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러, 키이우 외곽서 교착상태…일부 사기 저하”

입력 2022.03.02 (04:57) 수정 2022.03.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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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공략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현지시각 1일 평가했습니다.

전날 찍힌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으로부터 약 27km 떨어진 안토노프 공항에서부터 북쪽으로 64km 넘게 늘어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전보다 행렬이 훨씬 길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군수물자 공급 문제, 러시아의 작전 정비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들은 군대를 재편하면서 전술을 조정하고 변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직면한 과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략에 실패함에 따라 더욱 강력한 화력과 파괴적인 무기 시스템에 의지하고 있다는 미 당국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부는 수송 물자 지원, 그 지속성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 문제에 관해 만족하는 러시아군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경우 우리는 문자 그대로 연료가 떨어진 행렬을 보고 있다. 이제 그들은 식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은 사기 문제에 관해 놀라고 있다"며 일부 부대에서 사기가 떨어진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러시아군이 접경지역에 배치했던 15만 명의 병력 중 80%를 우크라이나로 침투시켰지만 진격이 예상보다 매우 느리고 공중 통제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맥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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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방부 “러, 키이우 외곽서 교착상태…일부 사기 저하”
    • 입력 2022-03-02 04:57:10
    • 수정2022-03-02 05:00:35
    국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를 공략하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현지시각 1일 평가했습니다.

전날 찍힌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군의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으로부터 약 27km 떨어진 안토노프 공항에서부터 북쪽으로 64km 넘게 늘어서 있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이전보다 행렬이 훨씬 길어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 군수물자 공급 문제, 러시아의 작전 정비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그들은 군대를 재편하면서 전술을 조정하고 변화시킬 것"이라며 "현재 직면한 과제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CNN방송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략에 실패함에 따라 더욱 강력한 화력과 파괴적인 무기 시스템에 의지하고 있다는 미 당국의 평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일부는 수송 물자 지원, 그 지속성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 문제에 관해 만족하는 러시아군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많은 경우 우리는 문자 그대로 연료가 떨어진 행렬을 보고 있다. 이제 그들은 식량이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은 사기 문제에 관해 놀라고 있다"며 일부 부대에서 사기가 떨어진 징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러시아군이 접경지역에 배치했던 15만 명의 병력 중 80%를 우크라이나로 침투시켰지만 진격이 예상보다 매우 느리고 공중 통제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맥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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