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발달장애인도 공약보고 투표하고 싶어요”
입력 2022.03.02 (06:54) 수정 2022.03.02 (07:03)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쉽게 접하고 투표하는 건 유권자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그런데 이 권리를 얘기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유권자들 얘기인데요.

후보들 공약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야 할까요.

조지현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봅니다.

[리포트]

["공보물이 집으로 왔는데 혹시 받아보신 분? 후보자의 공약을 완벽히 이해했다?"]

공약은 어떤 것이고,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고 있는 발달 장애인들.

한자어 투성이의 공보물은 발달장애를 가진 유권자들에게 일단, 쉽지 않습니다.

[최우진/28/지적장애인 : "한자고 이렇게 막 어려운 공약들이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읽기만 하고 (투표를) 포기한 적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영국 등 국가에서는 발달장애인 등을 위해 쉬운 언어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약집을 따로 만듭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관위가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안내를 담은 자료집을 내놨습니다.

[이은혜/선관위 정당과장 : "정보 약자분들에게도 이런 정책 선거가 닿을 수 있게 그렇게 저희가 준비를 했고..."]

하지만, 후보들 개별 공약을 쉬운 말로 옮기는 작업은 빠졌습니다.

우리 선거법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 공보 등만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석/한국장애인총연합회 정책실장 : "이분(발달장애인)들이 그것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미리 예단하는 것, 발달장애인분들의 자기결정권을 정부에서, 또 국가에서 제대로 권리로서 인정하지 않는..."]

이번 대선에서 발달장애인 유권자는 등록된 장애인만 따져도 16만 명에 달합니다.

[김대범/지적장애인 : "장애인들은 선거를 못할 거 같아 무시하지 말고 우선은 좀 기다려주고 경청해주고 우리가 투표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면 우리도 투표할 수 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발달장애인도 공약보고 투표하고 싶어요”
    • 입력 2022-03-02 06:54:02
    • 수정2022-03-02 07:03:23
    뉴스광장 1부
[앵커]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쉽게 접하고 투표하는 건 유권자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입니다.

그런데 이 권리를 얘기하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유권자들 얘기인데요.

후보들 공약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그렇다고 손 놓고 있어야 할까요.

조지현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봅니다.

[리포트]

["공보물이 집으로 왔는데 혹시 받아보신 분? 후보자의 공약을 완벽히 이해했다?"]

공약은 어떤 것이고, 투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교육을 받고 있는 발달 장애인들.

한자어 투성이의 공보물은 발달장애를 가진 유권자들에게 일단, 쉽지 않습니다.

[최우진/28/지적장애인 : "한자고 이렇게 막 어려운 공약들이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읽기만 하고 (투표를) 포기한 적 있었어요."]

그래서 미국,영국 등 국가에서는 발달장애인 등을 위해 쉬운 언어로 정보를 전달하는 공약집을 따로 만듭니다.

이번 대선에서 선관위가 처음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안내를 담은 자료집을 내놨습니다.

[이은혜/선관위 정당과장 : "정보 약자분들에게도 이런 정책 선거가 닿을 수 있게 그렇게 저희가 준비를 했고..."]

하지만, 후보들 개별 공약을 쉬운 말로 옮기는 작업은 빠졌습니다.

우리 선거법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 공보 등만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석/한국장애인총연합회 정책실장 : "이분(발달장애인)들이 그것을 읽어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미리 예단하는 것, 발달장애인분들의 자기결정권을 정부에서, 또 국가에서 제대로 권리로서 인정하지 않는..."]

이번 대선에서 발달장애인 유권자는 등록된 장애인만 따져도 16만 명에 달합니다.

[김대범/지적장애인 : "장애인들은 선거를 못할 거 같아 무시하지 말고 우선은 좀 기다려주고 경청해주고 우리가 투표를 할 수 있게끔 도와주면 우리도 투표할 수 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1부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