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막바지 또 대장동 충돌…李 “몇 번재 우려먹나”…尹 “반장선거 하나”

입력 2022.03.02 (22:52) 수정 2022.03.0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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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토론 막바지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다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지금 수사를 덮었다"며, "하지만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이거 언론에 공개되면 이재명 후보가 낙마한다, (내가) 일찍 귀국했으면 민주당 후보가 바뀌었을 것'이라 했다"며 "이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가치, 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고 가볍게 아는 처사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우려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이러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하고, 거기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을 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것 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대선이 국민학교 반장선거인가, 정확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검찰이) 덮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거듭 "특검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윤석열 후보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돼 죽는다' 이렇게 말한 건 인용을 안 하고 왜 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하느냐"며 "검사를 그렇게 해왔나"라고 반격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면 죽는다는 이야기라고 이미 언론에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검찰에서 사건 덮어 여기까지 왔으면 그런 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뭐냐"고 쏘아붙였고,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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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2일) 마지막 법정 TV토론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정면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토론 막바지 주도권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다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지금 수사를 덮었다"며, "하지만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욱 변호사가 검찰 조사에서, '이거 언론에 공개되면 이재명 후보가 낙마한다, (내가) 일찍 귀국했으면 민주당 후보가 바뀌었을 것'이라 했다"며 "이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노동가치, 나라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고 가볍게 아는 처사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님, 벌써 몇 번째 우려먹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이러는 건 이해가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하고, 거기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을 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이것 보세요"라고 언성을 높이며 "대선이 국민학교 반장선거인가, 정확히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검찰이) 덮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가 거듭 "특검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윤 후보는 "당연히 수사가 이뤄져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같은 사람이 한 말인데 '윤석열 후보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바로 구속돼 죽는다' 이렇게 말한 건 인용을 안 하고 왜 저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는 그렇게 하느냐"며 "검사를 그렇게 해왔나"라고 반격했습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제가 중앙지검장 때 법관 수사를 많이 해서 혹시나 법원에 가면 죽는다는 이야기라고 이미 언론에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검찰에서 사건 덮어 여기까지 왔으면 그런 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지, 국민들한테 이게 뭐냐"고 쏘아붙였고,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십시오. 누가 진짜 몸통인지"라고 맞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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