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항공·에너지 기업도 러 사업 중단…IT도 가세

입력 2022.03.02 (14:12) 수정 2022.03.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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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민간 기업들도 이에 속속 동참하면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급속히 고립되고 있습니다.

서방은 6천300억달러(약 752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보유외환 접근을 제한했고,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제재뿐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러시아와 연관된 사업을 잇달아 중단했습니다.

대형 카드·결제업체인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현지시각 1일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관과 개인을 결제망에서 차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이날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볼보와 GM도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셸과 BP,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캐나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발표에 맞춰 러시아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도 러시아 항구에서의 모든 해운업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EU)·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영공 폐쇄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도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혀 하늘길 봉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거대 IT 기업들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러시아 유통망으로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1일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는 가짜뉴스 채널 5개를 삭제하고, 러시아 관영매체 RT와 스푸트니크의 채널도 차단한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도 전날 EU에서 이들 매체의 콘텐츠를 차단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부처에 대한 악성 프로그램 침투를 현지 당국에 통지하는 등 사이버전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메타(페이스북)는 자사 플랫폼 상 러시아 국영 언론 계정의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계정을 탈취하려는 해커들을 적발해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트위터도 러시아 국영 미디어 연결 링크를 공유하는 트윗에는 '경고 라벨'을 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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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2 14:14:42
    국제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부과하고, 민간 기업들도 이에 속속 동참하면서 러시아가 국제사회에서 급속히 고립되고 있습니다.

서방은 6천300억달러(약 752조원)에 이르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보유외환 접근을 제한했고, 일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제재뿐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러시아와 연관된 사업을 잇달아 중단했습니다.

대형 카드·결제업체인 마스터카드와 비자는 현지시각 1일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기관과 개인을 결제망에서 차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이날 러시아 사업 중단을 선언하고, 볼보와 GM도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셸과 BP, 노르웨이 에퀴노르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은 캐나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발표에 맞춰 러시아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 1·2위 해운사인 MSC와 머스크도 러시아 항구에서의 모든 해운업무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연합(EU)·캐나다가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영공 폐쇄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도 러시아 항공기의 자국 영공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혀 하늘길 봉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거대 IT 기업들도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주 러시아 유통망으로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1일 러시아에서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러시아에서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튜브는 가짜뉴스 채널 5개를 삭제하고, 러시아 관영매체 RT와 스푸트니크의 채널도 차단한다고 밝혔으며, 페이스북도 전날 EU에서 이들 매체의 콘텐츠를 차단했습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부처에 대한 악성 프로그램 침투를 현지 당국에 통지하는 등 사이버전에 참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메타(페이스북)는 자사 플랫폼 상 러시아 국영 언론 계정의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계정을 탈취하려는 해커들을 적발해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트위터도 러시아 국영 미디어 연결 링크를 공유하는 트윗에는 '경고 라벨'을 붙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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