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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러 연설에 ‘단체 퇴장’…미, 러 유엔 인권이사회 자격 박탈 제안
입력 2022.03.02 (12:13) 수정 2022.03.02 (12:21)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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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세계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회의장에선 러시아의 연설에 외교관들이 항의의 표시로 단체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아예 러시아의 유엔 인권 이사국 자격을 박탈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는 연설을 시작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정권은 지난 몇 년 동안 공격적인 탈러시아화와 강압적인 우크라이나 동화 정책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있던 여러 나라 외교관들이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갑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 주 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의 주도 하에 ‘퇴장 시위’를 벌인 외교관들은 대신 회의장 밖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였습니다.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주 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 : “그들은 우리의 자유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며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지지를 느끼고 있으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럽의회 영상 연설 뒤 기립 박수가 나왔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예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서 박탈할 것까지 제안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끔찍한 인권 유린을 저지르고, 막대한 인도적 고통을 일으키면서 다른 유엔 회원국을 집어삼키려는 나라를 이 이사회에 그냥 두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일부에서 연료, 식량 등 보급 문제와 사기 저하 조짐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때문에 더 강력한 화력, 파괴적 무기에 의지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흘 만에 약 30분간 통화를 갖고 러시아 측의 민간인 지역 공격 확대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 유엔서 러 연설에 ‘단체 퇴장’…미, 러 유엔 인권이사회 자격 박탈 제안
    • 입력 2022-03-02 12:13:31
    • 수정2022-03-02 1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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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세계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회의장에선 러시아의 연설에 외교관들이 항의의 표시로 단체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은 아예 러시아의 유엔 인권 이사국 자격을 박탈하자고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는 연설을 시작합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우크라이나 정권은 지난 몇 년 동안 공격적인 탈러시아화와 강압적인 우크라이나 동화 정책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있던 여러 나라 외교관들이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갑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항의 표시, 주 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의 주도 하에 ‘퇴장 시위’를 벌인 외교관들은 대신 회의장 밖에서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 모였습니다.

[예브헤니이아 필리펜코/주 제네바 우크라이나 대사 : “그들은 우리의 자유를 공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며 반드시 이길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지지를 느끼고 있으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유럽의회 영상 연설 뒤 기립 박수가 나왔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아예 러시아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서 박탈할 것까지 제안했습니다.

[블링컨/미 국무장관 : “끔찍한 인권 유린을 저지르고, 막대한 인도적 고통을 일으키면서 다른 유엔 회원국을 집어삼키려는 나라를 이 이사회에 그냥 두어야 하는지 합리적으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일부에서 연료, 식량 등 보급 문제와 사기 저하 조짐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때문에 더 강력한 화력, 파괴적 무기에 의지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흘 만에 약 30분간 통화를 갖고 러시아 측의 민간인 지역 공격 확대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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