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을 넘나드는 조각의 세계…‘사진·조각 그리고 공간’
입력 2022.03.02 (22:44)
수정 2022.03.02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각이란 무엇일까요?
다비드상과 같은 고전적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소재와 공간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사진으로 조각을 만들고 평면과 공간을 넘나드는 끊임없는 시도를 이어가는 한 작가의 전시회를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면을 응시하는 희끗한 머리의 한 노신사.
공간을 압도하는 바위 같습니다.
조각이지만 도구는 사진입니다.
2차원의 사진 수백 장을 이어붙여 3차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권오상/작가 : "(사진의) 원본은 사실 3차원이기도 하죠. 3차원이 2차원이 됐다가 출력이 돼서 2차원인 채로 있다가 다시 조각되면서 3차원이 되는 건데 이렇게 2차원 3차원을 계속 넘나들면서 차원 이동이 어떤 식으로 왜곡되면서 예술품이 될 수 있을까."]
문어를 제압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몸에는 현대인의 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고전 조각을 재해석한 작품인데 작가 주변 인물과 동물, 사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우리 주변의 소재, 사물 그리고 공간은 모두 조각이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이정형/'아워레이보' 디렉터 :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끼게끔 전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조각은 때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모형 차가 될 수도 있고, 잡지의 이미지를 잘라 세운 뒤 높은 위치에서 재촬영한 2차원의 사진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권오상/작가 : "감상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 미술품이 있는 조각품이 있는 공간을 그냥 체험하는 것조차도 미술을 감상한다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어요."]
권오상 작가와 크리에이트 그룹 '아워레이보'의 이번 협업 전시회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오는 5월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오대성
조각이란 무엇일까요?
다비드상과 같은 고전적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소재와 공간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사진으로 조각을 만들고 평면과 공간을 넘나드는 끊임없는 시도를 이어가는 한 작가의 전시회를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면을 응시하는 희끗한 머리의 한 노신사.
공간을 압도하는 바위 같습니다.
조각이지만 도구는 사진입니다.
2차원의 사진 수백 장을 이어붙여 3차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권오상/작가 : "(사진의) 원본은 사실 3차원이기도 하죠. 3차원이 2차원이 됐다가 출력이 돼서 2차원인 채로 있다가 다시 조각되면서 3차원이 되는 건데 이렇게 2차원 3차원을 계속 넘나들면서 차원 이동이 어떤 식으로 왜곡되면서 예술품이 될 수 있을까."]
문어를 제압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몸에는 현대인의 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고전 조각을 재해석한 작품인데 작가 주변 인물과 동물, 사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우리 주변의 소재, 사물 그리고 공간은 모두 조각이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이정형/'아워레이보' 디렉터 :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끼게끔 전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조각은 때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모형 차가 될 수도 있고, 잡지의 이미지를 잘라 세운 뒤 높은 위치에서 재촬영한 2차원의 사진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권오상/작가 : "감상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 미술품이 있는 조각품이 있는 공간을 그냥 체험하는 것조차도 미술을 감상한다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어요."]
권오상 작가와 크리에이트 그룹 '아워레이보'의 이번 협업 전시회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오는 5월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오대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원을 넘나드는 조각의 세계…‘사진·조각 그리고 공간’
-
- 입력 2022-03-02 22:44:11
- 수정2022-03-02 22:49:02
[앵커]
조각이란 무엇일까요?
다비드상과 같은 고전적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소재와 공간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사진으로 조각을 만들고 평면과 공간을 넘나드는 끊임없는 시도를 이어가는 한 작가의 전시회를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면을 응시하는 희끗한 머리의 한 노신사.
공간을 압도하는 바위 같습니다.
조각이지만 도구는 사진입니다.
2차원의 사진 수백 장을 이어붙여 3차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권오상/작가 : "(사진의) 원본은 사실 3차원이기도 하죠. 3차원이 2차원이 됐다가 출력이 돼서 2차원인 채로 있다가 다시 조각되면서 3차원이 되는 건데 이렇게 2차원 3차원을 계속 넘나들면서 차원 이동이 어떤 식으로 왜곡되면서 예술품이 될 수 있을까."]
문어를 제압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몸에는 현대인의 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고전 조각을 재해석한 작품인데 작가 주변 인물과 동물, 사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우리 주변의 소재, 사물 그리고 공간은 모두 조각이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이정형/'아워레이보' 디렉터 :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끼게끔 전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조각은 때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모형 차가 될 수도 있고, 잡지의 이미지를 잘라 세운 뒤 높은 위치에서 재촬영한 2차원의 사진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권오상/작가 : "감상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 미술품이 있는 조각품이 있는 공간을 그냥 체험하는 것조차도 미술을 감상한다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어요."]
권오상 작가와 크리에이트 그룹 '아워레이보'의 이번 협업 전시회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오는 5월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오대성
조각이란 무엇일까요?
다비드상과 같은 고전적인 작품이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의 소재와 공간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사진으로 조각을 만들고 평면과 공간을 넘나드는 끊임없는 시도를 이어가는 한 작가의 전시회를 김용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정면을 응시하는 희끗한 머리의 한 노신사.
공간을 압도하는 바위 같습니다.
조각이지만 도구는 사진입니다.
2차원의 사진 수백 장을 이어붙여 3차원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권오상/작가 : "(사진의) 원본은 사실 3차원이기도 하죠. 3차원이 2차원이 됐다가 출력이 돼서 2차원인 채로 있다가 다시 조각되면서 3차원이 되는 건데 이렇게 2차원 3차원을 계속 넘나들면서 차원 이동이 어떤 식으로 왜곡되면서 예술품이 될 수 있을까."]
문어를 제압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몸에는 현대인의 옷을 걸치고 있습니다.
고전 조각을 재해석한 작품인데 작가 주변 인물과 동물, 사물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주됩니다.
우리 주변의 소재, 사물 그리고 공간은 모두 조각이자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이정형/'아워레이보' 디렉터 :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대상으로 느끼게끔 전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조각은 때로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모형 차가 될 수도 있고, 잡지의 이미지를 잘라 세운 뒤 높은 위치에서 재촬영한 2차원의 사진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권오상/작가 : "감상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그 미술품이 있는 조각품이 있는 공간을 그냥 체험하는 것조차도 미술을 감상한다는 생각을 저는 갖고 있어요."]
권오상 작가와 크리에이트 그룹 '아워레이보'의 이번 협업 전시회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오는 5월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오대성
-
-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김용덕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