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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반정부 성향 러 방송 ‘모스크바의 메아리’ 송출 차단
입력 2022.03.02 (04:44) 수정 2022.03.02 (04:52) 국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방송 송출이 차단됐다고 방송사 측이 현지시각 1일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방송사 보도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러시아 대검찰청은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에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청은 이 방송이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명백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 활동 및 폭력을 촉구하는 정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게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청은 역시 반정부 성향의 TV 방송인 '도즈디'(비)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방송사들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방송 송출을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에호 모스크비와 도즈디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크라이나 측의 피해를 상세히 보도하는 등 러시아군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습니다.

에호 모스크비에 대한 조치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보도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취해졌습니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당국은 이 작전을 '침공'이나 '전쟁' 등으로 표현하거나 정부의 공식 발표와 어긋나는 보도를 하는 언론매체를 징계할 것이며, 심할 경우 언론사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베네딕토프 국장은 "당국의 방송 송출 및 인터넷 사이트 차단에 대해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도국은 검찰의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어떠한 증거로도 보강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인 것이며 헌법이 금지하는 검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 반정부 성향 러 방송 ‘모스크바의 메아리’ 송출 차단
    • 입력 2022-03-02 04:44:38
    • 수정2022-03-02 04:52:13
    국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라디오 방송인'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의 방송 송출이 차단됐다고 방송사 측이 현지시각 1일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베네딕토프 방송사 보도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날 러시아 대검찰청은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인 '로스콤나드조르'에 에호 모스크비의 송출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청은 이 방송이 자사 인터넷 사이트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명백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 활동 및 폭력을 촉구하는 정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게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청은 역시 반정부 성향의 TV 방송인 '도즈디'(비)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방송사들이 문제를 시정하지 않으면 방송 송출을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에호 모스크비와 도즈디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우크라이나 측의 피해를 상세히 보도하는 등 러시아군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해왔습니다.

에호 모스크비에 대한 조치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보도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취해졌습니다.

지난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러시아 당국은 이 작전을 '침공'이나 '전쟁' 등으로 표현하거나 정부의 공식 발표와 어긋나는 보도를 하는 언론매체를 징계할 것이며, 심할 경우 언론사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베네딕토프 국장은 "당국의 방송 송출 및 인터넷 사이트 차단에 대해 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도국은 검찰의 주장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검찰이 제기한 혐의는 어떠한 증거로도 보강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인 것이며 헌법이 금지하는 검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타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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