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노르트스트림2 주관사, 이르면 금주 파산 신청”

입력 2022.03.02 (17:48) 수정 2022.03.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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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주관사가 곧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노르트 스트림-2 AG’이 최근 일부 부채를 청산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스위스에서 파산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 AG가 위치한 스위스 추크주의 경제총괄담당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의 제재 탓에 파산하게 됐고, 106명 직원 모두가 해고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도 현지 언론에 이 회사와 관련한 140명이 넘는 인원이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지정학적인 국면에 본사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직원들과 계약을 해지해야만 했다.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해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파산 신청과 관련해서는, 노르트 스트림-2 AG 측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고, 가즈프롬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독일은 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했고, 이어 23일 미국도 노르트 스트림-2 AG를 겨냥한 제재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까지 1천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으로, 대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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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2 21:11:06
    국제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주관사가 곧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각 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노르트 스트림-2 AG’이 최근 일부 부채를 청산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스위스에서 파산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 AG가 위치한 스위스 추크주의 경제총괄담당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의 제재 탓에 파산하게 됐고, 106명 직원 모두가 해고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도 현지 언론에 이 회사와 관련한 140명이 넘는 인원이 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의 지정학적인 국면에 본사가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직원들과 계약을 해지해야만 했다.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해고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파산 신청과 관련해서는, 노르트 스트림-2 AG 측은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고, 가즈프롬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독일은 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했고, 이어 23일 미국도 노르트 스트림-2 AG를 겨냥한 제재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 밑을 통과해 독일 해안까지 1천230㎞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으로, 대러 제재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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