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쇼트트랙, 선수촌 입촌…최민정·심석희 3일부터 ‘불편한 훈련’
입력 2022.03.02 (19:00)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뒤로 하고 사실상 최악의 분위기 속에 팀 훈련을 재개한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에 합류하려던 김아랑(고양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선수촌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아랑이 빠질 경우 박지윤(한국체대)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인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도 같은 날 입촌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입소 이후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18~20일·캐나다 몬트리올)를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시작부터 크게 삐거덕거리고 있다.

심석희가 험담 메시지 공개로 인한 선수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메시지 내용엔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고, 최민정에 관해서는 올림픽 경기 중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최민정은 메시지 공개로 큰 충격을 받았다. 심석희는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사과 의사를 전했지만,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놨다.

심석희는 메시지 유출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곧바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도 대표팀 합류를 선택했다.

두 선수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간다.

최민정은 2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심석희와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그동안 특정 선수(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심석희 접근 금지 요청을 했다.

공식 훈련 시간 외엔 심석희와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아직 공식 훈련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최악이 될 것이 뻔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증오와 갈등, 아픔과 상처 속에서 획득하는 국제대회 메달에 무슨 가치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빙상인은 "빙상 팬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미 팬들은 쇼트트랙 대표팀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

이날 진천선수촌 앞엔 심석희의 입촌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도 열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쇼트트랙, 선수촌 입촌…최민정·심석희 3일부터 ‘불편한 훈련’
    • 입력 2022-03-02 19:00:43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뒤로 하고 사실상 최악의 분위기 속에 팀 훈련을 재개한다.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대표팀에 합류하려던 김아랑(고양시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선수촌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아랑이 빠질 경우 박지윤(한국체대)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남자 대표팀인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도 같은 날 입촌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입소 이후 휴식을 취한 뒤 3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18~20일·캐나다 몬트리올)를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시작부터 크게 삐거덕거리고 있다.

심석희가 험담 메시지 공개로 인한 선수 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다.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메시지 내용엔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이 담겨 있고, 최민정에 관해서는 올림픽 경기 중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포함됐다.

최민정은 메시지 공개로 큰 충격을 받았다. 심석희는 최민정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사과 의사를 전했지만,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사과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입장을 내놨다.

심석희는 메시지 유출로 인해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곧바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최민정도 대표팀 합류를 선택했다.

두 선수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간다.

최민정은 2일 진천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심석희와 선 긋기에 나섰다.

그는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그동안 특정 선수(심석희)의 고의충돌 의혹과 욕설 및 비하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았고, 훈련 혹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특정 선수의 보복행위가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상태"라며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심석희 접근 금지 요청을 했다.

공식 훈련 시간 외엔 심석희와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아직 공식 훈련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대표팀 분위기는 최악이 될 것이 뻔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증오와 갈등, 아픔과 상처 속에서 획득하는 국제대회 메달에 무슨 가치가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빙상인은 "빙상 팬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두 선수의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미 팬들은 쇼트트랙 대표팀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

이날 진천선수촌 앞엔 심석희의 입촌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도 열렸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