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해결 기원” 국내서도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목소리 잇따라

입력 2022.03.01 (10:19) 수정 2022.03.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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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무력 사용 반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 아들과 함께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아나스타샤 씨.

우크라이나 남부의 니콜라예프 고향 집이 폭탄을 맞고 무너졌다는 소식에 가족 걱정을 거둘 수 없습니다.

[아나스타샤/광주 거주 우크라이나인 : "전쟁 때문에 집에 폭탄이 떨어지고 다 무너졌어요. 우크라이나에 있는 며느리, 손자, 손녀 걱정이 너무 크고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광주에 터를 잡은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은 전장이 된 고국 소식에 매일, 불면의 밤입니다.

[비탈리/광주 거주 우크라이나인 :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가족, 친척들이 너무 걱정되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게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즉각 중단하라!"]

미얀마 민주화시위에 연대했던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허지선/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조직국장 :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민간인 사상자들까지 나온 상황인데, 러시아에서 전쟁 위협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절대 침묵하고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전쟁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노총 등, 390여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황수영/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시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현명한 응답을 기다립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우크라이나 유학생과 이주민들도 집회를 열고 전쟁을 규탄하는 등 국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조민웅·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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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적 해결 기원” 국내서도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목소리 잇따라
    • 입력 2022-03-01 10:19:11
    • 수정2022-03-01 10:58:19
    930뉴스(광주)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무력 사용 반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 아들과 함께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아나스타샤 씨.

우크라이나 남부의 니콜라예프 고향 집이 폭탄을 맞고 무너졌다는 소식에 가족 걱정을 거둘 수 없습니다.

[아나스타샤/광주 거주 우크라이나인 : "전쟁 때문에 집에 폭탄이 떨어지고 다 무너졌어요. 우크라이나에 있는 며느리, 손자, 손녀 걱정이 너무 크고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광주에 터를 잡은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들은 전장이 된 고국 소식에 매일, 불면의 밤입니다.

[비탈리/광주 거주 우크라이나인 :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에 있는 우리 가족, 친척들이 너무 걱정되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제게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즉각 중단하라!"]

미얀마 민주화시위에 연대했던 광주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허지선/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조직국장 :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민간인 사상자들까지 나온 상황인데, 러시아에서 전쟁 위협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절대 침묵하고 좌시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 주한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전쟁 반대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노총 등, 390여 시민사회단체가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황수영/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계속 말할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를 원하는 전 세계 시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의 현명한 응답을 기다립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우크라이나 유학생과 이주민들도 집회를 열고 전쟁을 규탄하는 등 국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조민웅·김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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