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대표 전화 협의…北 미사일 발사 관련 의견 교환

입력 2022.03.02 (22:44) 수정 2022.03.0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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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선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2일) 오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협의는 지난 1월 말 통화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 본부장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고,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내용을 러시아 측과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50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으로, 올들어 8번째 무력 시위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관영매체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찰위성은 개발 과정에서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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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2 22:44:46
    • 수정2022-03-02 22:48:26
    정치
한국과 러시아의 북핵 수석대표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선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2일) 오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유선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협의는 지난 1월 말 통화 이후 한 달여 만입니다.

외교부는 양측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 본부장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최근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고,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의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내용을 러시아 측과 공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50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 만으로, 올들어 8번째 무력 시위였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관영매체는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찰위성은 개발 과정에서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계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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