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러 병사 사기저하…전투 안하려 탱크 버리기도”

입력 2022.03.02 (18:01) 수정 2022.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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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 군 병사들이 사기저하를 겪는 정황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각 1일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식량과 연료 부족 문제 등을 겪는 것과 함께, 일부 부대의 사기가 저하돼 그대로 항복한 곳들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 병사들이 임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차량을 파괴하고 무더기로 항복했으며, 일부는 차량의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참전을 막는 행위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를 꺼린다는 정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도 다수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길을 잃고 굶주린 러시아 군인들이 약탈을 일삼거나 음식을 구걸하고, 심지어 탱크와 트럭을 버리고 달아나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갑차 수백 대가 버려지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나포됐고, 현지 농민에 붙잡힌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의 70%인 계약직 군인은 매달 1천100달러(약 133만 원)의 급여를 받지만, 4개월간의 기초훈련만 받고 복역하는 징집병들은 매달 25달러(약 3만 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등 불평등 문제가 있어 부대 내 결속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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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러 병사 사기저하…전투 안하려 탱크 버리기도”
    • 입력 2022-03-02 18:01:22
    • 수정2022-03-02 18:03:49
    국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 군 병사들이 사기저하를 겪는 정황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현지시각 1일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식량과 연료 부족 문제 등을 겪는 것과 함께, 일부 부대의 사기가 저하돼 그대로 항복한 곳들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 병사들이 임무에 대한 불만 때문에 차량을 파괴하고 무더기로 항복했으며, 일부는 차량의 연료 탱크에 구멍을 뚫어 참전을 막는 행위도 저질렀다고 전했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를 꺼린다는 정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에도 다수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길을 잃고 굶주린 러시아 군인들이 약탈을 일삼거나 음식을 구걸하고, 심지어 탱크와 트럭을 버리고 달아나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장갑차 수백 대가 버려지거나 우크라이나군에 나포됐고, 현지 농민에 붙잡힌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의 70%인 계약직 군인은 매달 1천100달러(약 133만 원)의 급여를 받지만, 4개월간의 기초훈련만 받고 복역하는 징집병들은 매달 25달러(약 3만 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등 불평등 문제가 있어 부대 내 결속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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