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4달 만에 시행 중단…“거리두기도 풀어야” vs “불안해요”

[앵커]

어제부터 전국에서 방역패스 시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11월 전면 도입된 뒤 4달 만인데,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방역패스 중단 첫날 표정을 김혜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실내체육시설.

출입구에 놓여있던 QR 인증장비가 사라졌습니다.

["QR 안 찍어도 되나요? (네, 오늘부터 방역패스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전국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적용이 중단됐습니다.

각종 방역조치에 피로감을 호소해 온 자영업자들은 방역패스 중단을 반겼습니다.

[최두훈/실내체육시설 운영 : "한 분이라도 더 센터에 방문하실 수 있게 되고, 회원님들도 불편함이나 이런 부분이 감소가 됐다는 게..."]

이참에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도 더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영훈/식당 운영 : "정확하게 거리두기 제한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 가지고서 좀 더 세밀하게 내용이 나온 것이 없고..."]

시민들도 QR 인증 없이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박선민/서울시 서대문구 : "백신을 다 접종해도 걸리는 사람들이 있고. 이제 미접종인 분들인데도 안 걸리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방역패스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불편함은 줄었지만 아직은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정유진/서울 서대문구 : "QR코드를 안 찍어도 돼서 되게 편하긴 한데, 다른 분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 조금 불안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방역 당국은 방역지표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