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극도의 긴장 속 개학…감염 확산세 대응 비상

입력 2022.03.02 (22:43) 수정 2022.03.0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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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충북의 하루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데 이어 오늘도 오후 4시 기준으로 3,356명이 더 나왔는데요.

각 학교는 극도의 긴장 속에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학기 첫날,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학생들만 교실에 들어갑니다.

등교 수업 방침으로 대부분 학교에 왔지만, 책상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만 전교생 89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확진됐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나오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준비물과 방역 지침 등을 듣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은 뒤 바로 귀가했습니다.

급식도 집에 가서 먹도록 빵과 우유, 과일 꾸러미로 제공했습니다.

[고동우/청주 강서초등학교 연구부장 교사 : "교육 과정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학교 방역이 지금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고요."]

감염 확산 우려로 외부인의 교내 출입도 제한됐습니다.

입학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돼 학생들은 교실에서, 보호자들은 밖에서 시청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에) 안 가면 학업 격차가 많이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보내야 하는 것 같긴 한데, 계속 불안한 마음이 있어요."]

지난달, 충북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무려 4,400여 명.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학생 1,20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교사 등 필수 인력 확진에 대비한 대체 교원 확보와 이동형 PCR 검사소 운영 준비 등에 비상입니다.

[홍기석/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학교와 교육청이 꼼꼼하게 준비해왔습니다. 학생들의 일상 회복에 등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긴장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교육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 사회 모두의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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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극도의 긴장 속 개학…감염 확산세 대응 비상
    • 입력 2022-03-02 22:43:16
    • 수정2022-03-02 23:07:32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충북의 하루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데 이어 오늘도 오후 4시 기준으로 3,356명이 더 나왔는데요.

각 학교는 극도의 긴장 속에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학기 첫날, 청주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발열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학생들만 교실에 들어갑니다.

등교 수업 방침으로 대부분 학교에 왔지만, 책상 곳곳이 비어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만 전교생 890여 명 가운데 50여 명이 확진됐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나오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준비물과 방역 지침 등을 듣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받은 뒤 바로 귀가했습니다.

급식도 집에 가서 먹도록 빵과 우유, 과일 꾸러미로 제공했습니다.

[고동우/청주 강서초등학교 연구부장 교사 : "교육 과정을 최우선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학교 방역이 지금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고요."]

감염 확산 우려로 외부인의 교내 출입도 제한됐습니다.

입학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돼 학생들은 교실에서, 보호자들은 밖에서 시청했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에) 안 가면 학업 격차가 많이 벌어지잖아요. 그래서 보내야 하는 것 같긴 한데, 계속 불안한 마음이 있어요."]

지난달, 충북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무려 4,400여 명.

특히 지난달 23일부터 학생 1,200여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교육 당국은 교사 등 필수 인력 확진에 대비한 대체 교원 확보와 이동형 PCR 검사소 운영 준비 등에 비상입니다.

[홍기석/충청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학교와 교육청이 꼼꼼하게 준비해왔습니다. 학생들의 일상 회복에 등교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긴장 속에 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교육 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는 물론 지역 사회 모두의 방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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