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50km 2명 사망…죽음의 질주
입력 2022.03.03 (06:37)
수정 2022.03.03 (07: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도로 갓길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차량 넉대가 시속 250km를 넘는 무서운 속도로 무리지어 질주하다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 무렵, 경남 창원 한 터널 앞 국도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앞으로 차로를 바꿉니다.
뒤따르던 승용차 2대 가운데 1대도 버스 앞으로 내닫습니다.
터널로 진입한 승용차 넉 대는 변경할 수 없는 차로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넘습니다.
이 승용차 넉 대 가운데 맨 앞서 달리던 승용차는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갓길 보호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2일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지점에서 100여 m 떨어져 있는 길이 600m의 터널입니다.
사고차량이 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터널의 진·출입 CCTV에 나타난 승용차들의 모습을 통해 분석한 시간입니다.
즉, 이들의 속도는 시속 250km가 넘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추산입니다.
국도에서 22㎞ 구간을 달리며 제한속도보다 무려 3배 넘게 질주하다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스포츠카 동호회를 통해 운전 장소를 미리 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상준/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신설 도로에서 통행량이 적은 야간에 주로 지인들끼리 모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수사 첩보를 수집해서 이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고..."]
경찰은 대열을 이뤄 고속 난폭 운전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라며 숨진 운전자를 제외한 다른 운전자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도로 갓길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차량 넉대가 시속 250km를 넘는 무서운 속도로 무리지어 질주하다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 무렵, 경남 창원 한 터널 앞 국도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앞으로 차로를 바꿉니다.
뒤따르던 승용차 2대 가운데 1대도 버스 앞으로 내닫습니다.
터널로 진입한 승용차 넉 대는 변경할 수 없는 차로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넘습니다.
이 승용차 넉 대 가운데 맨 앞서 달리던 승용차는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갓길 보호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2일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지점에서 100여 m 떨어져 있는 길이 600m의 터널입니다.
사고차량이 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터널의 진·출입 CCTV에 나타난 승용차들의 모습을 통해 분석한 시간입니다.
즉, 이들의 속도는 시속 250km가 넘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추산입니다.
국도에서 22㎞ 구간을 달리며 제한속도보다 무려 3배 넘게 질주하다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스포츠카 동호회를 통해 운전 장소를 미리 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상준/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신설 도로에서 통행량이 적은 야간에 주로 지인들끼리 모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수사 첩보를 수집해서 이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고..."]
경찰은 대열을 이뤄 고속 난폭 운전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라며 숨진 운전자를 제외한 다른 운전자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속 250km 2명 사망…죽음의 질주
-
- 입력 2022-03-03 06:37:48
- 수정2022-03-03 07:24:25
[앵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도로 갓길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차량 넉대가 시속 250km를 넘는 무서운 속도로 무리지어 질주하다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 무렵, 경남 창원 한 터널 앞 국도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앞으로 차로를 바꿉니다.
뒤따르던 승용차 2대 가운데 1대도 버스 앞으로 내닫습니다.
터널로 진입한 승용차 넉 대는 변경할 수 없는 차로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넘습니다.
이 승용차 넉 대 가운데 맨 앞서 달리던 승용차는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갓길 보호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2일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지점에서 100여 m 떨어져 있는 길이 600m의 터널입니다.
사고차량이 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터널의 진·출입 CCTV에 나타난 승용차들의 모습을 통해 분석한 시간입니다.
즉, 이들의 속도는 시속 250km가 넘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추산입니다.
국도에서 22㎞ 구간을 달리며 제한속도보다 무려 3배 넘게 질주하다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스포츠카 동호회를 통해 운전 장소를 미리 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상준/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신설 도로에서 통행량이 적은 야간에 주로 지인들끼리 모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수사 첩보를 수집해서 이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고..."]
경찰은 대열을 이뤄 고속 난폭 운전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라며 숨진 운전자를 제외한 다른 운전자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승용차가 도로 갓길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2명이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차량 넉대가 시속 250km를 넘는 무서운 속도로 무리지어 질주하다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1시 무렵, 경남 창원 한 터널 앞 국도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는 시내버스 앞으로 차로를 바꿉니다.
뒤따르던 승용차 2대 가운데 1대도 버스 앞으로 내닫습니다.
터널로 진입한 승용차 넉 대는 변경할 수 없는 차로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선을 넘습니다.
이 승용차 넉 대 가운데 맨 앞서 달리던 승용차는 터널을 빠져나온 뒤 갓길 보호난간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등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12일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지점에서 100여 m 떨어져 있는 길이 600m의 터널입니다.
사고차량이 이 터널을 빠져나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10초도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 터널의 진·출입 CCTV에 나타난 승용차들의 모습을 통해 분석한 시간입니다.
즉, 이들의 속도는 시속 250km가 넘었을 것이란 게 경찰의 추산입니다.
국도에서 22㎞ 구간을 달리며 제한속도보다 무려 3배 넘게 질주하다 사망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스포츠카 동호회를 통해 운전 장소를 미리 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상준/경남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신설 도로에서 통행량이 적은 야간에 주로 지인들끼리 모여 운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수사 첩보를 수집해서 이에 대해서 엄정히 대응하고..."]
경찰은 대열을 이뤄 고속 난폭 운전하는 것은 다른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라며 숨진 운전자를 제외한 다른 운전자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
-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김효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