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다음 달 시범 운영…하수 처리 대책 추진

입력 2022.03.02 (22:55) 수정 2022.03.0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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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중도 레고랜드테마파크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교통 문제에 이어, 하수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춘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4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큽니다.

입장객 수를 하루 1,000명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정식 개장할 경우, 레고랜드테마파크 오폐수 발생 예상량은 하루 5,900톤 정도.

레고랜드에서 발생한 생활오폐수는 다리를 건너서 이곳 근화동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하수처리장의 정화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근화동 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처리능력은 15만 톤.

평상시엔 유입량이 12만 8,000톤 정도라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 사용량이 많은 아침과 저녁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기존 유입량만으로도 이미 한계치에 달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레고랜드가 정식 개장할 경우,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넘어서게 됩니다.

장마나 폭우라도 쏟아지면, 더 큰 문젭니다.

현재 하수처리장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당장 시설 증설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유수지 활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오폐수가 들어오면, 이를 유수지에 가둬뒀다가 심야시간대 처리장에 여유가 생기면 처리하는 겁니다.

[길종욱/춘천시하수운영과장 : "추가적인 펌프와 배관을 설치해서 처리공정 전체를 거치지 않고 고도처리시설을 거쳐서 방류를 했을 때 충분히 레고랜드에서 들어오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하수관로로 지하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관로개선사업도 실시합니다.

춘천시는 이런 두 가지 방안이 다 추진되면, 2027년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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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다음 달 시범 운영…하수 처리 대책 추진
    • 입력 2022-03-02 22:55:44
    • 수정2022-03-02 23:12:08
    뉴스9(춘천)
[앵커]

춘천 중도 레고랜드테마파크가 다음 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교통 문제에 이어, 하수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춘천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달(4월) 시범 운영에 들어가는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큽니다.

입장객 수를 하루 1,000명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정식 개장할 경우, 레고랜드테마파크 오폐수 발생 예상량은 하루 5,900톤 정도.

레고랜드에서 발생한 생활오폐수는 다리를 건너서 이곳 근화동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하수처리장의 정화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근화동 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처리능력은 15만 톤.

평상시엔 유입량이 12만 8,000톤 정도라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물 사용량이 많은 아침과 저녁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기존 유입량만으로도 이미 한계치에 달해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레고랜드가 정식 개장할 경우, 하수처리장의 처리능력을 넘어서게 됩니다.

장마나 폭우라도 쏟아지면, 더 큰 문젭니다.

현재 하수처리장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당장 시설 증설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유수지 활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오폐수가 들어오면, 이를 유수지에 가둬뒀다가 심야시간대 처리장에 여유가 생기면 처리하는 겁니다.

[길종욱/춘천시하수운영과장 : "추가적인 펌프와 배관을 설치해서 처리공정 전체를 거치지 않고 고도처리시설을 거쳐서 방류를 했을 때 충분히 레고랜드에서 들어오는 하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하수관로로 지하수가 스며들지 않도록 관로개선사업도 실시합니다.

춘천시는 이런 두 가지 방안이 다 추진되면, 2027년 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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