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성인지 예산’ 발언 난타전…“행정 모르고 마구 얘기”

입력 2022.03.02 (22:50) 수정 2022.03.0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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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린 3차 법정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 예산' 관련 발언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라살림이나 행정에 대해 모르고 마구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일)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재 법정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성인지 예산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 중 어떤 걸 삭감해서 국방비로 쓸 수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성인지 예산이라고 하는 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예산 중에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이라며 "조금만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북핵으로부터 대공 방어망 구축하는데 쓸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님이 제시한 정책 중에도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사업, 한부모 지원 강화사업이 다 성인지 예산"이라며 "이런 식으로 나라살림이나 행정에 대해 모르고 마구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윤 후보에게 "성인지 예산 제도 누가 만들었는지 아느냐. 제가 법안 만들어서 통과된 것"이라며 "아직도 성인지 예산 뭔지 잘 모르시는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님 곁에서 여성정책 제대로 코멘트 하는 사람 없는 거 같다. 이준석 대표 말고는 없느냐"고 덧붙였습니다.

■ 심상정 "여성가족부 폐지가 왜 청년 공약?"

심상정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에게 "여가부 폐지와 성폭력 무고죄 신설이 왜 청년 공약에 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심 후보는 "청년과 남녀를 갈라치기해서 여성 혐오로 표 얻어보자 이런 생각 아니고서는 도대체 여가부 폐지, 무고죄 신설이 청년 공약에 가 있는 걸 보고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후 보는 "10월 달에 여러가지를 쭉 한꺼번에 같이 발표하는데 청년도 좀 연관이 되니 다같이 한꺼번에 (발표했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여성가족부가 여성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업무 이런거 다 하는데 폐지하면 어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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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3-02 22:51:49
    정치
대선 전 마지막으로 열린 3차 법정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성인지 감수성 예산' 관련 발언을 두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나라살림이나 행정에 대해 모르고 마구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일) KBS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재 법정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를 향해 "성인지 예산이 구체적으로 뭐라고 생각하는지, 그 중 어떤 걸 삭감해서 국방비로 쓸 수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성인지 예산이라고 하는 건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예산 중에 여성에게 도움이 된다는 차원으로 만들어 놓은 예산"이라며 "조금만 지출 구조조정을 해도 북핵으로부터 대공 방어망 구축하는데 쓸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님이 제시한 정책 중에도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사업, 한부모 지원 강화사업이 다 성인지 예산"이라며 "이런 식으로 나라살림이나 행정에 대해 모르고 마구 이야기 하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윤 후보에게 "성인지 예산 제도 누가 만들었는지 아느냐. 제가 법안 만들어서 통과된 것"이라며 "아직도 성인지 예산 뭔지 잘 모르시는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윤 후보님 곁에서 여성정책 제대로 코멘트 하는 사람 없는 거 같다. 이준석 대표 말고는 없느냐"고 덧붙였습니다.

■ 심상정 "여성가족부 폐지가 왜 청년 공약?"

심상정 후보는 또, 윤석열 후보에게 "여가부 폐지와 성폭력 무고죄 신설이 왜 청년 공약에 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심 후보는 "청년과 남녀를 갈라치기해서 여성 혐오로 표 얻어보자 이런 생각 아니고서는 도대체 여가부 폐지, 무고죄 신설이 청년 공약에 가 있는 걸 보고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윤 후 보는 "10월 달에 여러가지를 쭉 한꺼번에 같이 발표하는데 청년도 좀 연관이 되니 다같이 한꺼번에 (발표했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이재명 후보도 "여성가족부가 여성 업무만 하는 것도 아니고 청소년 업무 이런거 다 하는데 폐지하면 어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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