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러시아 명태 재고 10만톤…10월까지 공급 문제 없어”

입력 2022.03.02 (18:08) 수정 2022.03.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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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우리 해운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오늘(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장관은 “러시아 극동 항로에서 운항 중인 HMM과 장금 등 우리 국적 선사는 정상 운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 망에서 퇴출 될 경우 선사들의 영업이 쉽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러시아 제재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 러시아 지역에 기항 예정인 선박은 팬오션 벌크선 3척, HMM과 고려해운 컨테이너선 각 1척, 장금상선 컨테이너선 5척 등 모두 10척이며 우크라이나에 기항한 선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극동 항로를 끼고 있는 58개 글로벌 선사의 항로는 차례대로 폐쇄될 것”이라며 “이란 제재 당시 다른 나라 선박들이 기항을 중지하는 가운데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우리 선박을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극동 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를 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 장관은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 차질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문 장관은 “지난해 명태 소비량 34만 톤 중 61%에 해당하는 약 22만 톤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며 “현재 10만 톤이 조금 넘는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계절적 수요를 고려하면 10월 중순까지는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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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2 18:08:25
    • 수정2022-03-02 1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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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우리 해운업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오늘(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장관은 “러시아 극동 항로에서 운항 중인 HMM과 장금 등 우리 국적 선사는 정상 운항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 은행들이 스위프트, 국제은행간통신협회 결제 망에서 퇴출 될 경우 선사들의 영업이 쉽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며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러시아 제재의 영향에 대처하기 위해 전담반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중 러시아 지역에 기항 예정인 선박은 팬오션 벌크선 3척, HMM과 고려해운 컨테이너선 각 1척, 장금상선 컨테이너선 5척 등 모두 10척이며 우크라이나에 기항한 선박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극동 항로를 끼고 있는 58개 글로벌 선사의 항로는 차례대로 폐쇄될 것”이라며 “이란 제재 당시 다른 나라 선박들이 기항을 중지하는 가운데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우리 선박을 투입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극동 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를 구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부 장관은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 차질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으리라고 내다봤습니다.

문 장관은 “지난해 명태 소비량 34만 톤 중 61%에 해당하는 약 22만 톤을 러시아에서 수입했다”며 “현재 10만 톤이 조금 넘는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어 계절적 수요를 고려하면 10월 중순까지는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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