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업 확장…“디지털 공룡들, 망 구축비 분담해야”

입력 2022.03.02 (06:53) 수정 2022.03.02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죠.

하지만 이동통신업계는 팬데믹 시기에 원격,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 되면서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통신망 확장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동통신업계는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 디지털 공룡들도 비용 분담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놀이시설처럼 생긴 가상현실 체험 장비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관객이 아바타가 돼 가상 현실 속에서 K-팝 가수의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SK 텔레콤은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가상 콘서트 관람객 : "분명 차이는 있지만 실제 콘서트에 있는 것 같았어요. 매우 좋았습니다."]

KT는 AI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AI를 탑재한 전동 휠체어가 선보였고 방역 로봇은 사람과 사물을 자유자재로 피해 다니며 오염지역을 소독합니다.

[전시 담당자 : "실제로 방역을 하시는 분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24시간 동안 무인 상태에서 로봇 운영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통신회사들은 전통적인 통신기술과 장비 사업을 넘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인터넷망 구축이 추가로 필요하겠죠.

MWC를 주관하는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고민도 여기에 있습니다.

협회는 통신망에 무임승차하는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디지털 공룡들도 망 구축비용을 분담하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구현모/KT 대표/세계이통사협회 이사 : "글로벌 CP들도 이제는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 등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정상 개최된 MWC에는 100개 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정재숙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MWC,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업 확장…“디지털 공룡들, 망 구축비 분담해야”
    • 입력 2022-03-02 06:53:20
    • 수정2022-03-02 07:08:1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았죠.

하지만 이동통신업계는 팬데믹 시기에 원격,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 되면서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통신망 확장을 위한 투자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동통신업계는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 디지털 공룡들도 비용 분담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원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놀이시설처럼 생긴 가상현실 체험 장비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관객이 아바타가 돼 가상 현실 속에서 K-팝 가수의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SK 텔레콤은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가상 콘서트 관람객 : "분명 차이는 있지만 실제 콘서트에 있는 것 같았어요. 매우 좋았습니다."]

KT는 AI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AI를 탑재한 전동 휠체어가 선보였고 방역 로봇은 사람과 사물을 자유자재로 피해 다니며 오염지역을 소독합니다.

[전시 담당자 : "실제로 방역을 하시는 분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24시간 동안 무인 상태에서 로봇 운영이 가능합니다."]

글로벌 통신회사들은 전통적인 통신기술과 장비 사업을 넘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인터넷망 구축이 추가로 필요하겠죠.

MWC를 주관하는 세계 이동통신사업자협회의 고민도 여기에 있습니다.

협회는 통신망에 무임승차하는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디지털 공룡들도 망 구축비용을 분담하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구현모/KT 대표/세계이통사협회 이사 : "글로벌 CP들도 이제는 부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정부가 주도하는 펀드 등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정상 개최된 MWC에는 100개 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참여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정재숙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