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도 시작됐는데…애타는 신인 후보들
입력 2022.03.01 (09:51)
수정 2022.03.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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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역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게 이미 한 달 전인데, 특히 신인 후보들은 개별 선거 운동에 뛰어들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대선 투표일까지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금지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120일 전이었던 지난 달 1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여서 예비후보 등록자는 4명뿐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탓에 사실상 여·야 지도부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 관련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끝나면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남짓.
현직 단체장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은 선거 운동은 하질 못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A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대선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을 전혀 못 하는 데 문제가 좀 있고, 또 아무래도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인지도가 제일 낮지 않습니까? 신인 후보는요."]
[B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공정·형평성의 차원에서 신인들한테 좀 더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논의가 되면, 가산점 가중치를 좀 올려주면 신인들한테 도움이 되겠죠."]
여야 모두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우선 추천제'나 '전략 공천'이 아닌, 원칙적으로 경선을 거쳐 지방선거 후보자를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지역구 기준으로 어떤 선거구든지 책임 당원의 숫자가 유권자 수의 1%가 넘는 지역은 무조건 경선을 한다는 (원칙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공정한 경쟁·공평한 선거를 내세우지만, 지방선거가 대선 밀려 정치 신인 후보들이 불리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지방선거 역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게 이미 한 달 전인데, 특히 신인 후보들은 개별 선거 운동에 뛰어들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대선 투표일까지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금지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120일 전이었던 지난 달 1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여서 예비후보 등록자는 4명뿐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탓에 사실상 여·야 지도부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 관련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끝나면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남짓.
현직 단체장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은 선거 운동은 하질 못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A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대선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을 전혀 못 하는 데 문제가 좀 있고, 또 아무래도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인지도가 제일 낮지 않습니까? 신인 후보는요."]
[B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공정·형평성의 차원에서 신인들한테 좀 더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논의가 되면, 가산점 가중치를 좀 올려주면 신인들한테 도움이 되겠죠."]
여야 모두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우선 추천제'나 '전략 공천'이 아닌, 원칙적으로 경선을 거쳐 지방선거 후보자를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지역구 기준으로 어떤 선거구든지 책임 당원의 숫자가 유권자 수의 1%가 넘는 지역은 무조건 경선을 한다는 (원칙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공정한 경쟁·공평한 선거를 내세우지만, 지방선거가 대선 밀려 정치 신인 후보들이 불리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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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도 시작됐는데…애타는 신인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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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3-01 10:44:03
[앵커]
지방선거 역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게 이미 한 달 전인데, 특히 신인 후보들은 개별 선거 운동에 뛰어들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대선 투표일까지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금지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120일 전이었던 지난 달 1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여서 예비후보 등록자는 4명뿐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탓에 사실상 여·야 지도부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 관련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끝나면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남짓.
현직 단체장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은 선거 운동은 하질 못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A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대선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을 전혀 못 하는 데 문제가 좀 있고, 또 아무래도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인지도가 제일 낮지 않습니까? 신인 후보는요."]
[B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공정·형평성의 차원에서 신인들한테 좀 더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논의가 되면, 가산점 가중치를 좀 올려주면 신인들한테 도움이 되겠죠."]
여야 모두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우선 추천제'나 '전략 공천'이 아닌, 원칙적으로 경선을 거쳐 지방선거 후보자를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지역구 기준으로 어떤 선거구든지 책임 당원의 숫자가 유권자 수의 1%가 넘는 지역은 무조건 경선을 한다는 (원칙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공정한 경쟁·공평한 선거를 내세우지만, 지방선거가 대선 밀려 정치 신인 후보들이 불리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지방선거 역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게 이미 한 달 전인데, 특히 신인 후보들은 개별 선거 운동에 뛰어들지 못해 애만 태우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 대선 투표일까지 지방선거 선거운동을 금지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 120일 전이었던 지난 달 1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부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구청장 선거도 마찬가지여서 예비후보 등록자는 4명뿐입니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 탓에 사실상 여·야 지도부가 지침을 내려 지방선거 관련 개별 선거운동을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끝나면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두 달 남짓.
현직 단체장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은 선거 운동은 하질 못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A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대선 위주로 해야 하기 때문에 활동을 전혀 못 하는 데 문제가 좀 있고, 또 아무래도 경선을 해야 하는데 인지도가 제일 낮지 않습니까? 신인 후보는요."]
[B 구청장 출마 예정자/음성변조 : "공정·형평성의 차원에서 신인들한테 좀 더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게 논의가 되면, 가산점 가중치를 좀 올려주면 신인들한테 도움이 되겠죠."]
여야 모두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치르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도 정치 신인에겐 불리한 상황입니다.
앞서 여야 지도부는 '우선 추천제'나 '전략 공천'이 아닌, 원칙적으로 경선을 거쳐 지방선거 후보자를 뽑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지역구 기준으로 어떤 선거구든지 책임 당원의 숫자가 유권자 수의 1%가 넘는 지역은 무조건 경선을 한다는 (원칙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공정한 경쟁·공평한 선거를 내세우지만, 지방선거가 대선 밀려 정치 신인 후보들이 불리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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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철 기자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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