 더 어렵게 하자는 목적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은 현지 시각 28일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러시아가 각종 경제 제재를 받게 되며 이에 따를 규제를 검토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또 주 유엔 러시아 대표부 소속 외교관 12명에게 정보 요원 신분으로 스파이 활동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오는 7일까지 미국을 떠나라며 추방을 통보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비난을 받는 벨라루스에선 대사관을 폐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각 내일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뒤 첫 국정 연설을 합니다.

당초 경제 개선과 코로나 극복에 연설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외교 정책으로 무게 축이 옮겨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상미/자료조사: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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