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득실 따져 방역패스 중단…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집중”

입력 2022.03.02 (08:52) 수정 2022.03.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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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1일)부터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여러 가지 검토와 고민이 있었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 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되고 있는 점에 더해, 무엇보다도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 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선 "현재의 방역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올해 3월은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 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들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여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겠습니다. 60세이상 고령층과 4․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때문에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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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총리 “득실 따져 방역패스 중단…위중증과 사망 최소화에 집중”
    • 입력 2022-03-02 08:52:46
    • 수정2022-03-02 09: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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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어제(1일)부터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여러 가지 검토와 고민이 있었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의 방역패스 잠정 중단조치를 놓고 논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 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되고 있는 점에 더해, 무엇보다도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 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선 "현재의 방역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올해 3월은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2년 간에 걸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와의 싸움을 우리가 좋은 결과로 이어가서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느냐, 하는 그런 기로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더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리는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정부는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들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하여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겠습니다. 60세이상 고령층과 4․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때문에 응급 상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는 임신부, 영유아, 투석환자 등에 대한 의료대응 체계 보강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리는 "방역패스를 잠정 중단했다고 해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라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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